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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매일 반복해서 풀면 약점 파악되고 성적도 올라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수학 학습법(1) 국·영·수 중 단계 구분이 가장 명확한 과목은 수학일 겁니다. 높은 수준으로 넘어가려면 이전 단계 개념이 탄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킬러 문제에서 쉬운 개념을 놓쳐 힌트를 얻지 못하거나 풀 수 없게 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수학 공부법을 소개하겠습니다. # 반복 텀을 짧게 여러 번 가져가세요수학도 복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을 때 학원에서 숙제로 내주는 문제를 푸는 데 급급했습니다. 실속 없이 많은 양의 문제를 푼 것이죠. 약한 부분을 특정해 복습하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자습시간 20분과 점심시간 중 20~30분을 수학 문제 복습시간으로 정해두고, 틀렸던 문제를 따로 뽑아 누적해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성적이 올랐습니다. 이때 포인트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 답지를 베끼지 않는 것, 누적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정할 때는 피할 수 없는 때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습시간과 급식시간은 피할 수 없기에 저는 두 번에 나눠 총 40분~1시간을 확보했습니다. 답지를 베끼지 않는 것이란 풀이돼 있는 순서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보고 생각한 순서에 따라 ‘나만의 풀이’를 해보는 것입니다. 누적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월요일에 풀었던 문제는 화요일에 다시 풀고, 수요일에는 월화에 풀었던 문제까지 복습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1주일 치가 쌓이면 양이 꽤 많아집니다. 하지만 점점 속도가 빨라져서 생각만큼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반복해 풀다 보면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는 문제가 나옵니다. 그런 문제는 과감히 빼고 그래도 헷갈리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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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논의는 주장과 근거로 이뤄진 논증이다
그는 ‘흰 말[白馬]은 말[馬]이 아니다’라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앞세워 논의를 폈다. 그런 주장의 근거로, 우선 그는 ‘말[馬]’은 형체를 부르는 데 쓰는 단어이고 ‘희다[白]’는 색을 부르는 데 쓰는 단어인데, 흰 말은 말에 ‘희다’라는 속성이 함께하는 것이므로 말과 다르다고 하였다. 또한 그는 말을 구할 때는 노란 말이든 검은 말이든 데리고 올 수 있지만 흰 말을 구할 때는 노란 말이나 검은 말을 데리고 올 수 없으니, 이를 통해 말과 흰 말이 다름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이렇게 일상에서 흰 말이 있을 때 ‘말이 있다’라고 하며 특정 속성이 지정되지 않은 ‘말’이라는 단어로 흰 말처럼 특정 속성을 가진 말[馬]을 지시하는 것에 대해, 공손룡은 ‘말’이라는 명과 ‘흰 말’이라는 명은 지시하는 실이 다르므로 그 용법을 구분해야 한다고 하였다. 반면 후기 묵가는 ‘흰 말은 말이다. 흰 말을 타는 것은 말을 타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흰 말은 말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반대하였다. 후기 묵가는 어떤 실은 ‘이것’이라는 명에 의해 지시되면서 동시에 ‘저것’이라는 명에 의해서도 지시될 수 있다고 보았다. 흰 말은 흰 말이고 검은 말은 검은 말이지만 흰 말도 말이고 검은 말도 말이므로, 흰 말은 흰 말이면서 말이고 검은 말은 검은 말이면서 말이라는 것이다. 즉, 흰 말은 흰 말이라는 명과 말이라는 명으로, 검은 말은 검은 말이라는 명과 말이라는 명으로 지시될 수 있다. 또한 후기 묵가는 하나의 명이 지시하는 실은 오직 하나뿐이라는 주장에도 반대하였다. 하나의 명이 서로 다른 사물을 지시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것과 저것, 두 마리의 새가 모두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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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다른 영역의 문제 대입해 대상의 문제점 찾아보자
비판하기를 세분화해 다뤄보는 시간, 오늘은 세 번째로 ‘유추를 적용해 문제를 추론’하는 유형입니다. 기본적으로 비판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사유이며, 수험생들은 기준 제시문을 정확히 읽고 대상 제시문의 옳고 그름을 가린 뒤 이유를 논리적으로 쓰면 됩니다. 즉 비판의 ‘답’(예를 들면 부당하다, 한계가 있다, 타당하다 등)과 그 ‘근거’를 여러 측면에서 논술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논술은 경쟁시험이기 때문에 얕은 수준의 뻔한 답안은 변별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논리적 사고력과 문해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비판적 사고의 아홉 가지 유형으로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적절성, 중요성, 논리성, 분명성, 정확성, 명료성, 폭넓음, 충분함 그리고 깊이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 제한된 시간 동안 여러분의 논리적 사고를 빠르게 배양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양한 실전 문제를 유형별로 반복하면서 답안 쓰기를 연습하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추 적용 유형을 둔 이유는, 이것이 가장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추를 적용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를 이 문제에 대입해 검토하고 논리적으로 사유해보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봅시다. 식물에서의 작용을 바탕으로 유추를 적용할 때, 학생에게도 ‘다른 양분’을 공급한다고 표현해서는 안 되겠죠? 식물이 기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다른 기타 양분도 있어야 정상적으로 성장한다는 데서 유추해, 학생들도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수영 위주의 교과공부뿐만이 아니라 다른 배움(운동이나 예술, 협업, 봉사 등)이 있어야 함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즉 ‘균형적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원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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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생기부, 큰 그림 설계하고 디테일로 채우세요
