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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기타

    일본, 국토 40%를 일본인에게 팔아넘겨 문화재 강탈· 훼손…'3·1운동' 폭력 진압

    ‘식민’이라는 낱말은 ‘심을 식(植)’자와 ‘백성 민(民)’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만 보면 ‘백성을 심는다’라는 뜻입니다. 대체 어디에다, 어떤 백성을 어떻게 심는다는 말일까요? 물론 심을 곳은 지배를 당하는 식민지입니다. 그런데 심을 백성은 지배하는 나라 사람들이지요. 일본은 한반도를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 땅에 자기네 나라 사람들을 데려다 살게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이 살던 땅을 빼앗아야 했지요. 일본은 자국민의 ‘식민’을 위해 무엇보다 먼저 토지 조사 사업을 실시했습니다.소유권 개념 없던 땅 주인들일본은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해진 날짜 안에 관청에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얼핏 보면 토지 조사 사업은 별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일본은 토지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해두는 ‘조사’이며, 신고하면 원래 주인에게 그 땅의 소유권을 인정해주겠다고 했으니까요.하지만 당시 현실로는 일본의 토지 조사 사업에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선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토지 조사 사업을 한다는 것부터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또 당시에는 토지 소유권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문중의 땅 등에서 농사를 짓던 농민들에게는 소유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을 수도 있지요.교육을 받지 못한 농민들은 복잡한 신고 절차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조상 대대로 농사짓고 살아온 땅에 무슨 신고가 필요하냐, 설마 땅을 퍼가기야 하겠느냐 등의 생각으로 신고를 안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일본은 신고를 돕기 위한 계몽이나 홍보, 교육 같은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땅을 빼앗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잊지 말자 '구K-1'2009년 1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미디어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야당이 국회를 점거한 채 여야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날 새벽 국회사무처는 농성 중이던 야당 의원과 당직자 등을 강제로 끌어내기 위해 경위 30여명을 전격 투입했다. 농성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야당 측은 다양한 ‘폭력 기술’을 선보이며 저항했다. 육탄돌격과 멱살잡이는 초보적인 기본기였다. 목조르기를 비롯해 안면 강타, 헤드록 등 현란한 격투기 기술이 등장했다. 그중 압권은 분을 못 이긴 한 의원이 국회 사무총장을 찾아가 탁자 위로 날아오르며 이단옆차기를 시도한 것이었다. 이른바 ‘공중부양 사건’의 전말이다.국회 폭력은 이미 그 전부터 쇠사슬과 전기톱이 동원됐는가 하면 해머가 등장하고 나중엔 최루탄이 터지는 등 ‘조폭 수준’을 능가할 정도였다. 이즈음을 전후해 우리 네티즌은 폭력 국회의원들을 발음이 비슷한 ‘구K-1’이란 말로 빗대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퍼 날랐다. 이 말은 ‘국케이원, 구케이원, 국K-1, 국K1’ 등 조금씩 다른 형태로 전파됐는데 모두 당시 한창 인기를 끌던 이종격투기 ‘K-1’에서 따온 것이다. ‘나라 국(國)’에 K-1을 합성해 싸움질만 하는 국회의원을 비꼰 조어다.‘국K-1’은 수사학적으로는 일종의 동음이의어(칼랑부르) 수법에 의한 말장난이다. 언론에서 만들어 쓴 ‘弗難집’(불난집: 외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빗댄 말), ‘雪雪기다’(설설기다: 눈이 많이 와 교통대란이 일어난 상황), ‘연봉錢爭’, ‘외국錢力&rsquo

  • 학습 길잡이 기타

    뜻이 있는 사람은 쉬운 일을 찾지 않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는다. - 후한서

    ▶ 후한(後漢) 안제 때 대장군 등즐은 강직한 성품의 우후를 미워해 그를 당시 가장 위험한 조가현의 현령으로 보냅니다. 이전 현령이 비적들에게 살해되자 눈엣가시인 우후를 그 자리로 보낸 것이죠. 우후가 길을 떠나며 걱정하는 친지들에게 말했어요. “뜻이 있는 사람은 쉬운 일을 찾지 않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으니, 이는 신하의 직분이다. 단단하게 뒤엉킨 가지와 뿌리를 만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날카로운 병기를 구별할 수 있겠는가.’ 우후는 조가현에 도착해 기발한 계책으로 비적을 토벌합니다. 대부분 쉬운 일만 하려 하고, 어려운 일을 피합니다. 또 어려운 일을 맡기면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궁리만 하죠. 이제 피하지만 말고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마음먹으면 실패가 두렵지 않고 당당하게 맞설 용기가 생기거든요.▶ 한마디 속 한자 - 志(지) 뜻, 마음, 뜻을 두다▷ 鬪志(투지) : 싸우고자 하는 굳센 마음.▷ 靑雲之志(청운지지) :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경제·금융 상식 퀴즈

    4월 09일자 (508)

