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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간추리다'의 등극
학원사는 1945년 설립돼 여성잡지 '여원'과 '주부생활' 등을 내놓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출판사다. "이곳에서 1950년께 중학생용 학습참고서를 준비하면서 책 제목을 공모했습니다. 대부분 '최신XX''모범XX''표준△△' 따위의 한자어 제목이었는데 그 중 '간추린'이란 제목이 눈길을 끌었지요. 당시 이 말은 서울 지역엔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막상 사내 투표를 해 보니 압도적인 표 차이로 책 제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이후 학원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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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산유국되면 경제 더 나빠질 수도 ‥ ^^;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석유가 펑펑 쏟아져 수출까지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경제현실은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어 썩 좋은 결과만을 기대하기 어렵다. 에너지 부문의 천연자원을 집중적으로 수출할 경우 국내 금리 변동과 이에 따른 환율 변동으로 오히려 제조업 부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역수지의 개선도 생각과는 달리 수월치 않다. 이것이 이른바 화란병(Dutch disease)이다. 화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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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7. 인터넷을 통한 영어학습법(3)
5회에서는 CNN과 같은 생생한 '시사영어(Current English)'가 주는 효과와 유익함에 대해 말했다. 오늘은 CNN과는 약간 다른 성격을 지녔으나 영어 독해에 매우 도움이 되는 IMDB (www.imdb.com)를 소개하고자 한다. IMDB는 Internet Movie Databas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사이트다.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최대의 영화 자료 사이트로 볼 수 있다. CNN과 조금 다른 성격을 가졌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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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수출물량 늘렸는데 궁핍해진다니?
1960년대와 70년대에 수출주도형 고도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해온 한국에서는 '성장은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알게 모르게 깔려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도 경제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왔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가 있어 어떤 조건 하에서는 성장이 오히려 국민의 생활수준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 궁핍화성장(immiserizing growth)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제성장은 물건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것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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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짜장면의 하소연
짜장면이 어느 날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사람들이 짬뽕보다 나를 훨씬 더 많이 찾습니다. 짬뽕보다 더 일찍 선보여 서민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데도 일등공신이고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내는 품목에 내가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게 그 증거지요. 그런데 왜 짬뽕은 짬뽕이라 부를 수 있는데 나만 짜장면이라 못하고 '자장면'으로 해야 하나요? 사람들은 나를 짜장면으로 알고 있다고욧! 이건 불공정한 것 아닙니까." 짬뽕과 짜장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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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6. 인터넷을 통한 영어학습법(2)
자연과학에서 자주 다루는 소재 중 하나가 '환경'이다. 이번에는 우리가 살아숨쉬는 대자연과 지구촌 곳곳의 특유한 모습을 재현한 사진들로 널리 알려진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영문 사이트(www.nationalgeographic.com)에서 제시문을 찾아봤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이트에는 지리지식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자연 인류 문화 역사 고고학 생태 환경 우주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의 글들과 뉴스도 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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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물가가 떨어지는데 왜 걱정이지?
물가가 오르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인플레이션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어떻게든 물가 상승을 막으려고 노력한다.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이 경제정책을 시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경제성장이면서 동시에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 또한 늘 염두에 두고 있다. 중앙은행에서 어떤 정책을 내놓았을 때 신문기사를 자세히 보면 거기에는 항상 물가에 관한 내용이 있다. 즉 물가가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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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에베레스트는 '주무랑마峯'
'주무랑마 두나이 싼크뜨빼째르부르그 마쟈르 웽그리아 단마르크 스웨리예 뽈스까.' 마치 무슨 암호문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암호가 아니라 북한에서 쓰는 지명들이다. 가만히 보면 어딘지 알 듯하기도 하다. 이들을 우리 식으로 풀면 각각 에베레스트,다뉴브,상트페테르부르크,헝가리(마쟈르 웽그리아),덴마크,스웨덴,폴란드다. 그럼 왜 이렇게 낯설까. 답은 남북이 쓰고 있는 외래어 표기방식의 차이에 있다. 남쪽은 1986년 문교부(지금의 교육인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