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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중간고사 이후 마음가짐·전략 이렇게 점검하세요
# 새 활동보다 행동을 수정하는 방향으로중간고사가 끝난 뒤 시험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으로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낯선 방법을 동원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하던 것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공부할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새삼스레 공스타(공부 인스타그램)나 플래너를 만드는 것은 금물입니다. 계획을 세우고 확인하는 것보다 형광펜과 색연필로 플래너를 꾸미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고, 공스타도 마찬가지로 다른 계정을 기웃거리며 시간만 낭비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플래너든 공스타든 어디까지나 공부를 도와주는 수단이어야 합니다. 공부 자체보다 집중하게 되는 일은 과감히 접는 것이 현명합니다. 시험 기간 때처럼 기록해야 할 일정이 많은 시기에는 그때그때 중요한 내용만 달력에 적고 넘어가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노트 정리도 비효율적인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눈에 잘 띄게 한다고 알록달록하게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학습 내용을 새로운 노트에 정리하기보다는 보던 책을 중심으로 정리하며 단권화하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재수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고3 때 중간고사 성적이 애매하게 나오면 갑자기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재수생이 참여하는 6월 모의평가 직후 기말고사 기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지레 겁을 먹고 재수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는 굉장히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입니다. 재수나 반수는 수능까지 치른 뒤 대학교 합격·불합격 결과가 나온 다음에 결정할 일입니다. 미리 재수를 생각하면 공부에 최선을 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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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焦眉之急 (초미지급)
▶한자풀이 焦: 탈 초 眉: 눈썹 미 之: 갈 지 急: 급할 급 눈썹이 타는 아주 화급한 상태 매우 다급한 일이나 상황을 비유 - 불혜선사(佛慧禪師)는 고승(高僧)으로, 그의 수행은 당대(唐代) 그 어느 고승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선사는 살아 있을 때 사문(沙門: 불문에 들어가서 도를 닦는 사람)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고 답해줬다. 어느 날 한 사문이 불혜선사에게 물었다. “선사님, 이 세상에서 다급한 상태가 많겠지만 그중 어느 경지가 가장 시급합니까?” 선사는 사문을 지그시 바라보며 답했다. “그것은 눈썹을 태우는 일이다.” 에서 전해지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한 초미지급(焦眉之急)은 눈썹에 불이 붙은 상태, 즉 아주 화급한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원문은 화소미모(火燒眉毛)지만 그 말이 소미지급(燒眉之急)으로 되고, 그것이 다시 초미지급(焦眉之急)으로 변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급함을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눈썹이 타면 바로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누구나 다급함을 알아챈다는 뜻일 듯싶다. 급하거나 위태로움을 나타내는 고사성어는 많다. 누란지세(累卵之勢)는 ‘포개어 놓은 알의 형세’라는 뜻으로, 몹시 위험하고 다급한 형세를 비유하며 위여누란(危如累卵)으로도 쓴다. 백척간두(百尺竿頭)는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에 올라섰다는 뜻으로, 위태로움이 극도에 달함을 이른다. 초미지액(焦眉之厄)은 ‘눈썹이 타는 재액(災厄: 재앙으로 인한 불운)’이라는 뜻으로, 매우 급하게 닥치는 재앙을 가리킨다. 일촉즉발(一觸卽發)은 ‘한 번 닿으면 곧 터진다’는 뜻으로, 조그만 것도 원인이 돼 일이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아주 위급하고 절박한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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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대입 준비, 효율성 추구하되 밀도에 집중하자
고등학교 때 4개의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장 놀란 점은, 처음에는 열의를 보이던 친구들이 점점 소홀해지다가 결국 동아리 모임에 나오지 않는 일이 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경쟁하다 보면 동아리 활동보다 내신 점수를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공부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주는 활동은 포기하게 되는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해 시작한 활동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알찬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 행동이니, 자기 선택에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활동에 대충 참여하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있지만 저도 고등학교 3년 내내 참여한 모든 활동에서 최선을 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험공부가 밀려 있을 때는 피상적인 내용만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과제를 끝낸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수시 