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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안전용어, 우리말 놔두고 꼭 영어로 써야 할까요?

    국민 안전을 책임진 소방서에서 구호를 '119의 약속 Safe Korea' 라고 정한 것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외국말을 구호로 쓰는 정부 부처의 '무개념'은 둘째 치고 이 정도는 누구나 안다고 생각한 것이었을까? 시민들은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용어'라고 지적했다. 굿닥 2960표, BRT 2720표, Kiss & Ride 2570표…. 우리 국민이 반드시 바꿔 써야 할 ...

  • 학습 길잡이 기타

    wide '넓게' 읽기

    wide 는 기본적으로 '넓은'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옷 등이) 넉넉한'이란 뜻도 가지고 있어서, The shoulders of this coat are too wide for me 라고 하면, '이 코트의 어깨 부분은 내겐 너무 헐렁하다'의 뜻이 됩니다. 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ver 바다가 너무 넓어 건널 수 없어요. ...

  • 학습 길잡이 기타

    해마다 꽃은 서로 같지만 해마다 사람은 같지 않다. - 전당시 -

    년 년 세 세 화 상 사 세 세 년 년 인 부 동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해 해 세상 세상 꽃 서로 같다 세상 세상 해 해 사람 아니다 같다 해마다 꽃은 서로 같지만 해마다 사람은 같지 않다. - 전당시 - ▶ 유희이(劉希夷)가 지은 ‘흰머리 노인을 대신해 슬퍼한다’는 뜻의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에 나오는 구절이다. 낙양성 동쪽에 핀 복사꽃이, 날아왔다 날아가 뉘 집에 떨어지는...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총각'을 닮아서 '총각무'라고 하죠

    김장은 순우리말 같지만 한자어 ' 침장(沈藏) '에서 온 말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김장으로 변했다. 김장의 핵심인 ' 김치 '도 ' 침채(沈菜) '라는 한자말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규범언어의 관점이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10월23일)이 지나면서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다. 이제 곧 입동(立冬)이다. 올해는 11월7일이다. 입동은 겨울에 들어선다, 겨울...

  • 학습 길잡이 기타

    승리와 패배, 그리고 무승부… The winner takes it all

    win 은 '이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 무언가를 얻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win a person's favor(support) 라고 하면 '남의 호의(지지)를 얻다'라는 뜻이 됩니다.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standing small Beside the victory That's her destiny ...

  • 학습 길잡이 기타

    조금 높은(?) 영어… If I ain't got you

    supermarket 은 말 그대로 엄청나게 큰 매장을 말하는 것이다. 또 '대형 백화점'을 hypermarke t이라고도 하는데, hyper 역시 '~을 초월한'이란 뜻이라 고혈압( high blood pressure ) 역시 hypertension 이라고 한다. Some people live for the fortune 어떤 사람들은 돈을 위해 살고 Some people live just f...

  • 학습 길잡이 기타

    온 세상이 다 그르다 해도 원한도 분노도 없다. -미수기언-

    擧 世 非 之 而 無 怨 慍 거 세 비 지 이 무 원 온 온 세상이 다 그르다 해도 원한도 분노도 없다. - 미수기언 - ▶ 허목(許穆)이 정온(鄭蘊, 1569~1641, 조선 중기 문신)의 행장에서 그의 인품을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덕이 성하던 하나라 때에 우(禹)는 홍수를 막고, 익(益)은 숲과 늪을 태워 짐승들을 몰아냈고, 직(稷)은 곡식을 심었으나 모두 공으로 여기지 않았다. 은나라가 망할 때 기자는 머리를 풀고 미친 척했고,...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기부'와 '채납'은 주체가 다르니 가려 써야죠

    기부와 채납은 주체가 각각 다른 말이므로 가려서 써야 한다. 넘기는 쪽은 ' 기부 '하는 것이고, 국가나 지자체 등 받는 쪽이 주어가 될 때 비로소 ' 기부채납 '하는 것이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수능이 끝나면 곧바로 대학 입시의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다. 이때 제일 많이 쓰면서도 자주 틀리는 말이 ‘접수(接受)’다. 가령 이 말을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