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
대학 생글이 통신
대학 생활에서 배우는 진짜 공부는…
흔히들 대학에 가서 전공 수업을 듣고 졸업하면 전문 지식을 자연스럽게 갖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에 와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학부생 수준의 수업만으로는 해당 분야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교수님 중에서는 강의보다 연구에 매진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전공 관련 서적을 따로 찾아 읽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바로 이 점이 대학 공부와 중고등학교 공부의 차이점일 것입니다. 대학 공부는 단순히 암기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교수님이 가르쳐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접근해야 합니다. 공부뿐이 아닙니다. 대외 활동이나 동아리·봉사활동 등 학교 공부 이외 다양한 경험 또한 스스로 찾아 나서지 않으면 그 누구도 그냥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홈페이지나 공식 SNS 계정, 수강 편람 등을 자주 확인하며 교환학생 자격 요건이나 전공 관련 정보를 찾아봅니다.대학 신입생이던 작년을 돌아보면 1학기 학점 관리에 소홀했고, 복수전공에 대해서도 고민조차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혹시 전공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복수전공 제도를 통해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니 미리 알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저는 1학년 때부터 영어 과외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고, 음식점 아르바이트 경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와 학부모 간 상담 통역 실습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수업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실질적 배움을 줍니다. 저는 대학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이 다양한 활동과 실패를 경험할
-
영어 이야기
고급 맞춤옷, 럭셔리 패션 'haute couture'
Until recently, it was not unusual to see people waiting in a long line in front of foreign haute couture brands’ stores early in the morning in South Korea, but that is not an ordinary scene anymore in a country where a taste for luxury was long seen as an appetite that would die hard.Koreans’ credit card transactions of goods of upscale fashion brands under French multinational luxury group Kering were estimated at 38.1 billion won in February, down 10.3% from the same month last year.The total sales amount of Gucci, Balenciaga, Bottega Veneta, Brioni and Boucheron marks the lowest monthly sales of Kering brands in Korea since 2018.Monthly card transactions of 17 LVMH brands, including Louis Vuitton and Givenchy, also fell 4.2% to 146 billion won over the same period.Card transactions of Dior, Burberry and Chanel goods retreated 24.8%, 22.4% and 8.4% year over year, respectively.최근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외국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흔한 일이었지만, 더 이상 그런 장면이 일상적이지 않다. 오랫동안 명품에 대한 욕구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나라에서 말이다.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 산하 브랜드인 구찌·발렌시아가·보테가 베네타·브리오니·부쉐론 제품의 지난 2월 국내 신용카드 매출액은 약 3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이후 케링 산하 브랜드의 국내 총 월간 매출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루이 비통, 지방시 등 17개 브랜드를 보유한 LVMH 그룹의 카드 매출도 같은 기간 1460억 원으로 4.2% 감소했다.이 외에도 디올, 버버리, 샤넬 카드 매출은 각각 24.8%, 22.4%, 8.4% 감소했다. 해설 한국은 세계 주요 명품 시장 중 하나입니다. 한때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명
-
교양 기타
사랑은 자기 그릇 만큼밖엔 담지 못하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사랑이란 에밀리 디킨슨사랑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우리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그 사랑을 우린자기 그릇 만큼밖에는 담지 못하지.*에밀리 디킨슨(1830~1886) : 미국의 시인에밀리 디킨슨(1830~1886)은 사후에 더 유명해진 미국 여성 시인입니다. 어릴 때는 들판에서 활발하게 뛰놀고 동네 아이들과 잘 어울린 소녀였지요. 그러다 사춘기 때 여학교의 경직된 분위기에 염증을 느껴 중퇴한 뒤로는 바깥에 나가지 않았습니다.25세 때 아버지를 만나러 워싱턴을 방문한 게 거의 유일한 여행이었죠. 돌아오는 길에 필라델피아의 친구 집에 머무르면서 찰스 워즈워스 목사의 설교를 듣고 푹 빠졌는데, 목사는 하필 기혼자였습니다. 혼자 콩닥거리는 짝사랑이었으므로 별사건은 없었지만 이별할 때 그녀의 마음은 미어지는 듯했지요. 짝사랑했던 목사와의 이별고향에 온 뒤에도 그와 영혼의 문제를 다룬 편지를 주고받으며 ‘지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를 꿈꿨으나 결국 ‘저는 당신과 함께 살 수 없어요’라는 시로 슬픔을 혼자 삭여야 했습니다. 30세 이후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은둔한 그녀는 흰옷만 입는다고 해서 ‘뉴잉글랜드의 수녀’라는 별명을 얻었지요.그의 대인기피 증세는 종교적 갈등과 병약한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딸의 책임감, 아버지와의 생각 차이 등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요. 짝사랑했던 목사와의 이별뿐만 아니라 자신을 ‘북극성처럼 빛나는 존재&rsqu
-
시사·교양 기타
대한민국 대표 기업 성장사
주니어 생글생글 제156호 커버 스토리 주제는 한국 대표 기업의 이름에 숨은 비밀입니다. 삼성, 현대, SK, LG, 롯데 등 주요 대기업의 이름에 담긴 뜻과 유래를 설명했습니다. 이병철, 정주영, 구인회 등 대한민국 1세대 창업가들이 기업을 세우고 성장시킨 과정도 함께 알아봤습니다. 같은 반 친구 중 같은 달에 태어난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는 수학적 원리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았습니다.
