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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16. 명연설 읽기

    지금까지 배운 reading skills를 적용해 혼자서 긴 글을 읽는 공부를 해 보자. 이번에 실린 글은 흑인 인권사에 길이 남을 명연설로 여겨지고 있는 Martin Luther King,Jr의 'I Have a Dream'이다. 최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참사로 미국이 다시금 '인종 차별주의'의 비난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40여년 전의 글을 읽어 보며 그 때와 지금의 흑인 인권 상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 학습 길잡이 기타

    원하지 않는 상품을 사는 게 낫다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장의 원리는 주로 완전경쟁시장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완전경쟁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수급량과 가격이 결정되고,이 때 자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다는 이른바 가격기구의 작동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 완전경쟁시장은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비현실적 가정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정보의 완벽성에 관한 가정이다. 완전경쟁시장에서 공급자나 수요자...

  • 학습 길잡이 기타

    '면벌부'가 뭐야?

    '면벌부를 아시나요.' 중학교 2학년 사회 교과서 47쪽에 나온다. '면죄부'가 아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예상했던 대로 '면벌부'는 없고 '면죄부'만 나온다.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근간인 2004년판이다. 이번엔 교회에 다니는 친구한테 물어봤다. "면벌부가 뭔지 알아?" "……." 꿀먹은 벙어리다. 그래서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면죄부란 건 말 그대로 죄를 면해 주는 거잖아.그런데 사실은 죄는 이미 지은 거고,그 죄에 대해 벌을...

  • 학습 길잡이 기타

    15. 단락의 전개방식

    이번 회에서는 단락의 전개 방식에 관해 다시 공부해 보겠다. 이 글은 프로이드의 정신병리학 이론에 관한 것이다. 길이는 길지만 내용이나 구성은 지금까지 읽어왔던 글보다는 훨씬 재미있고 쉬운 편이니 아래 지시 사항대로 죽 읽어나가기 바란다. 주어진 글에 대한 지시문을 읽고, 아래 지시 사항에 따라 이번 회의 글을 분석해 보라. 1.첫 단락을 읽고,주제어를 찾아라. 2.두 번째 단락을 고딕체로 표시된 부분에 유의하여 읽고,첫 문장과 나머지...

  • 학습 길잡이 기타

    사소한 것에 목숨 걸기?

    "공항 국내선 출구 자동문 위에 설치된 안내 광고판에 '먼저 인사하는 공항 가족,미소짖는 고객'이라는 문구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무엇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지 압니까?" "…… (_ _);;" "도대체 '개가 짖는다'와 '미소짓는다'도 구별하지 못하고 일을 합니까!"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다. 몇 해 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한국공항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지적이다. 대외 관문인 공항 출구 안내문이 계속 틀린 글자로 나오는 ...

  • 학습 길잡이 기타

    엔환율 내렸는데 美 무역적자 더 늘어?

    환율은 각국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국제경제에 있어 언제나 초미의 관심사가 돼 왔다. 1800년대 중반 이후 세계경제는 금본위제로 거의 통일되면서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1차대전 이후 금본위제라는 통일된 국제통화시스템이 붕괴됐다. 일부 학자들은 이 같은 금본위제 붕괴가 1929년 시작된 세계대공황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할 정도이니 국제통화시스템과 환율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2차대전 이후 다시 세계경제는 브레튼...

  • 학습 길잡이 기타

    14. 글의 구조를 알면 이해도 빠르다

    모든 글에는 구조가 있게 마련이다. 글의 구조를 알면 그만큼 글을 이해하기가 쉽다. 대부분의 글은 서론(introduction),본론(body),결론(conclus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론에서는 글에서 다루게 될 내용을 소개하고,본론에서는 주제에 맞는 단락의 전개 방식을 사용하여 주장과 근거를 제시한다. 결론에서는 앞서 다룬 이야기에 근거하여 마무리를 한다. 그래서 각 단락 간의 관계를 알면 글 전체를 좀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 학습 길잡이 기타

    사랑받는 말이 살아남는다

    말은 세월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 규범이 정해지는 것도 '말의 시장'에서 어떤 형태가 살아남느냐에 따른 결과다. 그것이 이른바 '표준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리 흔히 쓰는 말일지라도 규범과 다르다면 우리는 그 말을 짝사랑하고 있는 꼴이다. 하지만 다행히 말에 영원한 짝사랑은 없다. 말이란 결국 공급자이자 수요자인 언중(言衆)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가을이 영그는 들판…' 같은 표현은 그전에는 '가을이 여무는…'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