생활기록부는 3년간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방향성을 제대로 잡으려면 스스로 그림을 설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까지 가고자 하는지, 그 과정에서 내가 어디쯤 자리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인생을 설계하는 데도 중요한 일입니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가 그 시작이 될지도 모릅니다. 우선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당연히 주제 및 활동의 깊이와 구체성도 확대돼야 합니다. 학교에 어떤 수업과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는지,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먼저 알아보세요. 언제 그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두고 기록하는 게 중요합니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다른 수행평가를 할 때도 연관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입니다. 교내 프로그램을 일일이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리 예측할 수도 없고, 어떻게 기록해야 할지 난감할 것입니다. 이 항목에선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교내 프로그램 중 진로나 관심사와 연결 지을 만한 소재를 신속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 관심사에 가깝다면 관련 책을 읽거나 자료를 조사해 발표 또는 보고서 제출 시 내용에 녹여낼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배우고 깨닫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분야에 더 관심이 생겨 궁금한 내용을 탐구하는 등 학습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점이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세부 특기사항에서 유의할 점은 수업에 충실히 참여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나만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진로에 심취해 수업의 본질을 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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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삼성전자 510명·하이닉스 100명 등 총 690명…의·약학 계열 이어 자연계 최상위학과 발돋움
최근 정부는 대학의 첨단학과 정원을 대폭 늘리는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반도체학과 등 대기업 취업연계 계약학과가 주목받고 있다. 장학금과 해당 기업 취업 보장 등 혜택이 커 수험생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2024학년도 주요 대학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 입시를 분석해본다.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는 입학 후 일정 학점 유지 및 관련 시험 합격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장학금과 해당 기업 취업 등이 보장되는 특성화 학과를 일컫는다. 최근 정부의 첨단학과 집중 육성정책과 맞물려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학과 등 신설 학과가 크게 늘었다. 2024학년도 전형계획안 기준으로 주요 대학 내 선발 인원은 총 690명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계약한 학과가 510명(73.9%) 규모로 가장 많고, SK하이닉스 100명(14.5%), 현대자동차 50명(7.2%), LG디스플레이 30명(4.3%)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 삼성전자와 계약한 학과로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95명),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30명),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70명),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50명), 포스텍 반도체공학과(40명),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95명), 광주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30명), UNIST 반도체공학과(40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30명),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30명) 등 510명 규모다. SK하이닉스와 계약한 곳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30명),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30명), 한양대 반도체공학과(40명)가 있다. 이 외에 현대자동차와 계약한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50명), LG디스플레이와 계약한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30명) 등도 있다.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는 취업 보장 등 파격적인 혜택이 알려지면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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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우리말 사각지대에서 건져올린 '알(R)'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기업 경영의 성패를 가를 필수적 개념으로 떠올랐다. CSR은 이윤 추구 활동을 넘어 기업이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 공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윤리적 책임의식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마다 앞다퉈 CSR 경영을 펼치다 보니 자연스레 관련 보도도 늘어났다. 