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현재에 집중하고 결과는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는 마음으로 공부하 는 것이 당장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길이고, 무의미한 생 각을 하지 않게 하는 태도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학습 효율 높이려면 나만의 불안 해소법 필요
공부할 때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올지 두렵고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감정들이 극대화되면 학업을 지속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성적을 걱정했다가 오히려 성적이 나빠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죠.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의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할 때 느끼는 이 ‘불안’이라는 감정은 왜,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요구하는 성적을 내가 만들지 못할까봐 두려운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또한 ‘과정’보다 ‘결과’를 더 값지게 여기는 태도를 지니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결과에 전전긍긍하느라 과정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방황한다면 결과와 무관하게 ‘조금 더 해볼걸⋯’, ‘그 때 이런 걱정들 할 필요가 없었는데 괜히 시간 낭비했네’ 등의 후회가 남을 겁니다. 현재에 집중 하고 결과는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당장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길이고, 무의미한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태도입니다.

물론 이런 걱정과 고민들을 버리고 공부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사람입니다. 저는 스트레스나 불안과 같은 감정들을 아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조절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플래너에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지지 해주는 글귀를 적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보는 겁니다. 제 경험을 돌이켜보면, 저는 제가 매일 작성하는 플래너에 짧더라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글귀를 찾아서 적었습니다.

인터넷에 ‘응원 글귀’라고 검색만 해도 많은 양의 글귀를 만날 수 있어요. 그중에서 오늘 하루 나에게 다가오는 글귀를 하나 선정해 플래너에 적었습니다. 대략 2~3분밖에 걸리지 않는 사소한 생활 패턴임에도 그날 하루 알차게 공부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저녁에 적는 날에는 수고한 스스로를 위로해주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법을 해보는 것입니다. 저도 공부와 무관한 생각들이 떠오르거나 걱정거리가 생겨날 때, 잠시 그 자리에서 호흡을 크게 하면 금방 마음이 안정되곤 했습니다. 한숨 내쉬듯 하지는 말고, 눈을 감고 평화로운 풍경을 상상하며 심호흡해보길 권합니다.

최다희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23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