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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국·영·수만으로 잘나갈 수 없는 시대

    대한민국 학생들, 특히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대학교 진학이다. 주로 수도권에 위치한 유명 대학에 가기 위해 학생들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도 끊임없이 노력과 열정을 불태운다.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높은 내신과 성적, 높은 등급의 수능 성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학생들이 대학교에 가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를 위해서다. 좋은 대학을 졸업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좋은 대학을 나온다고 좋은 직장에 갈 수 있을까. 유명한 대학교에서 공부한다고 해서 정말 윤택하고 순탄한 길을 걸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당장 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도 흔히 ‘좋은 직장’이라고 말하는 공기업, 대기업의 문턱조차 밟지 못하고 밀려나는 취업준비생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물론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서, 어느 대학교를 나왔는가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니까, 뚜렷한 꿈이나 목표가 없어 대학교에서 조금 더 공부하고 싶으니까,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공부하고 싶으니까 등의 이유로 대학을 가는 사람도 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무의미하다거나 잘못되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저 ‘잘 살기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성적만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기업은 단순히 학창 시절 성적보다 직무 관련 지식과 경험을 중요시

  • 경제·금융 상식 퀴즈

    2월 1일 (693)

    1. 기업이 주가 관리와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홍보하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은?①IR ②XR③VR ④AR2. 금, 달러, 미국 국채의 공통점은?①안전자산②기축통화③사치재④캐시카우3. 기업에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이 되는 사업을 가리키는 말은?①안전자산②기축통화③사치재④캐시카우4.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자 저신용자와 서민들이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었다면 이 상황에 가장 적합한 용어는?①외부효과 ②풍선효과③낙수효과 ④기저효과5. 자동차, 철강, 석유, 조선, 화학 등과 같이 원활한 경제활동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산업을 통칭하는 말은?①유치산업②기간산업③전방산업④후방산업6. 현재 국내 증시의 일일 가격 제한폭은 얼마로 설정돼 있을까?①10% ②15%③20% ④30%7.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경제학 용어는?①상방경직성②하방경직성③유동성④유연성8. 회사가 영업활동을 중단하고 보유자산을 모두 처분한다고 가정해 산출하는 값은?①청산가치 ②존속가치③내재가치 ④순자산가치▶692회 정답 : 1② 2② 3① 4② 5② 6② 7① 8④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573)

  • 생글기자

    인정받아야 성공한 삶일까

    나의 인생 책이라고 할 수 있는 《열일곱 살의 인생론》이란 책을 통해 감명받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어 기사를 써 내려간다. 인정을 받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을 것이고, 인정을 받지 못하면 기분이 나쁘고 이것은 곧 열등감으로 표출될 수 있다. 그러나 때론 이 열등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어쩌면 우리가 의식을 하지 못할 뿐 열등감의 도움을 받고 살아왔을 수도 있다.책의 내용에도 있듯이, 예를 들어 자기 성적을 다른 사람이 안다는 것은 큰 자극일 것이다. 그러니 시험을 볼 즈음이면 느슨한 생활도 팽팽해진다.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 된다는 비장함,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끓어오른다. 열등감을 자극하는 성적 줄 세우기가 수십 년 넘게 반복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올바르지 않은 방향의 열등감은 꼭 좋은 쪽으로만 풀리지는 않는다. 목표가 잘못되면 결과가 좋을 수 없다. 이를 ‘열등감 콤플렉스’라고 한다. 자기를 주눅 들게 하는 부분만 채우면 인정받으리라는 착각을 일컫는 말이다. 예를 들어 “좋은 직업을 가지면 돈을 더 많이 가질 텐데”, “공부만 잘하면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 텐데”, “승진만 하면 내가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을 텐데” 같은 열등감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든다. 과연 좋은 대학을 가고, 공부를 잘하고, 승진을 한 사람이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을까. 오히려 나를 질투하며 비웃음만 날릴 가능성이 크다.선생님이나 부모님께서 “좋은 대학 가면 좋은 사람하고 연애한다”고 말씀하신다. 과연 그럴까. 오히려 “이 시험만 합격하면”, “유학만 갔다 오면”, “회계사 시험만 통과하면&rdqu

  • 생글기자

    청소년도 주식투자 통해 경제공부하자

    최근 코로나19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청소년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은행 예금 이자가 연 1%대에 머무르는 초저금리 시대에 청소년기부터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형성하고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 투자란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돈을 대거나 시간, 정성을 쏟는 것이다. 최근 ‘동학개미운동’ 등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주식 투자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주식이란 주식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로서의 금액 및 이를 전제로 한 주주의 권리·의무(주주권)를 담고 있다. 이런 권리를 사고팔면서 이득을 취하는 것인데, 주식 투자를 하면 돈이 활발하게 돌고, 기업은 투자를 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주식 투자는 복리 효과를 이용해 장기적으로 투자할수록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청소년기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이 주식 투자를 하면 단순히 이익을 얻는 차원을 넘어 이를 통해 경제·경영 공부도 할 수 있다.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면 부모님과 동행해 주식용 계좌를 개설하고, 컴퓨터로 증권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오늘 주식을 매수해서 내일 판다면 이것은 도박과 같은 것이지만, 장기적인 투자를 한다면 기업과 자신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건전한 투자가 된다. 장기투자를 하면 주식회사에서 받는 배당금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누림으로써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우

