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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우리 역사에서 물물교환은 20세기까지

    인류가 창안해 낸 경제적 발명품 중에서 우리의 삶을 가장 편리하게 해 준 것은 단연 화폐일 것이다.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을 사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려 할 때 지불 수단인 화폐가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떠올려 보면 화폐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유용성이 얼마나 큰지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화폐라는 개념을 창안하기 이전에는 물물교환을 통해 주로 거래를 수행했다. 물물교환이란 돈으로 매매하지 않고 직접 물건과 물건을 바꾸는 거래 행태를 말한다. 이러한 물물교환은 가장 원시적인 거래방식이다. 생수 한 병을 사기 위해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서는 편의점 아저씨에게 대가로 다른 물건을 주거나 편의점에서 1~2시간이라도 일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도 택시기사가 필요로 하는 물건 등을 주어야지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예시들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듯이, 물물교환을 통해 거래를 수행할 경우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 이유는 거래 당사자 모두의 욕구를 일치(double coincidence of wants)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물물교환을 위해서는 거래 상대방 모두 상대방이 원하는 물건을 보유해야 거래가 성사되는데 이러한 물건을 쌍방이 모두 보유하고 있고 그리고 이들이 거래가 필요한 시점에 서로 마주칠 가능성은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류가 화폐를 고안해 거래에 활용하기 시작한 가장 궁극적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그런데 우리 역사를 돌이켜 보면 물물교환에 대한 한 가지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 역사에서 물물

  • 역사 기타

    안중근, 초대통감 이토 히로부미 총격 사살…일본, 1910년 8월22일 대한제국 강제 합병

    헤이그 밀사 사건을 빌미로 일본은 고종을 황제의 자리에서 끌어내렸습니다. 그리고 황태자였던 순종을 황제로 만들었지요.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대한제국이 완전히 자신들의 독차지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한제국 황제가 언제 다시 다른 나라에 도움을 요청해 일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지 알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본은 헤이그 밀사 사건이 있었던 1907년부터 대한제국을 어떻게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 본격적으로 궁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처럼 무찔러버릴 것인가, 보호국으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합병할 것인가? 일본의 야욕 앞에 대한제국은 바람 앞에 선 등불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이토 히로부미의 15개 죄목을사늑약이 맺어진 이후 울분을 참을 수 없었던 우리 국민은 일본의 만행에 강력하게 저항했습니다.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과 싸우기도 했고,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이나 일본인에 대해 응징하기도 했습니다. 그중 가장 대단한 일은 이토 히로부미 총살 사건입니다. 서른 살의 청년 안중근은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을사늑약의 원흉이고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를 총으로 쏘아 죽였습니다.1909년 7월 이토는 대한제국과 만주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상의하기 위해 러시아의 재무장관 코코프체프와 만났습니다. 이토가 하얼빈에 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안중근은 역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일본인으로 변장했기 때문에 눈치 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열차에서 회담을 마친 뒤 이토와 코코프체프가 러시아 의장대를 사열하고 군중 쪽으로 다가가는 순간 안중근은 권총을 쏘았습니다. 그중 세 발이 이토에게 명중했습니다. 안중근은 그 자리에서 ‘대한

  • 테샛 공부합시다

    재무상태표의 당기순이익을 확대하면 손익계산서

    우리는 지금까지 회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차균형의 원리를 재무상태표를 활용해 공부했다. 대차균형의 원리는 재무상태표의 왼쪽(자산)과 오른쪽(부채와 자본)이 항상 같아지도록 기록한다는 원칙이다. 그렇게 기록하다 보면 당기순이익이 저절로 집계된다. 즉 왼쪽의 자산이 늘어나 오른쪽의 부채와 자본보다 커지면 그 차이가 바로 당기순이익이다.이런 원리는 놀이터에 있는 시소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시소의 왼쪽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가 타 오른쪽이 높이 올라가면 시소 놀이를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양측이 균형을 이루도록 오른쪽에 아이 한 명을 추가해야 하는데 그때 추가하는 아이의 무게가 바로 당기순이익(자본증가분)이다. 만일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무거워 오른쪽에 탄 아이를 내리게 해야 한다면 내리는 아이의 무게가 당기순손실로 기록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자본의 당기순이익에 기록된 각각의 거래를 종류별로 일목요연하게 분류해 다시 정리한 것이 손익계산서다.■손익계산서 작성 원칙손익계산서는 회사가 1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벌어들인 수입과 비용을 종류별로 구분해 정리한 표다. 구조는 다음과 같다.매출-매출원가매출총이익-판매관리비영업이익-영업외비용(수입)당기순이익손익계산서는 매출에서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단계적으로 계산하는 표다.손익계산서 작성 원칙은 간단하다. 재무상태표의 당기순이익에 기록된 각각의 (+) (-) 항목들을 종류별로 분류해 손익계산서에 옮겨 적으면 된다. 예를 들어 광고비를 1000만원 지출했다면 재무상태표에는 현금자산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000만원씩 감소한다. 따라서 재