원서를 내기 위해 3년간의 생활기록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정성을 들이지 않은 과제도 열심히 수행한 과제와 똑같이 세부 특기사항에 적히지만 결과적으로 의미 없는 문장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당시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하며 포기할까 고민했던 활동들이 수시를 준비하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동아리 활동에 무관심했던 친구들의 생활기록부와 저의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을지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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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낄땐 'feel the pinch'
Inflation has hit almost every corner of the real economy in South Korea and the country’s popular summer dessert bingsu is no exception, with its price set to rise about 30% on-year this year. Bingsu, sometimes written bingsoo, is a milk-based Korean-style shaved ice dessert with various sweet toppings like diced fruit, condensed syrup, red beans and ice cream. It is very popular on the peninsula, especially in summer. The retail industry expects that the higher price tags of bingsu will not stop consumers’ love for the ice dessert as some people are willing to luxuriate their life with little things, while cutting back their spending in general after feeling the pinch of inflation. The Korean-style shaved sweet ice dessert has for years been picked as one of the must-eat foods by foreigners traveling to Korea. 인플레이션은 한국 실물경제 곳곳에 충격을 줬고, 한국에서 인기있는 여름 디저트 빙수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빙수 가격은 약 30% 인상될 예정이다. 영어로 bingsoo라고도 표기되는 빙수는 간 얼음에 우유를 넣고 그 위에 잘게 썬 과일, 연유, 팥, 아이스크림 같은 다양한 종류의 달콤한 토핑을 얹은 한국식 디저트로, 특히 여름에 인기가 많다. 유통업계에서는 빙수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의 빙수 사랑을 막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소비자들은 전반적인 지출을 줄이지만 소소한 것으로 사치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식 빙수는 수년째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혔다.해설빙수는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여름 간식이죠.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는데요. 일부 고급 식당에서 올해 빙수 가격을 급격히 올릴 예정이라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어려움을 느끼다’라는 의미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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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1+(-1)+1+(-1)+ … 의 값은 0.5일까?
만일 누군가 위의 급수에 대해 ‘짝수 항까지만 더하면 1-1+1-1+ … +1-1=0이고, 홀수 항까지만 더하면 1-1+1-1+ … +1=1이므로 이 급수의 값은 두 합의 평균인 0.5다’라고 주장한다면 어떨까? 이렇게 무한과 관련해 오개념이나 혼란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는, 유한에서 성립하는 연산법칙(결합법칙)을 무한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극한의 개념이 정립되기 전에는 수학자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급수의 수렴, 발산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수리논술에서도 급수의 수렴 판단에 대한 논리적 추론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미적분에서 배운 급수의 개념을 올바르게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자. 포인트급수에서 덧셈기호 + 는 형식적인 기호임을 유의한다. 즉, 유한개의 합에서 성립하는 연산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S=1+(-1)+1+(-1)+1+(-1)+ … -S=(-1)+1+(-1)+1+(-1)+ … 두 식을 빼면 2S=1이므로 S=0.5 또는 결합법칙을 적용하면 1+(-1)}+1+(-1)}+1+(-1)}+ … =0 1+1+(-1)}+1+(-1)}+1+(-1)}+ … =1 이처럼 모순적인 결과를 얻은 이유는 유한에서 성립하는 성질을 무한에서 무리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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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최근 3년 경찰대 경쟁률 80~90대 1 수준 유지, 1차 통과가 관건…문제형태·난이도 수능과 유사
