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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다전공, 수강 신청·학위 취득에 유리해

    지난호에 이어 다전공 선택의 장점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역시 제도의 기준점은 서울대로 잡았습니다. 물론 서울대 내에서도 과에 따라 세부 사항은 다를 수 있습니다.먼저,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복수전공이나 연합전공의 졸업 요건을 충실히 채우면 졸업할 때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벤처경영학 연합전공을 통해서는 경영학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학과를 들어갈 상황이 안 되는 학생들은 간혹 그 대학의 경쟁률이 낮은 학과로 진학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다전공 제도를 이용해 경쟁률이 높은 전공의 학위를 받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둘째, 관심 있는 수업을 듣기가 쉽습니다. 주전공자는 최우선으로 본인의 전공과목 수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전공자란 처음부터 해당 전공으로 입학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주전공자가 아닌 경우, 관심 있는 전공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그것을 전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전공자가 선택하고 남은 자리를 해당 과목의 복수전공자와 연합전공자가 선택합니다. 차순위는 부 전공자이고, 마지막으로 전교생에게 수강 신청 기회가 주어집니다. 선순위일수록 원하는 교수님에게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몇몇 잘 열리지 않는 전공과목은 부전공자에게 선택권이 가기 전에 정원이 꽉 차기도 합니다.셋째, 졸업을 빨리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원이 적은 과의 경우, 다양한 전공과목이 개설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과의 교수 인력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4학년 2학기가 되어 들어야 하는 전공 학점이 좀 남았는데, 이번 학기에는 아직 듣지 못한 전공 수업이 전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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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확한 진로 목표가 대입과 인생 성공 이끈다

    저는 이번 입시에서 특기자 전형으로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도전장을 낸다는 마음으로 지원한 1지망 대학교 합격은 ‘내가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4개월간 스스로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첫째, 저의 내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교 1학년 때 내신시험에 적응하지 못한 채 5점대로 마무리지었습니다. 2학년이 돼 2점대를 유지하며 우상향 곡선을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경쟁력 있는 내신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낮은 내신을 창피해하거나 숨기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배낭여행을 통해 번아웃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며 이런 심적 위기를 극복해낸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해 면접 답안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때 솔직하고 담백하게 스스로의 이야기를 풀어내면 감점 요소가 될 만한 내신도 가산점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둘째, 저는 대입을 위한 진로 선택이 아닌, 진로를 위한 대입을 선택했습니다. 진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명확한 우선순위를 가진 학생이 대입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진로가 있는 ‘척’을 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진로는 내신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뿐 아니라, 풍성한 고등학교 생활의 밑거름이 됩니다. 진로를 명확히 세운 학생은 내가 왜 이 학교에 와야 하는지, 입학한 뒤 그리고 졸업한 뒤에 무얼 하고 싶은지 알고 있습니다. 이는 면접에서 흔들림 없는 태도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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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순수 공부 시간, 9시간이면 충분하다

    많은 수험생이 ‘하루 순(純, net) 공부 시간은 얼마나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저 또한 대입을 준비하며 많이 고민했던 주제입니다. 다른 친구들의 어마어마한 ‘순공’ 시간을 보고 기가 죽어 무리하게 공부 시간을 늘렸다가 금세 지치기도 했고, 공부 시간을 줄였더니 하루 목표치를 채우지 못해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습니다. 고민이 이어지던 와중에 결국 저 나름대로 정답을 찾아냈죠. 저의 시간 관리 원칙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첫 번째, 휴식 없이 한 번에 50분만 공부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50분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집중력과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이때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질책하며 계속해서 앉아 있는 것은 정말 좋지 않아요. 집중이 안 되는 상태에서 2시간을 앉아 있는 것은 집중한 상태에서의 1시간과 같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는 욕심내지 않고 50분을 채우면 바로 펜을 놓고 10분 정도 쉬었습니다. ‘열품타’ 같은 앱의 랭킹을 보면 하루에 18시간씩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 다수가 허수인 거 아시죠? 인간의 집중력은 18시간의 공부를 절대 소화할 수 없습니다. 시간만 채운 18시간보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보낸 9시간이 훨씬 가치 있죠.두 번째, 매일매일을 표준화했습니다. 매일 아침 7시 기상, 8~12시 오전 공부, 1~5시 오후 공부, 7~10시 저녁 공부의 루틴을 꼭 지켰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신나게 놀았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욕심을 내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곤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다음 날 늦게 일어나거나 피곤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그날 하루는 공부를 많이 하겠지만, 다음 날을 망친다면 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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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마다 다른 '다전공 제도' 미리 확인을

