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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영감'에 깃든 우리말 변천사

    "영감 (왜불러) 뒤뜰에 뛰어놀던 병아리 한 쌍을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 몸이 늙어서 몸보신 하려고 먹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가수 하춘화가 불러 우리에게 익숙해진 대중가요 '잘했군 잘했어'의 도입부이다. 나이 지긋한 아내가 남편을 '영감' 하고 부르는데, 그 맛이 친근하고 구수하다. 그런데 다음 글에 나오는 또 다른 '영감'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7일 대법원은 여지껏 판사를 영감...

  • 학습 길잡이 기타

    169. 접속구문 쓰기

    말에도 경제성의 원칙이 적용된다. 특히 '-고' '-며' '-나' 같은 등위 접속어로 연결되는 경우에는 접속어 앞뒤로 같은 값의 말이 오게 되므로 자칫 같은 표현을 반복해 쓰기 쉽다. 가령 '-고'는 두 가지 이상의 사실을 대등하게 벌여 놓는 연결 어미다. "여름에는 비가 내리고 겨울에는 눈이 내린다" 식으로 쓰인다. "이것은 감이며 저것은 사과다"처럼 쓰이는 '-며'도 두 가지 이상의 동작이나 상태 따위를 나열할 때 쓰는 연결 어미다....

  • 경제 기타

    고3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성적이라고?

    3월10일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됐다. 전국 고등학교 학생이 대상이었다. 3월 모의고사는 학생들이 겨울방학 때 갈고 닦은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새 학년 첫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3학년이 된 학생에게는 2012학년도 수능과 입시를 위한 첫 발걸음이 됐다. 그러나 시험을 치르고 난 후 고3 교실에는 한숨소리가 가득했다. 예상보다 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된 것이다. 입시 기관...

  • 경제 기타

    '제2의 삼호 주얼리호'가 나오지 않으려면…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들이 우리나라 삼호 주얼리호를 납치한 사건이 발생해 나라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해적들은 선원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배를 소말리아로 끌고 가려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해상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구출작전을 벌여 큰 인명피해 없이 선원들을 구출했다. 국제사회는 한국의 구출작전에 찬사를 보냈고 국민들은 '대한민국'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갖게 됐다.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들은 국내로 송환됐고 현재 국내법에 ...

  • 경제 기타

    물물교환은 과연 물건만 교환하는 걸까요?

    사라진 줄만 알았던 물물교환이 다시 등장해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캐나다에 사는 28세의 카일 맥도널드는 2007년 집을 장만했는데 자금 마련이 특이했다. 자비도 아니고 대출받은 돈도 아니었다. 그는 오직 인터넷을 통한 물물교환만으로 집을 마련했다. 빨간 클립 한 개에서부터 교환을 시작한 그는 자신의 성공담을 적은 책 '빨간 클립 이야기'에서 물물교환이 자신에게 가져다 준 기적을 소개했다. 과거의 물물교환은 득보다 실이 더...

  • 경제 기타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가기 힘든 '고교 선택제'?

    고교 선택제는 1지망으로 학생이 속하지 않은 학군의 고등학교를 포함해서 서울 시내 어느 고등학교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2 · 3지망으로 학군 내의 고등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현재 2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돼 올해로 시행 2년차를 맞고 있다. 고교 선택제로 배정받은 학교에 대해 학생들은 만족보다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지망과 반대되는 배정 결과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학생들이...

  • 경제 기타

    아웃도어,학교를삼키다

    한 아웃도어 회사가 한국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세계 아웃도어 업계 2위로 부상했다. 흔히 제2의 교복이라고 불리는 '노스페이스' 이야기다. 최근 몇 년간 길거리에서 이 회사의 눕시 다운재킷을 입는 학생이 많아졌다. 심지어 한 학급 학생들이 모두 같은 제품을 입고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밋밋한 검은색 다운재킷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최근 같은 신드롬이 일어나기 이전에도 이 재킷은 아웃도어 업계 부동의...

  • 경제 기타

    에밀리샘과 즐거운 영어를… “Don't be shy.… Do your best!”

    2010년 8월 부로 삽교고등학교에 미국 동부출신 원어민 교사이신 에밀리(Emily) 선생님이 왔다. 선생님은 1주일에 한 번씩 1, 2학년의 영어 수업을 맡는다. 주제는 미국의 문화 · 역사 · 영웅적 인물 등 다양하다. 오늘은 매일매일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을 인터뷰했다. ▼선생님께서 학교에 오신 지 거의 8개월이 돼 갑니다. 어떤 계기로 한국에 오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