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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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예비 고3을 위한 '마음 다스리는 법'
2025학년도 수능이 진행된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들 다음으로 이날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을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현재 고등학교 2학년, 내년에 고3이 되는 학생들이죠. 그날 이후 고2 여러분은 이제부터 고3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벌써 불안감이 밀려오며 마음을 다잡기 어려워하는 학생이 적지 않겠지요. 두 해 전 비슷한 시간을 보낸 입장에서 돌아보면 불안감 자체는 그리 나쁜 것이 아니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다만 그 불안감을 어떻게 다스릴지가 중요합니다.제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보면 일상생활의 작은 부분에서 행복을 찾으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던 기억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불현듯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혼자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수험생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압박감이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돌이켜보면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내 모습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크게 느껴질 때 그런 불안감이 덮쳐왔습니다.마음이 흔들릴 때면 저는 플래너 한편에 좋아하는 격언을 적어두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지망하는 대학에 진학한 나’, ‘오래도록 꿈꿔온 일을 하면서 살아갈 나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그래도 불안할 때는 창문을 열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내가 왜 불안을 느끼고 있는지 자신에게 질문해보곤 했습니다. 야간 자습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저에게 도움이 된 방법이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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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의 작은 경험도 미래엔 큰 자산
수능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지금쯤 정시 지원을 준비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각을 좀 달리하면 수험 생활 내내 맛볼 수 없었던 약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단지 대학입시라는 좁은 틀을 넘어 보다 넓은 시각에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볼 기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저는 고등학생 시절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한 적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큰마음 먹고 공들여 제작한 영상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이 크게 남았어요.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지도 못했고요. 저 자신도 그저 한때의 작은 시도였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얼마 전 이 영상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았습니다. 지금 쌓아가는 작은 경험, 작은 시도 하나하나가 모두 미래의 자산으로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당장은 눈에 띄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유의미한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죠.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영화와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 전공도 관련 분야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뒤로도 전공을 잘 선택한 것인지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요. 고등학생 때 힘들게 영상을 제작한 경험을 떠올리며 제 진로에 확신을 가졌습니다.지금 여러분에게는 무엇보다 정시 지원 전략을 잘 세워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일이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이 아니면 해보기 힘든 경험과 이야기를 채워가는 시기로도 활용해 봤으면 합니다. 작은 경험이 의외의 성과로 돌아올 수도,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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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방학이 수학 성적 올릴 마지막 기회
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능을 끝내고 약간의 해방감을 맛봤을 것입니다. 반면 이제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이제부터 진짜 수험 생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도 많을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적지 않은 학생이 어려움을 겪는 수학 공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고3 1월에 사설 인터넷 강의 수강권부터 끊는 학생이 많은데, 저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강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때 도움을 받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강 수강권을 끊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데 집착하지 말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보기를 추천합니다. 웬만한 내용은 EBS 인강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꼭 값비싼 사설 인강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수학 성적을 올리려면 절대적 공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습관을 들이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겨울방학입니다.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방학인 만큼 놀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1월 중순부터는 충분히 긴 시간을 수학에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그럼 수학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할까요? 수학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전체 공부 시간의 50% 이상은 수학에 투자해야 합니다. 1월에는 개념서를 보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서를 보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인강을 활용하면 됩니다. 중요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해두는 것도 좋지만, 노트 정리 자체에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개념서에 나오는 문제는 하나도 안 틀리고 다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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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봅시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대입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달려왔을 것입니다. 수능 결과가 어떻든 이제 여러분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됩니다. 누군가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다소 실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수능 백분위와 대학의 지명도를 따지는 것에 익숙합니다. 사회가 그런 가치 기준을 갖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세상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습니다.수능 성적이나 대학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대학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많은 요소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더라도 대입 실패가 곧 인생 실패를 뜻하지는 않습니다.최근 들어 중졸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포함해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해진 인생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은 사람들이죠. 그들을 보며 느낀 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정말 좁다는 것입니다. 수험생으로서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대학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저는 정끝별 시인의 ‘가지가 담을 넘을 때’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수능 문학을 공부하다가 알게 된 시인데, 특히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 무명에 획을 긋는 도박이자 도반이었을 것이다”는 마지막 구절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담이 있었기에 가지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큰 깨달음을 줬습니다.여러분도 어쩌면 수험 생활을 하는 동안 수양버들 가지와 비슷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혼자 씨름하는 듯한 외로움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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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익숙지 않다면 예시 답안 따라 써 보세요
