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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샛 공부합시다

    대차균형 원리 따르다 보면 당기순이익 저절로 집계

    지난 호에 우리는 대차균형의 원리에 대해 공부했다. 대차균형에서 ‘대’ ‘차’는 각각 재무상태표의 오른쪽과 왼쪽을 말한다. 즉 부채와 자본이 있는 오른쪽이 대변, 자산이 있는 왼쪽이 차변으로 오른쪽과 왼쪽이 항상 같도록 기록한다는 게 대차균형의 원리이다. 그래서 영어로 재무상태표를 균형표(balance sheet)라고 부르기도 한다.손익동반 거래의 대차균형거래를 복식회계원리에 따라 기록하면 재무상태표의 좌우는 저절로 균형을 이룬다. 다만 균형이 쉽게 이루어지는 거래가 있는가 하면, 조금 복잡한 거래가 있을 뿐이다. 지난 호에 공부한 손실이나 이익이 동반되지 않은 거래는 대차균형이 저절로 이뤄진다. 은행에서 1억원을 차입했다고 할 때 왼쪽에 자산으로 현금예금 1억원, 오른쪽에 부채로 차입금 1억원이 기재되므로 저절로 균형이 된다.그러나 손실이나 이익이 있는 거래는 저절로 대차 균형이 이뤄지지 않는다. 손실이나 이익만큼 왼쪽 오른쪽 차이가 난다. 따라서 이런 거래는 손실 또는 이익을 자본의 당기순이익에 반영함으로써 균형을 맞춘다. 즉 대차균형을 맞추면 저절로 당기순이익이 집계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가 5000만원인 농산물을 1억원에 판매했다면 자산에서 5000만원(상품)이 줄고 1억원(현금)이 늘어났으므로 왼쪽의 자산 합계가 오른쪽의 부채자본 합계보다 5000만원 더 많아지다. 따라서 오른쪽의 자본 당기순이익에 5000만원을 플러스해 준다. 당기순이익 항목에 반영된 각각 거래의 플러스 마이너스는 연말에 최종적으로 정산돼 당기순이익이 되는 것이다. 손익계산서는 재무상태표의 당기순이익 항목에 기록된 이러한 각각의 손실(비용) 이익(수

  • 역사 기타

    한반도를 삼키려는 일본과 러시아 전쟁, 약소국 대한제국 운명… 전쟁 결과에 좌우

    역사적 사건 가운데 원인이 없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은 별로 없습니다. 거의 모든 사건이 원인이 있어서 만들어진 결과지요. 고종이 임금으로 있는 동안 수많은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사건들이 한결같이 조선 혹은 대한제국의 망국을 재촉하는 사건이었다는 점입니다. 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며 친러 정권이 세워졌습니다. 러시아는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조선의 군주를 1년 동안이나 자신들의 공사관에 붙잡아 두었습니다. 얼핏 보기에 러시아는 조선에서 확실하게 세력을 뿌리내린 듯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손에 넣고야 말겠다는 일본의 의지는 그보다 더 확고했습니다. 조선은 요충지…러·일 각축전러시아는, 시베리아 철도 부설 등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일본과 타협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두고 일본과 러시아는 한판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러시아에도 일본에도 한반도를 양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러시아에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항구, 이른바 부동항(不凍港)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유럽 쪽으로 진출하려고 몇 차례 시도했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등에 의해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그런 러시아가 보기에 한반도는 부동항이 줄지어 있는 훌륭한 장소였지요. 게다가 당시 러시아 안에서는 곧 혁명이 일어날 듯 불만이 들끓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황제는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관심을 나라 밖으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좁은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북진 정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러

  • 경제·금융 상식 퀴즈

    3월 14일자 (504)

