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전공에 대한 애정 없이 4년간 공부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취업을 염두에 두고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자기의 흥미와 적성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공에 대한 애정 없이 4년간 공부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취업을 염두에 두고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자기의 흥미와 적성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전공 선택, 신문 기사와 칼럼에 길 있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423492.1.jpg)
우선 넓은 범위에서부터 자기가 관심이 있는 영역을 좁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문과에 맞는지, 이과에 맞는지 생각해본 후, 문과라면 인문계열에 맞는지, 사회과학계열에 맞는지 판단해보는 것입니다. 또 인문계열이라면 어문이 좋을지, 철학이 좋을지 생각해보며 자기에게 맞는 전공 분야를 차츰 좁혀나갈 수 있습니다.
평소 신문 기사나 칼럼을 많이 읽는 것도 전공 선택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정치·경제·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다 보면 그중 어떤 분야에 더 흥미가 끌리는지 알 수 있고, 더 자주 읽게 되는 주제가 생깁니다. 반대로 별로 읽기 싫고 눈길이 가지 않는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면서 자연스럽게 진학하고 싶은 대학 전공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신문 기사는 가장 뜨거운 사회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관심 분야를 찾지 못해 막연히 취업이 잘된다는 전공을 골라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그런 선택은 지양했으면 합니다. 단지 취업을 기준으로 전공을 선택했는데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으면 대학 4년간 곤욕을 치러야 합니다. 전공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 훨씬 깊게 알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같은 과 동기들은 모두 그 전공을 흥미로워하며 열심히 공부하는데, 전공에 대한 애정 없이 4년간 공부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취업을 염두에 두고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 전공은 고등학생 때 생각한 것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하던 학과에 진학했지만, 자신이 생각한 것과 괴리가 있어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전공을 선택한다면 그런 어려움은 더 클 것입니다. 따라서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관심사를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공 선택이 어쩌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도균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