수능이 끝나고 이제 대학별 논술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른 대학도 있지만, 올해도 많은 대학이 수능 후에 논술고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제가 대입을 준비하던 때를 떠올려보면, ‘난 반드시 합격할 거야’라는 자기 암시와 ‘만약 모두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불안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엎치락뒤치락했던 것 같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보고 두려움과 부담을 느끼면서도 합격한 뒤의 제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로 가득 찼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여러분도 그때의 저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복잡할 이 시점에 인문·사회 계열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께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팁을 전하고자 합니다.논술은 대학마다 자주 내는 문제 유형과 선호하는 답안에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논술고사를 앞두고는 지원한 대학의 최근 몇 년간 기출문제와 예시 답안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대학별로 정리해두고 반복해서 읽고 써보기를 추천합니다.대입 논술에서는 문제에서 묻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한 뒤 내 생각을 명확하고 가독성 있게 표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내용을 주절주절 나열하기보다 핵심이 되는 내용을 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문제에 제시된 키워드를 잘 활용해 내가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서술했다는 점을 잘 드러내야 합니다.예를 들어 두 가지 대상을 비교해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면 공통점을 언급한 후 ‘대조되다’, ‘상이하다’ 같은 서술어를 사용해 차이점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겠지요. 대입 논술에 자주 나오는 키워드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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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느끼는 분야에서 진로 큰 틀 잡아야
지금쯤 고3 학생들은 대입 논술 또는 면접을 준비하고 있을 테고 1~2학년 학생이라면 기말고사와 수행평가, 세부능력 특기사항(세특) 등을 준비하느라 바쁠 것입니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우리는 미래의 진로를 염두에 두고 지원할 학과를 결정합니다. 세특을 작성할 때도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지원할지를 고민합니다.미래에 어떤 분야에서 일하면 좋을지, 그러기 위해선 어떤 대학의 어떤 계열로 가야 할지 정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진로를 비교적 명확하게 정했다고 해서 고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내 미래를 제대로 계획하고 있는 건지, 나중에 진로를 바꾸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런 여러분에게 몇 가지 이야기를 해줄까 합니다.우선 고등학생 때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뭔가 큰 꿈을 가져야겠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면 좋겠습니다. 진로를 미리 정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어떤 전공을 하고 어떤 직업을 갖고 살아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겠다면 꼭 일찍부터 진로를 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저마다 자신의 관심사가 있겠지요. 하지만 대학 진학 후에도 여러분의 관심사와 장래 희망은 바뀔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경제 과목에 전혀 관심이 없던 학생이 경제와 무관한 학과에 진학한 뒤 우연한 계기로 경제학에 흥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대학생이 되면 여러분은 훨씬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수업 외에 여러 강연을 들을 수 있고, 법조인이나 회계사 등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을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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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이 중시하는 건 지식보다 '태도'
대입 면접은 수험생의 또 다른 고민거리입니다. 면접에서는 여러 가지 질문을 받지만, 그런 질문들이 묻고자 하는 핵심은 궁극적으로 단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대입 면접의 단골 질문이 있습니다. “왜 우리 학과에 지원했나요”, “우리 대학에 오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본인의 장단점을 얘기해보세요” 등입니다. 이러한 질문은 각기 다른 내용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라는 한 가지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결국 면접관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고, 자기 자신을 얼마나 진솔하게 잘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전공과 관련한 개념이나 시사와 연관된 내용을 질문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면접관이 진정으로 궁금한 것은 이 학생이 그 개념을 알고 있느냐, 전공 관련 지식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가 아니라 학업을 대하는 학생의 태도입니다. 대학에서 공부할 내용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를 지녔는지 답변 자세를 살펴보며 가늠해보는 것이죠.저는 수시 면접을 준비하던 2개월 동안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에 집중했습니다. 총 8개 대학의 면접을 준비했는데요,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답변을 작성해보며 저의 참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지원하는 대학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용을 조금씩 바꿔나갔습니다.주변 친구들이 면접을 준비하는 방식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친구들은 생활기록부를 분석하고 학과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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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필요한 건 '내가 제일 잘한다'는 마음가짐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 입시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입니다. 정시를 노리는 수험생은 물론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춰야 하는 수시 지원 수험생에게도 중요합니다. 짧게는 1년, 길게 잡으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능을 바라보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정작 수능 당일 과도하게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험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내가 준비한 것을 다 쏟아낼 수 있을까요?이미 10월부터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본 수험생이 많을 것입니다. 이제 실제 시험을 가정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해보세요. 시험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까지 맞춰놓고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할지, 점심을 먹고 나서는 무엇을 할지까지 정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고사장에 도착하면 시계를 맞춰놓고 화장실에 다녀온다, 20분간 수학 문제를 풀고, 10분 동안 현대소설 지문 한 개와 인문·철학 독서 지문 한 개를 읽으며 예열한다, 점심시간에는 밥을 먹고 자주 헷갈리는 영어 단어를 보며 어법 문제 하나를 풀고 장문 독해 지문을 한 개 읽는다 등의 시나리오를 세운 뒤 실제 시험장에서 그대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수학 시험을 볼 때 ‘안 풀리는 문제는 일단 넘어간다’처럼 몇 가지 행동 원칙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개념 또는 문제풀이 요령을 정리해두는 것도 좋습니다.시험 당일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내가 제일 잘한다’, ‘긴장은 준비한 자만의 특권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험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정말로 내가 그 정도 실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