    1. 국내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이 약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내 판매 허가를 받아 화제다.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인 이것은?(1) 시알리스 (2) 램시마 (3) 사노피 (4) 얀센2. 한 가지 금융상품에 몰아서 투자하지 않고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일까?(1) 고위험 고수익 추구 (2) 리스크 축소 (3) 복리 효과 (4) 원금 보장3. 제도의 부작용이나 재정 부담 등은 고려하지 않고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행태나 정책을 가리키는 말은?(1) 매너리즘 (2) 매카시즘 (3) 포퓰리즘 (4) 파시즘4. A 기업의 영업이익은 2013년 50억원이었는데, 2014년에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2015년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뛰었다. A기업의 2015년 영업이익은 얼마였을까?(1) 70억원 (2) 112억원 (3) 126억원 (4) 140억원5. 반도체 제조설비는 갖고 있지 않으며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무엇이라 부를까?(1) 부티크 (2) 팹리스 (3) 소호 (4) 벤처캐피털6. 동양생명에 이어 최근 한국알리안츠생명까지 인수키로 하면서 국내 보험업계를 흔들고 있는 중국 회사다. 해외 각국에서도 금융사와 부동산을 사모으며 급성장 중인 이 회사는?(1) 알리바바 (2) 완다그룹 (3) 안방보험 (4) 공상은행7. 구글, 애플, 샤넬 등의 글로벌 기업은 한국법인을 이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련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는 대신 소수 주주가 책임을 지고 폐쇄적으로 경영하는 이것은?(1) 합자회사 (2) 유한회사 (3) 한계기업 (4) 상장기업8.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1) 개인보험 (2) 기업연금 (3)&nb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389)

    문제에 표시된 ⓐ~ⓘ에 들어갈 숫자를 생글생글i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올려주세요. 정답을 올려준 분들 중 추첨해 상품을 드립니다.

  • 학습 길잡이 기타

    실전감각 익히고, 실력점검 해보고…생글논술대회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생글생글 논술경시대회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방대한 성적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5000여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고교생 논술 경시 대회다. 매년 봄·가을에 두번 시험을 치른다.제21회 대회는 오는 5월29일(일) 열린다. 5월 대회는 고등학교 1, 2학년만 응시할 수 있는 가을 대회와 달리 고교 1~3학년은 물론 재수생까지 참가할 수 있다. 고교 1학년은 공통문제를, 고교 2, 3학년 재수생은 인문·자연계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원서는 28일부터 5월19일까지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를 통해 받는다. 응시료는 3만5000원. 학교나 학원은 단체 응시할 수 있다. 단체 응시는 10명 이상이어야 하며 30명 이상이면 응시료를 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상장 상패 등을 준다.생글 논술대회는 전국 단위의 국내 최대 논술대회로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성적표에는 논제별 점수, 평균 점수, 백분율 석차가 표시된다. 논술 전문 교수 경력이 10년 이상인 전문가들이 출제진으로 참가해 최근 논술 경향을 반영하고 있고 개인별 첨삭도 자세히 제공한다.지난해 5월 대회에 참가한 이창현 군(공주한일고 3년)은 “생글 논술대회에 참가해 보니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2017학년도 대입 논술 전형은 수능 최저등급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논술 전문학원인 S 논술 관계자는 “논술 전형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등급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대학이 많아 수능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논술전형

  • 경제 기타

    한국사 시험 안보면 전체 수능성적 '무효'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으면 시험 자체가 무효가 된다. 또 2016학년도까지 시행한 국어의 A·B형 수준별 시험은 폐지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이처럼 확정해 지난달 29일 발표했다.한국사 필수, 이과생 부담될 수도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처음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시험의 난이도를 평이하게 맞추겠다고 했다. 한국사 시험은 4교시에 탐구영역보다 먼저 치러진다. 20문항으로 4교시 전체 시험시간은 40분 늘어난다. 절대평가로 성적통지표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없이 1~9등급으로 표시된다. 50점 만점 기준으로 4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한국사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 4년제 대학이 한국사는 응시 여부만 확인하거나 최소 기준으로 3~6등급 이상만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자연계열 학생은 고1 때 한국사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전에 EBS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전 과정을 복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입시전문가들은 국어의 문·이과 구분이 없어졌지만 이과 최상위권이 조금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 시험이 A·B형으로 분리되기 전 통합시험의 성적 분포를 보면 국어 1등급 이내는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A·B형으로 나눠 치러지던 수학은 인문계는 나형으로, 자연계는 가형으로 변경된다.2018학년도 영어 등급차 ‘제각각’수능시험 계획과 더불어 연세대 등 주요

  • 학습 길잡이 기타

    여행자 신용거래처 '주막'

    주막은 사극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익숙한 장소 중 하나다. 조선시대를 다루는 사극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주인공이 삼삼오오 모여서 국밥과 술 한 잔을 하며 회포를 풀기도 하고, 극의 중요한 전개를 위한 비밀이야기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주막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고려시대부터 존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고려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식사 및 숙박을 제공하는 형태의 주막이 아니라 단순히 술을 파는 주점의 모습이었다. 주막이 활성화된 것은 18세기 이후로 알려졌다. 17세기에 들어서면서 대동법 도입 이후 상품 거래 및 시장 기능이 발달했고, 이로 인해 유동인구와 화폐 유통량이 증가하면서 주막이 활성화된 것이다. 본래는 술을 팔던 주점 형태였기에 식사를 원하는 이용객은 각자 준비한 식량으로 직접 밥을 해먹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점차 여행객들이 돈을 내고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받는 공간으로 발전되었다. 드라마에서는 주막이 주로 술과 음식을 팔고, 숙박과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주막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유용한 공간이었다. 주막은 많은 사람이 모이고, 교통로에 위치한다는 특성이 있었기에 공공성과 사회성을 띠는 공간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주막을 공공장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의 기자회견장과 비슷하게 국가시책을 홍보하는 공간이기도 했고, 공문서를 전달하는 우체국과 비슷한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급한 환자를 위한 임시병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보를 획득하기에 유용한 공간이었기에 암행어사가 정보를 수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