  • 역사 기타

    공포 분위기 속 을사늑약 강제 체결…고종, 조약무효 알리려 밀사 파견

    을사늑약 근거로 일본 침략1905년 11월17일, 일본은 한일협상조약이라 불리는 불평등 조약을 고종 앞에 내놓았습니다. 그날 일본은 어전회의가 열리는 덕수궁 중명전 안팎에 무장한 군인들을 배치하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하지만 고종은 황제의 도장인 옥새 찍는 것을 끝내 거부하였습니다. 고종을 설득하지 못한 일본 총리 이토 히로부미는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데리고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 조약이 바로 을사늑약입니다. ‘늑약’은 ‘굴레 륵(勒)’자와 ‘맺을 약(約)’자로 만들어진 낱말입니다. 굴레 쓰인 짐승은 고삐를 잡은 사람 손에 이리저리 끌려 다닐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늑약’은 강제로 맺은 조약을 뜻하게 되었습니다.일본은 힘센 나라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인 후 대한제국과 을사늑약을 맺었습니다. 조약은 나라 사이의 약속이기 때문에 체결 때는 각 나라 최고 책임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을사늑약은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케와 대한제국 외무대신 박제순이 체결했지요. 황제가 도장을 안 찍은, 그것도 총칼과 대포로 무장한 군대에 포위되어 맺은 조약을 국가 사이의 정식 약속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을사늑약을 내걸고 한반도를 침략했습니다.일본 통감부 설치…황궁 자유출입을사늑약의 주요한 내용은 첫째,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 업무를 지휘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대한제국이 국제적 성질을 가진 어떠한 조약이나 약속을 할 때는 반드시 일본 정부의 중개를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것이지요.둘째, 일본 정부는 서울에 통감부를 만들고 한 명의 통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통감은

  • 학습 길잡이 기타

    세상 사람은 이름을 좋아하여 쉽게 속는다 - 동계집

    ▶조선 후기 문인 조구명(趙龜命)이 지은 ‘왜려설(倭驢說)’에 있는 글이에요. 대구에 사는 하징은 이웃집에서 왜소하고 다리까지 저는 말을 싸게 샀어요. 해를 넘기자 이 말은 다리도 절지 않았고 700리 서울 길을 나흘 만에 도착할 정도로 재주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며 물었어요. 하징은 농담으로 왜관에서 큰돈을 주고 산 ‘왜당나귀’라고 했어요. 이후 서울에 이르러서도 똑같이 말하자 사람들은 소문을 듣고 이 말을 서로 사려고 줄을 섰어요. 수십일이 지나도 그치지 않자 하징이 사실대로 말했어요. 사람들은 부끄러워한 뒤 아무도 이 말을 찾지 않았어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이름만 좇다 보면 그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해요.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정작 본인이 내린 평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요. 이제는 이름을 들으면 그 실상 또한 그 이름에 맞는지 확인하세요. 그런 다음 그에 맞는 값을 치르세요.▶ 한마디 속 한자 - 名(명) 이름, 공명, 이름나다▷ 名色(명색): 1. 실속 없이 그럴듯하게 불리는 허울만 좋은 이름. 2. 어떤 부류에 붙여져 불리는 이름.▷ 立身揚名(입신양명) :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침.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 진학 길잡이 기타

    소논문 활동, 교사 추천서로 뒷받침해주면 '금상첨화'

    Ⅰ. 들어가며인공지능 알파고(Google AlphaGo)가 관심거리였다. 바둑은 직관과 창의성이 넘쳐나는 게임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간이 이길 것으로 점쳐졌다. 알파고 내리 세 번을 이기면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이 분석됐다. 향후 인공지능과 인간의 창의성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나올 것이다. 논문도 쏟아져 나올 터다. 학생들도 인공지능과 인간을 소논문의 주제를 잡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지난 호에 이어 소논문 활동에 대해 적어본다.Ⅱ. 소논문활동과 학교생활기록부(지난호에 이어)소논문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내에 수상내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기재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부분에도 적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로 연결된다.1) 수상내역 항목소논문기록을 수상내역에 기록하기 위해서는 교내대회의 개최를 통한 수상이 필수적이다. 보고서대회, 프리젠테이션대회, 소논문대회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이 때 참여한 학생과 학년이 넓으면 넓을수록 상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참여자 뿐만 아니라 소논문 연구분야도 문과 및 이과 같은 기존의 분류가 아닌, 세부적인 부문으로 나누어서 시행한다면 학생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면에서는 더욱 좋으리라고 본다. 물론, 심사하는 선생님은 매우 힘들다는 점을 학생이나 학부모는 알아주었으면 좋겠다.2)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항목창의적 체험활동 항목은 소논문 교내대회에서 수상을 한 학생이나 수상을 못한 학생이나, 모두에게 매우 유용하다. 소논문의 내용을 기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논문의 제목과 과정, 결론이 나타나 있으면 된다. 이때 객관적인 사실위주의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386)

    문제에 표시된 ⓐ~ⓘ에 들어갈 숫자를 생글생글i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올려주세요. 정답을 올려준 분들 중 추첨해 상품을 드립니다.▶ 385회 스도쿠여행 정답(a)-2 (b)-3 (c)-7(d)-4 (e)-1 (f)-2(g)-1 (h)-2 (i)-7★ 384호 당첨자 :  강영국  김재현  심지연

  • 학습 길잡이 기타

    매개변수 방정식과 도형의 변환

    최준원 S·논술자연계논술팀장 vach23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