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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공유경제로 '사회적 후생' 늘지만 기존 공급자와는 충돌하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두 달여 앞 둔 시점에 평창·강릉지역의 숙박비 가 치솟았다. 극성수기 대비 2~3배 오른 숙박비는 2인실 가격이 하룻 밤에 40만원, 최대 13명까지 들어 갈 수 있는 방은 약 170만원에 달했 다. 하지만 올림픽 흥행의 악재로 꼽혔던 숙박 문제는 올림픽 개막 이후 의외로 큰 이슈가 되지 않았 다.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 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급과 수요를 ICT 플랫폼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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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38) 흄의 철학(하): 흄의 윤리설
인간의 감정은 수시로 요동친다.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고 분을 내고 또 다른 작은 일에 금방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어떤 때는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에 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감정은 인간을 변덕쟁이로 만든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이성주의 철학 자들은 감정을 이성에 의해 통제되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인간의 행위에서 감정보 다 이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감정의 역할을 탐구 그러나 이와 같은 이성주의자들의 입장에 대한 반박을 자신의 철학적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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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20살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 소설은 아주 못생긴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다. 스무 살 두 남녀가 아름다운 사랑을 한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대개 그렇듯 이 이야기는 꽤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주인공은 못생긴 외모로 놀림 받고 상처 받으며 나이를 먹었다. 사랑받을 자신이 없는 그녀는 남자의 진심을 믿지 못하고 멈칫거리는데, 외모만 수려하고 불성실하기 짝이 없어 어머니를 불행하게 했던 아버지를 가진 남주인공은 그녀의 주위를 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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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개인정보 유출로 위기 맞은 페이스북 … 한국은 괜찮나
미국 페이스북이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과 연관된 영국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가 최대 8700만 명의 페이스북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해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애초 추정치인 5000만 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한국인 사용자도 최대 8만5893명이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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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IT 기업·금융회사 등 개인정보 유출로 곤욕 치러
2004년 설립된 페이스북은 20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승승장구해왔다. 하지만 최근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페이스북 사례에서 보듯 개인정보 보안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철통 방어’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스마트기기와 서버 등에 갈수록 방대한 데이터가 기록되는 추세이고, 보안기술이 발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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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첨단기술 발달로 수집 정보 늘어 규제 목소리 커져
2002년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맞춤형 광고가 나오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에는 신기한 모습으로 비쳤지만 지금은 우리 생활 속에서도 맞춤형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네이버 등에서 볼 수 있는 각종 광고는 업체들이 우리의 온라인 활동을 분석해 가장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보여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개인 정보를 누군가가 빼꼼히 들여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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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중국, '제조 2025' 전략으로 첨단산업 석권 야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한 지난달 22일, 미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조사 보고서에는 ‘중국제조 2025’라는 단어가 116번이나 등장했다. 미국이 대(對)중국 통상전쟁에 나선 바탕에 ‘중국제조 2025’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국가 주도의 산업고도화 정책을 펴면서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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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최저임금은 어떤 기준으로 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사설] 최저임금 범위 정상화, 정치 타협 아닌 원칙의 문제다 국회의 최저임금 산입 범위 결정 논의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경영 현실이나 노사관계 관행, 어느 쪽으로 짚어봐도 이치에 맞지 않는 억지 주장들이 정치적 타협의 도마에 올라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최저임금 범위에 ‘매달 지급하는 상여금’과 ‘숙박비’만 추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한경 4월9일자 A1, 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