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방학은 부족한 과목이나 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고3 직전 겨울방학엔 부족한 과목부터
곧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고등학교 1~2학년과 예비 고등학생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단순한 휴식기가 아닌 본격적인 수험 생활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고2 학생은 이번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3 생활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방학 기간에도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학이라고 해서 늦잠을 자거나 밤늦게까지 깨어 있는 생활을 하면 공부에 지장을 받을뿐더러 개학 후까지 습관이 이어져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 어렵게 됩니다. 학기 중과 비슷한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하는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은 장기적으로 학습 효율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방학은 부족한 과목이나 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과 시험이 계속 이어져 약점을 보완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방학에는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해 수학의 특정 단원이나 영어 문법 등 평소 어렵게 느낀 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부분은 무작정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방학은 책을 읽고 배경지식을 넓히기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국어 비문학 지문이나 사회탐구 과목을 공부할 때 관련된 배경지식이 있으면 내용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로나 관심 분야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동시에 교과에도 도움이 되는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독서 활동이 생활기록부의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휴식과 운동도 중요합니다. 너무 긴 시간 앉아서 공부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은 가볍게 운동하거나 산책하면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수험 생활 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방학에 자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명확한 목표가 있을 때 학습 동기가 더욱 강해집니다. 관심 있는 학과나 직업에 대해 조사해보고, 가능하다면 관련 분야의 멘토를 만나거나 진로 탐색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은 여러분에게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이번 방학을 잘 보낸다면 내년 새 학기에 더욱 자신감 있게 수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홍예은 경희대 중국어학과 25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