    ‘학점’에 대해 설명한 지난 글에 이어 다전공 제도를 본격적으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대학마다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이 글은 서울대를 기준으로 설명했습니다.다전공은 2개 이상의 전공을 공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복수전공, 부전공, 연합전공, 연계전공으로 나뉩니다. 정말 간단히 말해, 복수전공은 기존의 학문 분야를 많이, 부전공은 기존의 학문 분야를 조금, 연합전공은 간학문(양쪽 학문 분야를 연결하는 학문)을 많이, 연계전공은 간학문을 조금 공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다전공은 간학문성의 여부에 따라 ‘복수전공, 부전공 대 연합 전공, 연계 전공’으로 나뉩니다. 복부전(복수전공과 부전공의 준말)은 입학할 때 지원할 수 있었던 전공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 전공들은 경제학·경영학처럼 보통 우리가 흔히 아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최근 사회가 복잡하고 정교해지며 기존에 존재하던 두 가지 이상의 학문 분야를 엮어서 하는 공부, 즉 간학문적 학습의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연전(연합전공과 연계전공의 준말)을 한다는 것은 학제적 학문의 탐구를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경제학부와 수리과학부가 손잡고 만든 금융수학, 경제학부와 정치외교학부와 철학과가 함께 만든 정치경제철학이 그러한 학문에 해당합니다. 수학 중에서도 금융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수학을 알고 싶다면 수리과학 복부전보다 금융수학 연합전공을 택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학위 부여 여부에 따라서는 ‘복수전공, 연합전공 대 부전공, 연계전공’으로 나뉩니다. 전자는 전공 수업을 훨씬 많이 듣고(39학점) 학위도 부여하는 반면, 후자는 수업을 덜 듣고(21학점)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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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서 다전공 선택 여부 미리 고민해보세요

    다전공은 말 그대로 전공이 많다는 뜻인데요, 많이 알려져 있는 복수전공이 다전공 중 하나입니다. 저는 고교 시절 다전공 제도에 대해 알지 못했고, 제가 경제 외의 학문을 전공까지 하며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은 정보 부족으로 불완전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대학의 전공 제도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오늘은 프롤로그 성격으로 대학 제도 전반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래야 다전공 제도도 이해할 수 있겠지요. 이후 글에서 다전공 제도의 상세 내용과 장단점, 전과와 자유전공학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대학마다 체제가 다를 수 있어 일단 서울대를 기준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대학 제도 전반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학점은 일주일에 해당 수업을 듣는 시간을 말합니다. ‘경제원론1’이 3학점이라면, 경제원론1 수업을 일주일에 총 3시간 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대를 졸업하려면 일반적으로 총 130학점을 들어야 합니다. 한 학기에 최대 21학점을 들을 수 있어 졸업에는 휴학 기간을 제외하고 대략 4~5년이 걸립니다.단일 전공은 전공을 하나만 택해 학위가 하나만 나오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단일 전공 시 130학점 중 60학점가량은 전공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전공과목은 ‘전공필수’와 ‘전공선택’으로 나뉩니다. 전공필수는 졸업을 위해 반드시 들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그런데 이는 학과별로 좀 다릅니다. 경제학부는 전공 필수 과목이 5개인 반면, 역사교육과는 10개에 가깝습니다. 경제학부는 전공필수 과목이 총 15학점입니다. 60학점 중 15학점을 전공필수로 채운다면 나머지 45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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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내어 여러번 읽는 암기법이 고득점 보장

