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조급함을 버리고 적당한 휴식과 명상을 통해 건강한 멘털을 잘 유지한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의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실천 계획은 세우셨나요? 성적 올리기, 식습관 고치기, 운동하기 등 각자 처한 환경에 맞는 다양한 목표를 세웠을 거예요. 그런데 어떤 목표든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신이 건강해야 합니다. 특히 수험 생활은 신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버텨내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기에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며 자책감을 느끼기 일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조급함을 버리고 적당한 휴식과 명상을 통해 건강한 멘털을 잘 유지한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휴식이나 명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기계도 무리하게 가동하면 고장이 납니다. 밤 10시까지는 모든 공부를 끝내고 5~10분 명상하거나 목욕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등 시간대를 정해놓고 하루를 돌아보기를 권합니다.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습관은 학업에도 도움이 됩니다. 나는 시험에서 이런 실수를 자주 하는데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도 있고, 공부 외에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수험생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시간도 됩니다.
둘째, 다짐한 것을 글로 써보기를 바랍니다. 목표한 것이 있다면 포스트잇에 적어 책상 앞에 붙여두세요. 일기장에 하루하루의 느낌이나 새로운 다짐을 적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목표가 눈에 보이면 볼 때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고 계획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잘 외워지지 않는 개념이나 문제풀이 요령도 포스트잇에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면 자주 보면서 눈에 익히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이나 친구와 서로 응원을 주고받으세요. 수험 생활이 외롭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힘든 점이 있다면 가족에게 털어놓으세요. 부모님 잔소리가 듣기 싫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부모님도 수험생 자녀를 둔 입장에서 초조해질 때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모님도 신이 아니라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니까요. 친구를 경쟁 상대가 아닌 전우로 여기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태도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합니다. 올 한 해도 스스로를 잘 돌보며 굳건하게 나아가길 응원합니다. 건강한 멘털을 잘 유지한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강하윤 서울대 경제학부 22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