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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환율은 시장 투명성과 함께 안정적인 움직임도 중요하죠
[사설] 평가 시험대에 올라선 정부의 외환시장 대응 역량 정부가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하라”는 IMF의 거듭된 권고와 미국 요구 등을 받아들인 결과다. 이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불필요한 ‘환율조작’ 논란이나 ‘환율주권론’ 같은 소모적인 논쟁에 더 이상 휘말리는 일이 없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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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베네수엘라와 한국
남미의 베네수엘라는 최대 석유 자원 보유국이다. 어느 정도 많은가 하니, 현재 기술로 채굴 가능한 원유 매장량만 3000억 배럴 이상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매장량의 20%에 가깝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는 정작 ‘악마의 배설물’로 불린다.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로서는 몹시 부러운 일이지만 왜 그들은 자국에 막대한 부를 안겨다 주는 석유를 그리 험한 이름으로 부르는 걸까? 이를 이해하려면 베네수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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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 전략은 유용하죠
투자전문매체 잭스닷컴은 2016년 7월, 애플과 관련해 가장 우스꽝스러운 기사 10건을 선정했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애플 컴퓨터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조지프 그라지아노의 인터뷰 기사 (Sorry, Steve: Here’s Why Apple Stores Won’t Work)는 그 가운데 무려 2건을 차지했다. 그는2001년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치즈를 바른 크래커만으로도 충분한 세상에서 여전히 캐비어 요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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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한림별곡》
고려가요가 고려 민중의 노래라면 경기체가는 고려 귀족의 노래다. 위 작품은 최초의 경기체가인 한림별곡이다. 한림별곡은 한림제유, 즉 왕명을 받들어 문서를 꾸미는 관청이었던 한림원의 선비들이 부른 노래다. 전 8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시부(문장가와 시인의 문장 찬양), 서적(학문 수련과 독서의 자긍심 찬양), 명필(유명한 서체와 명필 찬양), 명주(귀족의 주흥과 풍류 찬양), 화훼(화원의 경치 노래), 음악(흥겨운 주악에 대한 취향 노래), 누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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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일회용품 사용, 이대로는 안된다
1994년부터 우리나라는 카페 등 영업점 내에서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처음에는 20만~30만원 정도의 과태료, 계속해서 적발될 시 수백만원으로 증가하는 게 원래 법률이지만 단속 인원 부족 문제로 거의 없는 법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이다. 게다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이미 정부와 일회용품 배출 감소 협약을 맺은 상태라 합법적으로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다. 협약 내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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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타
세포
지구에 사는 생물과 그들이 서식하는 영역을 생물권(生物圈)이라고 한다. 지구에는 인간을 비롯해 동물, 식물, 미생물 등 수많은 종류의 생물이 살고 있으며, 지권, 수권, 기권 등 넓은 범위에 생활하고 있다. 기권의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광합성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며, 토양은 식물에 무기 양분을 제공하고 땅속 생물의 터전이다. 수권은 생물에게 물을 제공하는 등 생물권은 기권, 수권, 지권과 지속적인 상호 작용을 하고 있다. 세포는 핵&mid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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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43) 공리주의(하): 밀의 자유론
전통적으로 자유의 의미는 지배자의 권력과 피지배자의 자유의 투쟁과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자유란 지배자의 폭정으로부터의 자유를 뜻했다. 이러한 자유의 개념을 밀의 《자유론》에 성급히 적용하여 그 자유를 “정치적 지배자의 횡포에 대항한 보호”, 즉 부당한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자유를 뜻하는 것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다. 자유론이 말하는 자유 왜냐하면 밀은 이미 민주주의가 수립되어 정치권력의 횡포로부터 보호의 필요성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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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뭐길래…
오는 7월부터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회사는 1주일에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게 된다. 주당 근무시간 52시간을 넘기면 사업주가 처벌받는다. 주당 근로시간을 현재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이른바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런 단축 근로제는 2020년 1월부터는 50~299명 사업장, 2021년 7월부터는 5명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모든 회사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제까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