  • 생글기자

    20~30대의 치매, 영츠하이머

    인터넷 검색창을 열었을 때 무엇을 검색하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던 적이 있었는가?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려 곤란한 적이 있었는가? 혹시 어떤 일을 하다가 뭘 해야 할지 잊은 적은?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영츠하이머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영츠하이머란 20~30대의 젊은 세대에서 건망증 증세를 보이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젊음(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결합한 용어로 젊은 나이에 겪는 건망증을 의미한다.영츠하이머의 원인은 크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블랙아웃,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나눌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의 생일, 간단한 계산조차도 스마트폰이 대신해 우리 뇌가 스스로 정보를 기억하고 계산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알츠하이머와는 다르게 심한 스마트폰 의존에 의한 뇌 기능 퇴화가 그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스스로 기억하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손을 사용하는 취미활동을 하게 되면 기억력이 올라가는 장점도 있어 전문가들은 공예활동을 하거나 악기 연주를 하는 것도 권장한다.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불면증 등의 정서적인 요인도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 일시적으로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감소하는 것은 흔한 증상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깊은 잠이 필요하다. 숙면은 뇌에 휴식을 제공하고 뇌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우울증과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마지막으로 블랙아웃(지나친 음주로 인한 단기 기억상실증)은 짧은 시간 내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술을 마셨을 때 발생한다. 블랙아웃이 잦아지면 건망증을 넘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술을 마실 때 간보다

  • 생글기자

    좋은 습관 만들기는 변화의 시작이다

    2020년도에 했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학교에서 한 ‘좋은 습관 만들기’라고 주저하지 않고 말할 것이다. 좋은 습관 만들기 활동이란 빈 종이를 받아 나의 목표를 하나 적고 60일 정도 꾸준히 반복해서 이룬 후 담당 멘토 선생님이나 가족에게 확인을 받은 활동이다. 나는 이 활동을 통해 좋은 습관을 하나 가졌을뿐더러 습관의 중요성을 배우게 됐다.습관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이라고 쓰여 있다. 즉 좋은 습관을 지니게 되면 나의 몸에 저절로 익혀져 오랫동안 좋은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다. 진로 선생님께서 “습관은 내가 만들지만, 내가 만든 습관은 나를 만든다”고 하신 말씀은 내게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다른 사람 눈에 비추어질지는 연기할 수는 있지만, 이미 몇 년 동안 꾸준히 나의 몸에 익혀진 습관까지 연기할 수는 없다. 우리가 어떻게 보이느냐, 또는 어떤 사람인지는 좋은 습관을 지니고, 그 습관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또 나를 좋은 모습으로 비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물론 나를 비추는 모습 하나만으로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필자가 생각하기엔 다른 수많은 강점보다도 꾸준함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똑같은 행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워서다. 하지만 나의 몸에 한 번 잡힌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어떻게 보면 간단해 보이고 쉬워 보이는 습관 만들기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이 아닐까.활동을 마치면서 나는 이번 60일 동안 해온 &l

  • 생글기자

    수필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가 준 감동

    단 하루의 차이지만 새해 아침 벽에 거는 달력은 경건한 마음을 불러온다. ‘아프지 말기, 더 긍정적인 사람 되기, 매일 감사하며 살기, 너무 늦었다는 생각 말기.’ 2021년을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새해 첫 책으로 읽었던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의 자전적 수필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의 영향이다. 시작을 앞둔 이들을 응원하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제목도 좋았지만, 할머니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여러 번 책장을 되넘기며 읽었다.모지스 할머니로 불리는 저자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할머니는 1860년 워싱턴카운티의 시골 농장에서 태어났다. 12살이 될 때까지 어머니를 돕고, 숲으로 꽃을 따러 다니며 자연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 시골 농장의 여자들은 농장일과 집안일 외에도 단풍나무 수액으로 시럽을 만드는 등 부수적인 노동으로 고된 생활을 했는데, 할머니도 어려웠던 가정환경으로 12살부터 남의 집 가정부로 일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인생의 모든 경험은 배움이고 추억이라 말하며 그 시절을 요리와 살림, 세상일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27살에 성실한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에는 남부 버지니아에서 농장 생활을 시작했고, 10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이들 중 다섯 명을 떠나보내는 시련을 겪는다. 그런 중에도 사과 버터를 만들어 팔고, 감자 칩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등 할머니는 남편에게 기대지 않고 항상 자기 몫을 하려고 바지런히 노력하며 인생에서 겪게 되는 좋은 일, 슬픈 일을 담담하게 우리가 겪어내야 할 일들로 여겼다. 자수를 즐겼으나 류머티즘 관절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