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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18) '~던'의 용법

    "이곳이 내가 작년에 졸업했던 학교다." 글에서든 말에서든 이런 형태의 문장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딘지 어색한 부분이 있다. '-던'의 쓰임새가 이상한 것이다. '-던'은 흔히 회상 시제로 불리는 '더'에 관형어미 'ㄴ'이 붙은 형태다. 이 말은 과거 시제를 나타내지만 의미 기능이 특수해 제한적으로 쓰이는데,이를 아무 데나 붙이는 경향이 있다. '-던'의 의미와 쓰임새는 보통 두 가지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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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해침꾼과 '쉬운 영어 운동'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보도하는 사람들은 참 흥미롭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다시피 이미 알려진 사실들이 있고,또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2002년 2월 기자회견에서) 배배 뒤틀린 럼즈펠드의 이 말은 당시 미국 언론에서 이라크 관련 추측 보도를 하는 것에 대해 미 국방부의 견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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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준동사(Verbals) ②

    능동형→현재분사 수동형→과거분사로 써야돼!! ♣'-ing'와 pp의 정확한 구분 준동사를 현재분사(-ing)로 쓸 것인가,과거분사(pp)로 쓸 것인가는 명사(주어,보어,목적어)의 앞이나 뒤에서 혹은 분사구문의 형식으로 수식하는 대상과 받는 대상의 관계가 수동인가 능동인가에 의해서 결정된다. 명확한 이해를 위해 다음 두 문장을 살펴보자. A: The old man writing the book looked happy. B: T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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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투데이) 기후변화는 적응의 문제다

    ->한국경제신문 2월6일자 A38면 1988년 설립된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지난 2일 네 번째 보고서인 '2007년 기후변화'의 요약본을 냈다. 이런 유의 보고서가 나오면 항상 언론인과 정치인들의 떠들썩한 모임이 이어진다. 환경보호론자들도 기후변화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고 목청을 더욱 높인다. 보고서가 사회적 합의를 대변하고 있으며 세계가 종말로 가고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에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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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표준발음 : 우리[에] 소원

    쓸땐 '그림의 떡', 읽을땐 '그림에 떡' '발등의 불''그림의 떡''새 발의 피''천만의 말씀',이들은 모두 관용구다. 지난주 말짱글짱 코너에서는 이들을 적을 때 '발등에 불'이라거나 '그림에 떡''새 발에 피''천만에 말씀'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읽을 때는 달라진다. 이때는 모두 [에]가 허용된다. 왜 그럴까. 이런 말들을 실제 발음해 보면 관형격 조사 '의'를 [에]로 읽는 게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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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사전의 우울한 미래

    "1999년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이 편찬한 '표준 국어대사전'의 개정판을 2008년부터 인터넷사전(웹사전)으로만 편찬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한글날을 기해 국립국어원은 이렇게 종이사전의 종말을 고했다. '표준 국어대사전'의 개정판을 인터넷사전으로 펴내겠다는 말은 더 이상 종이사전을 내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한 달 뒤 K출판사.국어사전을 담당하고 있던 팀에 더 깊고 암울한 통보가 전해졌다. "국어사전 편찬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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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준동사(Verbals) ①

    부정사ㆍ동명사ㆍ분사 등으로 동사처럼 쓰여!! ♣ 준동사도 동사다 준동사는 말 그대로 '동사에 준한다'는 뜻으로 그 어법이 동사에 준하여 활용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준동사에는 부정사,동명사,분사 등이 있으며 이들은 문장에서 명사,형용사,부사 등 다양하게 쓰이지만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 동사적 속성을 지닌다. 1.의미상 주어가 필요하다 ex)It is very cruel of you to abuse animals like 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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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칼럼) 좌파 환경론 볼모된 하이닉스

    ◆한국경제신문 1월 30일자 A39면 석유 식량 광물 등 자원이 머지않아 완전 고갈될 것이라는 끊임 없는 주장에 분통을 터뜨린 사람은 미국의 경제학자 줄리언 사이먼이었다. 그는 "1년 후에 천연자원 가격이 올라가 있다면 누구에게든 1만달러를 주겠다. 품목은 마음대로 정해도 좋다"며 도발적인 내기를 걸었는데 그때가 1980년이었다. 저명한 환경주의자였던 스탠퍼드 대학의 존 하르트,존 홀랜드 교수 등은 "이 좋은 기회를 놓칠세랴"며 도전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