경찰대와 육군, 해군, 공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수시·정시 지원 횟수 제한을 받지 않고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특수대학이다. 다른 대학 입학을 원할 경우 등록 포기도 자유로운 편이다. 대입에서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는 셈이다. 2024학년도 경찰대 및 사관학교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경찰대·사관학교 총 875명 선발…경찰대 지난해 경쟁률 87.4 대 1경찰대와 사관학교는 1차 시험을 필수로 치르는데, 시험 날짜가 동일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다섯 곳 중 한 곳만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는 7월 29일(토)에 1차 시험을 치른다.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해 한 곳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기를 권한다. 올해 입시 일정을 살펴보면, 경찰대가 5월 19일(금)~29일(월) 일반전형 원서를 접수해 시작이 빠르다. 사관학교는 6월 16일(금)에서 26일(월) 사이 학교별로 지원할 수 있다. 7월 29일(토) 1차 시험에 이어 8~12월 학교별로 체력평가, 면접 등 2차 시험을 진행한다. 사관학교 우선선발은 11월 2일(목)~10일(금) 학교별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종합선발은 12월 중반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모집 인원은 육군사관학교가 330명(남 288명·여 42명)으로 가장 많고, 공군사관학교 235명(남 199명·여 36명), 해군사관학교 170명(남 144명·여 26명), 국군간호사관학교 90명(남 14명·여 76명) 순으로 많다. 4개 사관학교 합계로 보면 남녀 선발 비중은 각각 78.2%(645명), 21.8%(180명)로 집계된다. 경찰대는 남녀 구분 없이 50명을 선발한다. 경찰대, 사관학교는 매해 경쟁률이 높게 형성된다. 경찰대는 2021학년도 84.7 대 1, 2022학년도 92.4 대 1, 2023학년도 87.4 대 1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내내 80~9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다. 사관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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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교과 지식에 어긋나도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14. 윗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④ 과포화 상태의 혼합물이 포화 상태로 돌아가려는 경향으로 인해 용질이 석출된다. - 2023학년도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 용해도는 일정한 온도에서 일정한 양의 용매에 최대로 녹을 수 있는 용질의 양… 과포화 상태는 용질이 용해도 이상으로 녹아 있는 상태철수 쌤은 과학 용어를 접할 때 버릇이 하나 있다. 전제조건을 이해하는데 무척 신경쓰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키가 크다 작다 할 때도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대상이 되는 사람을 같은 거리에 두고 키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같은 거리’가 키를 비교할 때 전제조건이 된다. 지문에서는 ‘일정한 온도’ ‘일정한 양의 용매’가 용해도를 비교할 때 전제조건이다. 전제조건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키가 커도 나와 멀리 떨어져 있으며 작게 보이고, 작아도 나와 가까이 있으면 커 보이지 않는가? 지문에서 말하는 ‘최대로 녹을 수 있는 용질의 양’도 온도와 용매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철수 쌤은 전제조건을 원인, 판단을 결과로, 즉 인과관계로 생각하며 읽는다. 한편 철수 쌤은 지문에서 ‘최대로’라는 말의 의미를 음미하는 버릇이 있다. 최대의 수는 오직 하나다. 남산에 가장 키 큰 소나무는 한 그루라 하지 않았는가? 이를 고려하면 ‘최대… 양’만 용해도고 그 미만의 양은 용해도가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키가 얼마인가 할 때, 무릎을 구부린 키도 있지만, 우리는 무릎을 펴서 가장 큰 상태를 키라고 하지 않는가? ‘과포화 상태’를 이해할 때 철수 쌤은 판정도를 그린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과(過)-’라는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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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엠폭스·코로나19·AI…이들엔 공통점이 있다
“국내 닭·오리 관련 업계에서는 ‘조류독감’이라는 용어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사람에게 걸리는 ‘독감’을 연상케 함으로써 소비자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998년께부터 민간협회 등과 함께 ‘조류독감’이란 말 대신 ‘조류인플루엔자(AI)’를 써줄 것을 언론에 요청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조류 전염병으로 가금(家禽: 닭, 오리, 거위 등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산업 등에 끼치는 피해가 커지자 용어 바꾸기에 나선 것이다.줄임말 통한 완곡어법으로 생긴 말“트럼프 대통령은 대놓고 코로나19를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불렀고, 이는 인종주의자 논란이 일던 3월 말까지 계속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한창 확장해가던 2020년 3월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중국이 전염병 명칭을 두고 한판 세게 붙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그에 앞서 초기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신종 전염병 이름을 ‘COVID-19’로 바꿨다. ‘우한’은 중국 후베이성 성도(省都)로, 이 질병이 처음 발생해 보고된 도시다. 한국 정부 역시 국민에게 ‘코로나’라는 이름이 익숙하다는 점에서 우리말 이름으로 ‘코로나19’로 쓰고 부르도록 발표했다. 새로운 전염병의 이름을 지을 때 특정 지역이나 사람, 동물 이름을 병명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결정이었다. 해당 지역이나 민족, 종교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원숭이두창 질병명을 변경한 이유가 있나요?” “세계적으로 엠폭스가 유행했던 지난 1년 동안, 변경 전 질병명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차별과 낙인적 용어로 사용돼 여러 단체·국가 및 개인이 WHO에 질병명 변경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WHO는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