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이제부터는 실전을 염두에 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로 공부하는 시간은 줄이고 종이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실제 수능과 똑같은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를 풀어 볼 필요도 있습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9월 모평 갈무리 후 실전 같은 연습 집중을
지난 9월 4일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었습니다. 고3 여러분에겐 9월 시험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고사였을 텐데요,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나면 수능이 눈앞에 바짝 다가왔다는 느낌을 들 것입니다.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그만큼 커지고요. 9월 모의평가 이후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먼저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야 합니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마지막 모의고사인 만큼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은 실제 수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수능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의 내용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국어에선 어떤 문학작품이 나왔고, 독서 지문에는 어떤 주제가 나왔는지 등을 보는 것이죠. 수학은 수능 연계 교재와 유사한 문제가 얼마나 있었는지, 비슷한 문제를 숫자만 바꿔 냈는지 혹은 여러 개념을 합친 복합적인 문제를 출제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6월 모의고사 분석지와 9월 모의고사,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함께 살펴보기를 권합니다. 6평에선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후 9평과 비교해보면 현 시점에서 공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실전을 염두에 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로 공부하는 시간은 줄이고 종이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듣기도 이어폰으로 듣기보다 휴대폰을 이용하고, 여건이 된다면 스피커로 들으면서 최대한 실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진행해야 하죠.

실제 수능과 똑같은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를 풀어볼 필요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수능 시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활용하고, 주변 환경도 가능하면 시험장과 비슷하게 조성해놓고 모의고사를 풀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웹툰, 동영상 등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에 빼앗기는 시간을 최소화하세요.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은 수능 시간을 기준으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저는 밤 12시에 자고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그 밖의 생활 습관은 크게 바꾸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아침밥을 계속 먹었다면 앞으로도 계속 먹는 것이 좋고, 평소 먹지 않았다면 굳이 먹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항상 긍정적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이제 수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좋은 성적을 얻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입학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김진영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