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전체 암기를 마친 후에도 중간중 간 앞으로 돌아가 점검을 반복해 보세요. 분명 빈틈을 발견할 것 이고, 그것을 채우는 과정에서 암기가 완벽해질 것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소리내어 여러번 읽는 암기법이 고득점 보장
내신 암기의 중요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수업 내용, 교과서 구석구석, 배부 유인물 등 출 제 범위가 매 시험 광범위하며, 서술형 문제까지 대비해야 하는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익혀야 하는 텍스트가 늘어나기 때문에 암기의 부담이 가중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이 내신성적을 포기하기도 하죠. 외고 재학 시절 얻은 암기 노하우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다회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페이지부터 완벽하게 암기하려고 하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시간 분배에 실패해 후반부는 아예 공부하지 못하는 상황 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 회독에서는 욕심내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가볍게 한 바퀴 돌린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이는 머릿속에 암기 내용의 잔상을 남기는 과정인데요, 다음에 동일한 내용을 공부할 때에 좀 더 익숙해져 암기 속도가 상당히 빨라집니다. 회독이 늘어날수록 잔상은 더 뚜렷해지며, 반복 학습 할수록 암기가 수월합니다.

두 번째, 입을 사용해보세요. 사람마다 암기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저는 입으로 소리내어 암기하는 방식을 강력 추천합니다. 손으로 써서 외우는 경우 글씨 쓰는 속도가 느리기에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고, 쉽게 지치고 맙니다. 또 눈으로만 외우면 집중력도 잃고 암기의 성과가 높지 않아요. 이 두 방법은 우리 몸의 유용한 도구 중 눈과 손만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비효율적입니다. 그에 반해 입으로 소리 내어 외운다면, 눈으로 텍스트를 읽고 입으로 소리 내는 과정에서 입에도 익게 되죠. 소리가 자신의 귀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귀에도 익숙해집니다. 세 가지 신체기관을 사용하므로 뇌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어 암기에 굉장히 효율적 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암기 진척도를 계속해서 점검해 보세요. 많은 학생이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입했는데도 낮은 시험 성적에 좌절하곤 하는데, 다수의 경우 암기했던 내용에 대한 휘발을 막지 못했기에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암기와 동시에 망각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한번 외웠다고 해서 멈추지 말고 스스로 테스트를 해봐야합니다.

즉 자신의 암기 진척도에 대한 메타인지를 해보는 것입니다. 전체 양을 적절한 파트로 분할하고, 한 파트의 암기가 완료될 때마다 점검해보세요. 전체 암기를 마친 후에도 중간중간 앞으로 돌아가 점검을 반복해보세요. 분명 빈틈을 발견할 것이고, 그것을 채우는 과정에서 암기가 완벽해질 것입니다.

최민혁 성균관대 경영학과 22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