    1. 금융 소비자가 은행 계좌를 변경할 때 기존 계좌에 연결돼 있던 자동이체 등의 항목을 새로운 계좌로 한꺼번에 옮겨주는 서비스는?(1) 리볼빙 서비스 (2) 계좌이동 서비스 (3) 랩 어카운트 (4) 프라이빗 뱅킹2. 이 프로그램이 최근 국내에서 이세돌과의 ‘세기의 대국’으로 화제를 모았다. 구글의 인공지능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이것은?(1) 시리 (2) 알파고 (3) 휴보 (4) 지니3. 바둑 대결에서 인간을 압도할 만큼 진화한 ‘인공지능’, 그리고 양계농가에 이따금 큰 피해를 주는 ‘조류인플루엔자’를 공통적으로 뜻하는 약어는?(1) ADB (2) AI (3) APEC (4) AT4. 처음 발행될 땐 일반 채권과 같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교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영어로는 ‘CB’라 부르는 금융상품은?(1) 신주인수권부사채 (2) 후순위채 (3) 전환사채 (4) 교환사채5. 특정 상태에 놓여있는 기업들을 빗대어 말하는 다음 표현들 가운데, 그 의미가 나머지와 다른 하나를 고르면?(1) 강시 기업 (2) 한계 기업 (3) 좀비 기업 (4) 강소 기업6. 한국기네스협회가 인정한 국내 ‘최장수 기업’이다. 최근 그룹 회장직을 박정원 씨가 승계하기로 하면서 ‘4세 경영시대’를 연 이곳은?(1) 삼성 (2) 포스코 (3) 두산 (4) SK7. 조사원이 일반 손님으로 가장한 채 매장에 들어가 서비스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평가하는 제도를 무엇이라 할까?(1) 디커플링 (2) 미스터리 쇼핑 (3) 불완전 판매 (4) 크라우드 펀딩8. 조직 내 부정부패를 외부에 드러내는 ‘내부고발자’로, 조직의 비리에 대해 경고의 호루라기를 분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1) 빅 브러더 (2) 휘슬 블로어 (

  • 교양 기타

    흑백영화에 담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영화 ‘동주’를 보고 왔습니다. 윤동주 시인(1917년 12월30일~1945년 2월)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윤 시인과 함께 순국한 사촌 송몽규(1917년 9월28일~1945년 3월7일)의 생애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최근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흑백으로 펼쳐진 화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총 제작비가 5억원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여서, 거리 소품, 의상, 거리 재현 등에 큰 예산을 들일 수 없었던 감독의 ‘현실적 고뇌’가 느껴졌습니다만, 일제 강점기를 살아간 청년 시인의 이야기를 풀어놓기에는 오히려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책 아닌 영화로 만든 전기최근에는 영화로 쓰여진 전기(傳記)가 많이 나옵니다. 영어로는 바이오그래피컬 필름(biographical film)이라고 하지요. 최근에 나온 전기 영화로는 ‘링컨’, ‘잡스’, 프랑스 샹송가수 피아프의 일대기 ‘라 비앙 로즈’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위인이나 기억할 만한 사람들의 생애가 책이 아닌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시대가 변했다는 신호입니다. ‘진지한 정보’를 취득하는 통로가 다양해졌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인류는 원시시대 이래 몸짓언어, 음성언어, 문자언어를 발명하며 의사소통 수단의 진화를 이룩했습니다. 후자로 갈수록 보다 정교하고 복잡하며 많은 용량의 정보를 다룰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문자언어에 비해서는 음성언어가, 음성언어에 비해서는 몸짓언어가 더 배우기 쉽고 인간의 본성과 가깝다는 사실입니다.영화는 ‘인간 본성’ 몸짓을 담는다기술이 인간의 본성을 담기에는 충분하게 발달하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획기적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385)

    문제에 표시된 ⓐ~ⓘ에 들어갈 숫자를 생글생글i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올려주세요. 정답을 올려준 분들 중 추첨해 상품을 드립니다.▶ 384회 스도쿠여행 정답(a)-1 (b)-8 (c)-6(d)-3 (e)-1 (f)-7(g)-7 (h)-9 (i)-8★ 383호 당첨자 :  공민주, 김명순, 차미선

  • 학습 길잡이 기타

    어려운 일을 맡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 - 묵자

    ▶‘묵자’의 ‘친사(親士)’편에 있는 글로 “편하게 머물 곳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편안한 마음이 없는 것이다. 풍족한 재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만족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스스로 어려운 일을 맡아 남을 편하게 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스스로 쉬운 일을 맡아 남을 어렵게 만든다. 군자는 나아감에 있어 그 뜻을 어그러뜨리지 않으며, 물러나서는 그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 비록 낮은 백성과 섞여 있더라도 끝내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데 그것은 그에게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어려운 일을 맡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의 일부예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내게만 온다고 우울해 하지 마세요. 조금만 더 버티세요. 버티다 보면 살아남고, 살아남으면 강해질 수 있어요. 그렇게 한두 번 버티고 이겨내다 보면 다음에 비슷한 강도로 찾아오는 어려움에 웃을 수 있어요. 한 번 이겨봤으니까요.▶ 한마디 속 한자 - 爲(위) 하다, 되다, 위하여▷ 當爲(당위): 1. 마땅히 그렇게 하거나 되어야 하는 것. 2.『철학』마땅히 있어야 하는 것. 또는 마땅히 행하여야 하는 것.▷ 橘化爲枳(귤화위지): 회남의 귤을 회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 환경에 따라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이 변함을 이르는 말.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 경제·금융 상식 퀴즈