-
역사 기타
약탈은 수지맞는 '사업'?…전쟁의 경제학
영국 대영박물관은 ‘바빌로니아 천문일지(Babylonian Astronomical Diaries)’라고 불리는 쐐기문자로 적힌 일련의 점토판을 소장하고 있다. 1988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의 저명한 근동학자 에이브러햄 삭스와 오스트리아의 아시리아 연구가인 헤르만 훙거가 번역한 내용이 공개된 이들 점토판은 흔히 ‘삭스·훙거 컬렉션(Sachs-Hunger Collection)’이라고 불린다.이 점토판에는 매일의 날씨와 천문 현상이 촘촘하게 기록돼 있다. 화성이나 금성 같은 행성과 별들의 움직임은 물론 비, 우박, 돌풍 등의 기상현상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자연현상뿐 아니라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죽음(점토판 322)과 같은 주요 정치적 사건에 대한 기록도 체계적으로 남아 있다. 특정 날짜의 상품 가격 등도 담겨 있어 역사 정보로서 가치가 작지 않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점토판 320’이다. 이 점토판에는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 간 운명이 결정된 가우가멜라 전투를 전후한 시기의 정보가 기록됐다.왕의 호칭 변화도 눈에 띈다. 가우가멜라 전투가 있던 날(24번째 날) 아침에 점토판은 다리우스를 가리켜 ‘세계의 왕’이라고 부른다. 곧이어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페르시아 군대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군대에 대패한 내용을 언급하고선 “왕의 부대가 그(다리우스)를 버리고 떠났다”고 묘사한다. 조금 더 뒤에는 “세계의 왕 알렉산드로스가 바빌론에 들어왔다”라고 담담하게 기록한다. 저명한 고대사학자 에이드리언 골즈워디는 이를 두고 “누가 왕이 되었든, 신전의 기록은 그저 계속 이어질 뿐”이라고 평했지만, 단편적이고 파편적인 정보 속에서 당대인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대체 미국은 언제까지 흥할 것인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 만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100년 후를 예상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2009년 미국에서 출간해 1년 후 우리나라에 소개된 〈100년 후〉(NEXT 100 YEARS)를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읽는 이유는 뭘까. 출간 15년이 지나는 동안 ‘인류 사회의 구조, 체제, 세계정치’에 대한 미래 예측이 대부분 맞았기 때문이다.세계적 명성을 얻은 국제정세분석가 조지 프리드먼은 놀라운 적중률로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린다. 1949년생인 저자는 부모를 따라 소련 점령하의 헝가리를 탈출해 미국으로 왔다. 미 국방부, 미 육군 국방대학, 미 국립국방대학 등에서 안보·국방 문제를 강의하고 자문한 정보통이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국제 체제의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매체인 ‘지오폴리티컬퓨처스’를 운영하고 있다.세계는 실제 전쟁과 무역전쟁으로 늘 긴장 상태다.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미리 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조지 프리드먼은 “이제 유럽의 시대는 끝났고 북미대륙의 시대가 시작됐으며, 앞으로 100년간 북미 대륙은 미국이 지배한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21세기는 미국의 시대과거 500년간 세계의 중심은 유럽이었으나 이제 미국의 시대라는 것이다. 이미 전 세계가 체감하고 인정하는 일이니 ‘대체 미국이 언제까지 흥할 것인가’가 초관심사다. 저자는 다양한 근거를 대며 21세기 내내 미국이 대국으로 군림할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이 시대를 이해하려면 미국을 이해하라고 말한다. 미국 문화가 세계에 스며들어 세계를 규정하고, 21세기의 세계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이라는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수요·공급 법칙
