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공부는 해야겠는데,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는 않고 정말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운동하거나 샤워를 하면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저도 고3 이맘때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특히 9월 모의평가나 각종 사설 모의고사에서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보면 공부하기가 죽는 것만큼 싫어질 때도 있고요. 이 시기 저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무엇이었는지 소개해보겠습니다.공부는 해야겠는데,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는 않고 정말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운동하거나 샤워를 하면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첫 번째는 운동입니다. 저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을 때 밖으로 나가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탔습니다. 바람을 맞으며 몸을 움직이면 땀이 나면서 잡생각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전거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면 쾌감이 느껴지죠. 꼭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가 아니더라도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 뇌에서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분비돼 행복감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공부할 것도 많은데 운동할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중이 잘되지 않을 땐 운동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공부에 필요한 체력을 기르는 데는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는 샤워입니다. 그냥 대충 씻는 것이 아니라 파우더 향이나 꽃 향기, 머스크 향 등 다양한 향이 나는 보디워시나 샴푸,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몸을 꼼꼼히 닦는 것입니다. 헤어팩이나 스크럽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샤워를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조길수 연세대 의류환경학과 교수 연구진이 실험한 결과 적절한 향기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피곤할 때 은은한 향이 나는 목욕용품을 사용해 샤워하면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부는 해야겠는데, 마음먹은 대로 잘되지는 않고 정말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에 어두운 미래를 상상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제가 얘기한 방법대로 한번 해보세요. 그 외에도 밖에 나가 햇빛 쬐기나 산책하기, 맛있는 음식 먹기 등 잠시 머리를 식히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너무 힘들 땐 생각을 조금 달리해봅시다. 지치고 힘들다면 그만큼 열심히 공부했다는, 잘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칭찬해주세요.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이서현 경희대 미디어학과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