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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프로야구 개막, 지역 경제에 온기 불어넣어주길

    최근 두 달 사이 20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가 폐업했다고 한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많은 자영업자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지경으로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버텨낸 자영업자들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시대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바람에 위기를 맞고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지역 경제엔 더욱 찬바람이 분다.그런 가운데 프로야구가 개막해 지역 경제에 약간이나마 온기를 불어넣어주리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개막 2연전 전 경기가 매진되는 등 열풍을 이어갈 기세다.특히 대전에는 올해 새로운 야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가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도 함께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크다. 야구 인프라가 확충된 만큼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낡은 원도심과 골목 상권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새 야구장 건립을 기회로 활용하려면 지방자치단체와 자영업자 또한 많이 노력해야 한다. 지자체는 프로야구 인기와 새로 건설한 구장, 골목 상권을 연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자영업자들은 합리적 가격과 질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를 파고들어야 할 것이다. 대전 시민의 야구 사랑은 다른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다. 새 야구장 건립을 계기로 야구팬은 더욱 안락하게 야구를 즐기고, 자영업자도 따뜻한 봄날을 맞기를 기대한다.김아연 생글기자(대전신일중 3학년)

  • 경제·금융 상식 퀴즈

    3월 31일 (886)

    1. 6개월간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가 ‘이것’으로 지정됐다. 일정 면적 이상의 땅을 거래할 때 지방자치단체장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이 제도는?① 투기지역  ② 투기과열지구③ 조정대상지역  ④ 토지거래허가구역2. 튀르키예에서 정치 불안으로 화폐 가치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튀르키예가 사용하는 화폐의 이름은?① 헤알  ② 리라  ③ 위안  ④ 파운드3. 회사가 주식을 더 찍어내 팔아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상장사의 경우 통상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것은?① 유상증자  ② 무상증자③ 인적분할  ④ 물적분할4. 서준이는 S&P500 인버스 ETF를 보유하고 있다. 오늘 S&P500지수가 1% 올랐다면 서준이의 오늘 수익률은 얼마일까?① -1%  ② 0%  ③ 1%  ④ 2%5. 수민이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돈은 많지 않다. 수민이에게 권해볼 만한 간접투자 상품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리츠  ② 달러RP③ 파킹통장  ④ 매그니피센트76. 상가, 오피스빌딩 등에서 임대되지 않고 비어 있는 채로 남은 사무실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용어는?① 전월세전환율  ② 공정률③ 담보인정비율  ④ 공실률7. 다음 중 현재 우리나라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지 않은 나라는?① 미국  ② 중국③ 캐나다  ④ 스위스8. 다음 중 수입품에 대한 관세장벽으로 볼 수 있는 조치는?① 위생검역 강화② 수량 제한③ 보복관세 부과④ 위생검역 강화▶정답  :  1 ④  2 ②  3 ①  4 ①  5 ①  6 ④  7 ①   8 ③

  • 테샛 공부합시다

    금융회사 부실 가능성 예방하는 유용한 요소죠

    베짱이는 놀기 좋아했지만, 개미는 겨울을 대비해 열심히 음식을 모았습니다. 베짱이는 그런 개미를 놀렸지만, 겨울이 되어 음식을 구할 수 없던 베짱이는 풍족한 개미를 보며 부러워했습니다.스트레스 테스트<이솝 우화>의 이야기 중 하나인 개미와 베짱이를 통해 우리는 언제 있을지 모를 위기에 대비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도 이것이 중요합니다. 금융시장은 경제 전체에 자금이 적재적소에 공급되도록 기능하는데, 여기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치명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이 갑작스러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스트레스 테스트’가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감소, 실업률 상승, 주택가격 하락 등 다양한 위험 시나리오를 가정해 금융기관이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지요. 스트레스 테스트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계기로 대형 은행에 대한 건전성을 평가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유명해졌습니다.BIS 자기자본비율·NCR·RBC란?하지만 금융기관들은 평가 때문이 아니라도 평소에 자본을 쌓아 곳간을 채워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의 고객이 예금을 모두 인출하고자 한다면, 은행도 일정 수준의 자본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지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은행의 다른 고객도 돈을 떼일 것을 걱정해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은행은 ‘BIS 자기자본비율’, 증권사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보험사

  • 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 영어, 평가원 기출문제부터 확실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과목은 듣기 17문제와 읽기 28문제가 나옵니다. 한국사 과목과 마찬가지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내며 10점 간격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수능 영어는 학생들의 기존 영어 실력에 따라 투자하는 공부 시간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와 3~4월 수능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소개하려고 합니다.수험생마다 공부 시간의 차이가 큰 것은 영어 과목의 문제 유형이 크게 변하지 않았고, 언어 과목이 갖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읽기를 보면 문제 유형이 주제 파악, 빈칸 추론 등으로 정해져 있어 이런 유형에 익숙한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적은 공부 시간으로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영어는 국어와 비슷하게 독해력과 문장 간, 단락 간 짜임새를 읽어내야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훈련이 돼 있지 않은 학생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할 수밖에 없습니다.수능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것은 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출문제 풀이입니다. 이때 크게 3단계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첫 번째 단계는 시간을 보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간에 너무 신경 쓰면 조바심만 나고 집중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2주 정도는 시간 제한 없이 문제를 푼 다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제한 시간 안에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두 번째 단계는 채점 후 모르는 단어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기출문제에 나온 단어는 모두 알고 있어야 하므로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을 만들어 암기해야 합니다. 세 번째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사즉생이 사즉생으로 와전된 까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얼마 전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며 ‘독한 삼성인’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삼성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 자리에서다. 반도체를 비롯해 TV, 가전,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 전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비상 선언인 셈이다. ‘死卽生’은 틀린 말…‘死則生’이 맞아그의 발언은 곧바로 언론의 대대적 보도로 이어지면서 ‘사즉생’도 함께 화두로 떠올랐다. 이 말은 ‘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대해 각오가 아주 대단함을 이를 때 쓴다. 애초 이순신 장군이 임전무퇴의 각오를 다지며 쓴 말이다. 현대에 와서는 정치 지도자나 기업 CEO들이 눈앞에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종종 인용한다.주목해야 할 것은 의외로 이 말의 정체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 ‘사즉생(死卽生)’으로 쓰지만, 이는 ‘사즉생(死則生)’을 잘못 쓴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서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즉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으리라”라고 한 데서 따온 말이다. 이를 줄인 게 ‘사즉생 생즉사(死則生 生則死)’다. ‘필사(必死)’는 “죽을힘을 다함”이다. 그래서 ‘필사적’이라고 하면 “죽음을 각오할 정도로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원전이 있는 말이라 원전 그대로 써야 한다.이 표현은 이순신 장