[문제] (A)∼(C)의 상황과 관련한 추론으로 옳은 것은? (단, 모든 재화는 수요·공급 법칙을 따른다.)(A) X재의 원자재 가격 상승(B) X재 생산에 부과되는 세금 감소(C) X재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증가① (A)만 발생하면, X재의 공급이 증가한다.② (B)만 발생하면, X재의 공급이 감소한다.③ (C)만 발생하면, X재의 판매 수입이 증가한다.④ (A)와 (C)가 동시에 발생하면, X재의 가격이 하락한다.⑤ (B)와 (C)가 동시에 발생하면, X재의 거래량이 감소한다.[해설] (A)만 발생하면, 기업 생산 비용 증가로 X재의 공급이 감소한다. (B)만 발생하면, 기업 생산 비용 감소로 X재의 공급이 증가한다. (C)만 발생하면, X재의 수요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가격과 거래량이 증가하므로 X재의 판매 수입은 늘어난다. (A)와 (C)가 동시에 발생하면, X재의 공급은 감소하고 수요는 증가해 X재의 가격은 상승한다. (B)와 (C)가 동시에 발생하면, 공급곡선과 수요곡선 모두 오른쪽으로 이동하므로 X재의 거래량은 증가한다. 정답 ③[문제] 여러 물가지수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GDP디플레이터는 가장 포괄적인 물가지수다.② GDP디플레이터에 수입품의 가격이 포함되지 않는다.③ 기존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GDP디플레이터에 포함된다.④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상승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도 있다.⑤ 석유파동과 같은 해외 부문의 충격은 생산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친다.[해설]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GDP디플레이터가 대표적이다. CPI와 PPI는 고정된 상품 조합으로 측정한 물가로 ‘라스파이레스지수’라고 한다. 라스파이레스 방식은 기준연도의 상품 수량을 가중치로 고정한 뒤 기준연도 가격
-
경제·금융 상식 퀴즈
4월 14일 (888)
1. 국내 재계 62위인 ‘이 그룹’이 회사 모태인 생활용품·화장품 사업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항공, 화학, 백화점 사업도 하는 이 그룹은?① 아모레퍼시픽 ② 애경③ LG ④ 로레알2. 기업의 여러 형태 중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사업 활동을 지배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것은?① 유한회사 ② 주식회사③ 지주회사 ④ 비상장사3.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대규모로 확충하는 기업이 기대하는 효과는?① 규모의 경제 ② 규모의 불경제③ 수직계열화 ④ 수평계열화4. 금융회사 직원이 손님에게 고위험·고수익 상품 가입을 권하면서 손실 가능성 등은 말하지 않았다면 어떤 행위로 볼 수 있나?① 결합판매 ② 불완전판매③ 내부거래 ④ 장외거래5. 다음 1금융권 기업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분류되지 않는 곳을 고르면?① 카카오뱅크 ② 케이뱅크③ 토스뱅크 ④ iM뱅크6. 미국 증시가 오르면 한국 증시도 따라 오르고, 미국이 떨어지면 한국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일 때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용어는?① 커플링 ② 인버스③ 리쇼어링 ④ 레버리지7. ‘이창용’ ‘중앙은행’ ‘기준금리’ ‘금융통화위원회’라는 단어에서 공통으로 떠오르는 기관은?① 금융위원회 ② 금융감독원③ 한국은행 ④ 한국거래소8. 대한민국이 역사상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다. 수도는 산티아고인 이 나라는?① 스페인 ② 미국③ 칠레 ④ 포르투갈▶정답 : 1 ② 2 ③ 3 ① 4 ② 5 ④ 6 ① 7 ③ 8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