    내신 암기의 중요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수업 내용, 교과서 구석구석, 배부 유인물 등 출 제 범위가 매 시험 광범위하며, 서술형 문제까지 대비해야 하는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익혀야 하는 텍스트가 늘어나기 때문에 암기의 부담이 가중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이 내신성적을 포기하기도 하죠. 외고 재학 시절 얻은 암기 노하우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첫 번째, 다회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페이지부터 완벽하게 암기하려고 하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시간 분배에 실패해 후반부는 아예 공부하지 못하는 상황 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 회독에서는 욕심내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가볍게 한 바퀴 돌린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이는 머릿속에 암기 내용의 잔상을 남기는 과정인데요, 다음에 동일한 내용을 공부할 때에 좀 더 익숙해져 암기 속도가 상당히 빨라집니다. 회독이 늘어날수록 잔상은 더 뚜렷해지며, 반복 학습 할수록 암기가 수월합니다.두 번째, 입을 사용해보세요. 사람마다 암기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저는 입으로 소리내어 암기하는 방식을 강력 추천합니다. 손으로 써서 외우는 경우 글씨 쓰는 속도가 느리기에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고, 쉽게 지치고 맙니다. 또 눈으로만 외우면 집중력도 잃고 암기의 성과가 높지 않아요. 이 두 방법은 우리 몸의 유용한 도구 중 눈과 손만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비효율적입니다. 그에 반해 입으로 소리 내어 외운다면, 눈으로 텍스트를 읽고 입으로 소리 내는 과정에서 입에도 익게 되죠. 소리가 자신의 귀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귀에도 익숙해집니다. 세 가지 신체기관을 사용하므로 뇌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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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 효율 높이려면 나만의 불안 해소법 필요

    공부할 때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올지 두렵고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감정들이 극대화되면 학업을 지속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성적을 걱정했다가 오히려 성적이 나빠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죠.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의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공부할 때 느끼는 이 ‘불안’이라는 감정은 왜,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요구하는 성적을 내가 만들지 못할까봐 두려운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또한 ‘과정’보다 ‘결과’를 더 값지게 여기는 태도를 지니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결과에 전전긍긍하느라 과정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방황한다면 결과와 무관하게 ‘조금 더 해볼걸⋯’, ‘그 때 이런 걱정들 할 필요가 없었는데 괜히 시간 낭비했네’ 등의 후회가 남을 겁니다. 현재에 집중 하고 결과는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당장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길이고, 무의미한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태도입니다.물론 이런 걱정과 고민들을 버리고 공부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사람입니다. 저는 스트레스나 불안과 같은 감정들을 아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조절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첫 번째 방법은 플래너에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지지 해주는 글귀를 적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보는 겁니다. 제 경험을 돌이켜보면, 저는 제가 매일 작성하는 플래너에 짧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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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에 중요한 독서, '반응하며 읽기' 시도해보길

    책을 읽는 것은 인생은 물론, 입시에서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독서가 마냥 즐거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재미있는 책을 고르고, 책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아보는 두 가지를 염두하세요.재미있는 책을 찾기 위해서는 마을 도서관에서 일종의 ‘윈도 쇼핑’을 하기를 권합니다. 마을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사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해 골랐거나, 누군가가 기증한 것입니다. 장서가 많은 도서관의 경우 대출이 많은 책은 서가에, 그렇지 않은 책은 창고에 넣어놓습니다. 서가에 있는 책들은 좋은 책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죠.저는 약속 등에서 시간이 남으면 근처 도서관을 찾아 책 제목을 둘러봅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제목을 기억해놓습니다. 대단히 인상적인 제목이거나, 전에도 다른 도서관에서 본 제목이라면 한번 펼쳐서 한두 쪽 읽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구미가 당기면 도서를 대출합니다. ‘서울대 추천 도서 100’과 같은 리스트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너무 학문적이어서 평소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사람에게는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책 가운데는 흥미가 덜하지만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자신의 관심 분야를 비껴간 책이라도 즐겁게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을 즐기는 겁니다. 일상생활 속 예를 들어보죠. 저는 전에 단짝이던 두 친구 A, B가 언제부턴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을 봤습니다. 알고 보니 둘이 비밀 연애를 하다가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아하! 왜 갑자기 서먹해졌나 했는데, 그런 거였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A와 그 이전에 사귀었던 C가 B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