  • 생글기자

    기업과 소비자에게 모두 도움되는 가격차별

    극장에는 아침 시간 입장권을 싸게 파는 조조할인이 있다. 같은 영화, 같은 좌석도 요일과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이를 ‘가격차별’이라고 한다. 가격차별이란 동일한 상품을 수요자에 따라 가격을 달리리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이 같은 가격차별이 발생하는 것은 같은 상품이라도 소비자마다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느 여객기에 좌석이 100석 있고, 어느 노선의 좌석 가격이 모두 5만원이라고 하자. 이 노선의 가치를 5만 원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5만 원 미만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5만 원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50명이라면 25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좌석의 가격을 2만5000원에 판매한다면 좌석을 추가로 판매해 매출을 늘릴 수 있다.이런 가격차별은 극장과 항공기 등에서 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업의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지만,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항공권 가격을 낮게 평가하는 일부 소비자도 저렴한 가격에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같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다른 가격에 판매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같은 상품을 비싸게 구매한 사실을 알게 된 고객은 환불이나 차액 반환을 요청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기업들은 여러 방식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차별점을 두면서 가격차별을 한다. 저가 항공은 예약 취소 시 전액 환불을 해주지 않는 등 제한을 두는 것이 서비스 차별화의 사례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2학년)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반전·클라이맥스 소설보다 더 가슴 헤집는 詩

    이병률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은 문학과지성사 시인선 601번째 책이다. 똑같은 판형, 비슷한 표지로 601권을 이어왔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오래전 문학과지성사와 민음사의 시집을 몇 권이나 소장하고 있는지 서로 경쟁하던 시절이 있었다. 숏폼이 유행하는 시절, 짧은 시를 담은 얇은 시집에 관심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이병률 시인은 여행작가이자 출판인이며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비중 있는 책을 꾸준히 출간하면서도 ‘침대 밑에 빈 깡통 하나를 두고 동전 모으듯 시를 모으는’ 시인의 삶을 굳건히 걷고 있다.지난해 4월 세상에 나온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한국문학 분야 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 한국문학의 얼굴들’ 시 분야 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2024년 한국 시 신간 베스트 1위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답 없는 시책 제목으로 삼은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이라는 시 전문을 읽어보자.“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시들어 죽어가는 식물 앞에서 주책맞게도 배고파한 적/기차역에서 울어본 적/이 감정은 병이어서 조롱받는다 하더라도/그게 무슨 대수인가 싶었던 적/매일매일 햇살이 짧고 당신이 부족했던 적/이렇게 어디까지 좋아도 될까 싶어 자격을 떠올렸던 적/한 사람을 모방하고 열렬히 동의했던 적/나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만들고/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조차 상실한 적/마침내 당신과 떠나간 그곳에 먼저 도착해 있을/영원을 붙잡았던 적”시는 해답이 없다. 특히 이 시는 그런 적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문제] BSI, CSI 지수가 지속해서 100 아래로 하락했다고 하자. 이러한 흐름이 지속할 때 관련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기업의 고용이 위축된다.② 한국은행은 국공채를 매입할 것이다.③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④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지출을 줄일 것이다.⑤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유통 관련 기업의 매출이 줄어든다.[해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 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조사·지수화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지표다. BSI는 기업가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요소까지 조사할 수 있다. 소비자동향지수(CSI)란 소비자의 경기나 생활 형편 등에 대한 주관적 판단과 전망, 미래의 소비지출계획 등을 설문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BSI, CSI 모두 0~200 사이의 값을 가지며, 기준점은 100이다.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이다. 100 아래로 내려간 상황은 기업과 소비자가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지출을 줄이면 총수요가 감소해 경기침체가 심화하므로 해당 지수가 더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답 ④[문제] (A), (B)에서 나타난 실업의 종류를 순서대로 알맞게 짝지으면?① 구조적-마찰적  ② 구조적-계절적③ 계절적-경기적  ④ 마찰적-계절적⑤ 마찰적-구조적[해설] (A)는 마찰적 실업이다. 마찰적 실업은 근로자가 스스로 새로운 직장을 탐색하거나 구직자와 구인자 사이에 정보 비대칭이 존재할 때 발생한다. 그래서 마찰적 실업은 한 국가 내에서 노동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지 않더라도 발생하며 호황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B)는 구조적 실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