    3월 7일자 (503)

    1. 한국의 가계신용(가계부채)이 지난해 말 기준 사상 처음 12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 원인 분석 중 가장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은?(1) 저금리 기조 (2) 부동산경기 침체 (3) 전세가격 상승 (4) 대출수요 증가2. 한국은행이 ‘이것’을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도 낮추고 있다. 매월 1회 결정되는 이것은?(1) 가산금리 (2) 공정금리 (3) 콜금리 (4) 기준금리3. 여러 가능성 중 하나를 선택했을 때 그 대신 포기해야 하는 가치를 뜻하는 경제학 용어는?(1) 한계비용 (2) 평균비용 (3) 매몰비용 (4) 기회비용4. 국가가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법으로 강제하는 것을 ‘최저임금제’라고 한다. 올해 기준 국내 최저임금은 시간당 얼마일까?(1) 2950원 (2) 5580원 (3) 6030원 (4) 1만100원5. 국내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한국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을 가리키는 말은?(1) 예대마진 (2) BIS비율 (3) 재할인율 (4) 지급준비율6. 수입품에 부과하는 조세를 말한다.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등이 확대됨에 따라 점차 철폐 또는 축소되는 추세인 이 세금은?(1) 취득세 (2) 개별소비세 (3) 관세 (4) 부가가치세7. 주식을 2~3분 단위로 짧게 보유했다 파는 것을 하루에 수십~수백번 반복해 차익을 얻는 ‘초단타매매자’를 가리키는 말은?(1) 헤저(hedger) (2) 스캘퍼(scalper) (3) 위험회피자(risk averter) (4)재정거래자(arbitrager)8. 여행객 규모와 생산유발 효과가 커 관광산업의 새 영역으로 주목받는 네 분야를 ‘MICE’라고 한다. 다음 중 MICE와 거리가 먼 것은?(1) 기업 회

  • 테샛 공부합시다

    회계의 기본원리는 자산 = 부채+자본

    동창회 총무가 회비가 들어오고 경비가 나가는 대로 시간 순서에 따라 기록하는 것은 단식회계이다. 단식회계는 기록하기 쉬우나 1년간의 기간이익을 계산해 내기 힘든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기간이익을 계산해야 하는 기업을 비롯 단체 공공기관 정부 등 대부분의 조직은 복식회계를 사용한다. 복식회계는 거래를 현금 유출입 시점이 아니라 거래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기록하고,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과 같다는 대차균형의 원칙을 따른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차균형에 따라 어느 한 항목이 잘못되면 다른 곳에서 확인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재무상태표의 자산 부채 자본이란?복식회계의 원리를 알려면 재무상태표를 이해하면 된다. 재무상태표는 일정 시점에서 회사의 재무상황 즉, 자산 부채 자본을 보여주는 표이다. 자산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이다. 매출채권 특허권 등 눈에 보이지 않은 자산도 있으나 현금 건물 토지 기계장치 등 대부분 눈에 보인다. 이들 자산은 회사의 수익 창출의 원천이다. 즉 자산을 활용해 매출을 올린다.이에 반해 부채와 자본은 회사의 자산을 어떤 자금으로 조달했는지를 설명한다. 즉 부채와 자본은 회사가 언젠가 갚아야 하는 의무이다. 부채는 수년 내 외부에 지급해야 할 의무이고, 자본은 회사를 청산했을 때 출자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의무이다. 따라서 복식회계는 자금의 운용 결과인 자산과 자금의 조달원천인 부채 자본을 동시에 설명하는 회계 원리라고 요약할 수 있다.이제 재무상태표의 기록 원칙을 살펴 보자.우선 자산은 취득원가로 기록한다.(다만 예외적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따를 경우 시가로 기록할 수도 있다) 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