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의 내신성적과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전략을 잘 세워 이번 수시 모집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바랍니다.
고등학교 3학년 중 많은 학생이 이번 주에 대입 수시 원서를 낼 것입니다. 수시 전형은 최대 여섯 곳에 지원할 수 있고, 주로 내신성적과 생활기록부를 평가합니다. 전형 방법도 다양하고, 대학별 선발 방식도 각양각색이어서 전략을 잘 세워야 하는데요. 학생 개인마다 내신성적과 생활기록부 내용에 차이는 있겠지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수시 지원 요령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자신의 내신성적과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전략을 잘 세워 이번 수시 모집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바랍니다.
먼저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전형 등 유형별로 얼마나 지원할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대학, 학과별로 합격선이 일정한 수준에서 유지돼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쉬운 전형 방식입니다. 대학별로 반영하는 과목이나 비율, 점수를 내는 방식이 달라 어떤 대학이 자기에게 유리할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생활기록부를 열심히 작성한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만합니다. 교과 성적이 다소 떨어지지만, 논술에 특기가 있는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을 노려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지원하는 대학, 학과의 수준에 따라 안정 지원, 적정 지원, 상향 지원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안정 두 곳, 적정 세 곳, 상향 한 곳을 지원했는데요. 안정을 두 곳으로 하고 나머지 네 곳 중 적정을 두세 곳, 상향을 한두 곳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을 두 곳이나 쓰는 이유는 안정이라고 봤던 대학에 혹시라도 불합격할 경우에 대비하는 동시에 두 곳에 합격한 경우 보다 나은 곳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정을 최소 두 곳 지원하라고 하는 이유 역시 안정을 두 곳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적정이라고 생각한 곳에서 불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에 최소 두 곳은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향 지원은 정말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가 두 곳이라면 둘 다 써 보는 것도 괜찮지만, 그런 대학이 한 곳뿐이라면 굳이 무리해서 두 곳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형 방법과 관련지어 보자면, 안정으로 지원하는 곳은 교과 전형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적정으로 지원하는 대학은 자신의 생활기록부나 염두에 두고 있는 진로와 관련성이 높은 학과라면 종합전형으로 지원해 볼 만 합니다. 상향 지원은 희망 진로와 관련 있는 곳은 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의 내신성적과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전략을 잘 세워 이번 수시 모집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바랍니다.
김진영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