영문자 R을 ‘아르’로 적을 근거 없어“CSR이란 흔히 사회공헌으로도 불린다.” “OOO 임직원이 주거환경개선 후원금을 전달하며 CSR를 실천했다.” “CSR가 사회적 안전장치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흔히 접하는 문구라 얼핏 지나쳤을지 모르지만, 예문에는 미세한 표기상 차이가 있다. 전문(前文)에 있는 것부터 보면, ‘CSR은… CSR이란… CSR를… CSR가…’로 돼 있다. 토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SR은’과 ‘CSR이란’에서는 R을 ‘알’로 읽었다. 이에 비해 ‘CSR를’과 ‘CSR가’에선 R을 ‘아르’로 읽은 것이다. 앞말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우리말 조사가 ‘-은/는, -이란/란, -을/를, -이/가’로 달라진다. 이런 부분은 글쓰기에서 의미가 달라질 만큼 중요 사항이 아니라고 치부돼 자칫 간과해왔지만, 실은 늘 눈에 거슬리는 ‘손톱 밑 가시’ 같은 존재였다. 우리는 언제부터, 왜 영문자 R을 ‘아르’로 읽고 써왔을까? 오랫동안 ‘아르/알’은 우리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알’로 읽는데, 규범은 ‘아르’였다는 점에서다. 더구나 그 ‘아르’가 이론적·문헌적 근거 없이 잘못 읽고 표기한 데서 출발해 관행적으로 우리말 표기의 하나로 자리잡아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2022년 국립국어원은 이 표기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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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風聲鶴唳 (풍성학려)
▶ 한자풀이 風: 바람 풍 聲: 소리 성 鶴: 학 학 唳: 울 려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라는 뜻으로 겁먹고 작은 일에도 매우 놀람을 비유 - 진나라 기록을 담은 역사서 사현재기(謝玄載記)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동진 효무제(孝武帝) 때의 일이다. 전진(前秦)의 3대 임금인 부견이 100만 대군을 이끌고 동진을 공격해왔다. 동진에서는 재상 사안(謝安)이 동생 사석과 조카 사현에게 8만의 군사를 주고 나가 싸우게 했다. 양쪽 군대는 강을 마주 보는 수양(壽陽)에서 대치하고 있었는데, 부견은 동진의 진영이 질서정연하고 병사들이 용감한 것을 보고 휘하의 장군들에게 명령했다. “전군을 약간 후퇴시켰다가 적군이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돌아서서 반격하라.” 그러나 이는 부견의 오산이었다. 일단 후퇴 길에 오른 전진군은 반격은커녕 멈춰 설 수조차 없었다. 후퇴를 개시하고 선봉군이 강을 건너 되돌아오기 시작하자, 후미의 전진군은 선봉군이 싸움에 패해 물러나는 것으로 오인하고 앞다퉈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무사히 강을 건넌 동진군은 사정없이 전진군을 들이쳤고, 대혼란에 빠진 전진군은 아군이 적군으로 보이는 혼란 속에서 서로를 짓밟으며 달아나다 물에 빠져 죽는 자가 부지기수였다. 겨우 목숨을 건진 남은 군사들은 갑옷을 벗어 던지고 밤을 새워 달아났는데, 얼마나 겁에 질렸던지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 소리(風聲鶴)’만 들려도 동진의 군사가 뒤쫓아온 줄 알고 도망가기 바빴다고 한다. 풍성학려(風聲鶴)는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라는 뜻으로, 겁을 먹고 아주 작은 일에도 매우 놀라는 것을 비유한다. 풍성학려가 청각적 착각의 두려움이라면, 적을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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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brim with~'는 컵 끝까지 차오르는 모습이죠
[Night at Korean royal palace brims with stars and Gucci fashion] Gucci’s first Cruise collection show in Asia at Gyeongbokgung Palace underscores Seoul’s growing importance as a luxury market. Decorated with thousands of lights and filled with hundreds of celebrities, influencers and figures from big business, South Korea’s Gyeongbokgung Palace was transformed into a glamourous catwalk runway for models dressed in Gucci’s ’90s-inspired clothes accentuated with colors popular in the 2010s. Gucci’s Cruise 2024 collection show featured designs influenced by Seoul’s unique fashion style and infused with Korean traditional costume motifs, according to Gucci. It was the Italian luxury brand’s first cruise collection show in Asia, coinciding with the 25th anniversary of its inroads into Asia’s fourth-largest economy. Gucci originally planned to stage its fashion show at the palace last November, but canceled it following the tragic Halloween crowd crush in Seoul that killed more than 150 people in October. 한국 궁궐에서의 밤이 별들과 구찌 패션으로 가득 차다 경복궁에서 열린 구찌 크루즈 컬렉션 쇼는 구찌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다. 이는 서울이 명품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수천 개의 조명으로 장식되고 수백 명의 유명 인사, 인플루언서 및 대기업 인사들로 가득 찬 한국 경복궁은 2010년대 인기 있는 색상으로 강조된 1990년대 구찌 스타일 의상을 입은 모델들의 화려한 패션쇼 무대로 탈바꿈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첫 크루즈 컬렉션 쇼로 구찌가 아시아 4위 경제대국인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25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구찌의 2024 크루즈 컬렉션 쇼는 서울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고 한국 전통 의상 모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