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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자소서에는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보세요

    고등학생으로서 대학 진학을 위해 필요한 마지막 준비물인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요?자기소개서의 경우 자기 자신을 진솔하게 드러내면서도 그 모습이 특별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평가자 관점에서 큰 액수의 돈을 들인 티가 나는 자소서, ‘교훈을 얻었다’거나 ‘깨달음을 얻었다’는 표현으로 도배된 자소서를 좋아할지 의문입니다. 제 생각에 대학에선 학생이 실제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으며, 이를 통해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를 중요시합니다. 여기에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과 아쉬운 점을 언급하고, 앞으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밝힌다면 가장 단단하고 전략적인 자소서가 될 것입니다.만약 특별한 점 없이 남들과 비슷하게 공부하다가 원서를 넣고 자소서를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자신이 왜 그런 공부를 하기 위해 공들이며 노력했는지, 노력하기 전과 후의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세요. 현대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은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젊은이들이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은 평범해지는 것이다.” 여러분의 학교생활은 그 누구도 똑같이 가질 수 없는, 유일하고 소중한 경험입니다. 그 안에는 진솔하고 특별한 가치가 반드시 존재할것입니다.제가 작성한 대입 자소서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법학동아리에서 3년간 활동했는데요. 자소서를 쓰며 의학이라는 전공과 상당히 멀어 보이는 법학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심했습니다. 고민 끝에 의료법과 연명치료 중단을 주제로 진행한 학생주도세미나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생명권과 존엄사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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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소서 최종 검토를 위해 기억해야 할 포인트

    고등학교 3년생은 3학년 1학기까지 모든 내신 성적이 확정됐습니다. 방학 기간 수능을 공부하면서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겠죠. 최종 검토를 위해 몇 가지 추가적인 팁을 주고자 합니다. #1. 무조건 생기부에 있는 활동에서 소재를 정할 것자소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서류는 생활기록부입니다. 가장 객관성 있는 서류이기도 하고, 2년 반 동안 해당 학생이 거쳐온 모든 활동을 항목별로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나 행동특성의 글자 수 제한으로 생기부에는 보통 어떤 활동을 수행했는지 정도만 기재돼 있습니다. 자소서는 가령 수행평가 등의 활동에서 자신이 무엇을 했고, 어떤 점을 배웠는지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생기부에 없는 활동을 자소서에 서술하면 생기부와 자소서가 매치되지 않아 평가관들이 활동의 신뢰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자소서는 생기부에 단편적으로 적힌 지원자의 활동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설명해주는 보조 역할을 하므로, 메인은 항상 생기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추가로 자소서 작성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을 땐 각 대학 입학자료집에 실린 합격 예시 자소서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2. 모든 항목은 두괄식으로 작성하되 내용 구성은 자유롭게자소서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두괄식 작성’입니다. 문항에 대한 답을 시작할 때 혹은 하나의 문항에서도 다른 내용으로 넘어갈 때 두괄식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즉, 자신이 언제 수행한 어떤 활동에 관해 기술할 것이라는 점을 첫 문장에서 언급해줘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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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 8월 마무리·9월 준비 이렇게

    이번에는 고3이 남은 8월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1. 자소서 작성 및 지원 대학 결정 마무리8월이면 자기소개서를 한창 작성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별로 추가 문항 내용과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공통문항인 1, 2번 문항을 완성하고, 지원할 대학을 결정한 뒤에 추가 문항을 작성할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 문항이 겹치거나 비슷한 대학이 있으므로 지원 대학 결정 시 이를 참고해 가능한 한 추가 문항을 적게 작성하고, 나머지 시간은 9월 평가원 준비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자소서 퇴고 시에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인에게 첨삭받는 것이 필수입니다.너무 많은 사람에게 첨삭받기보다는 2~3명의 선생님께만 보여드리는 게 좋습니다. # 2. 수시 원서 접수 이후엔 모두 잊고 수능에 집중자소서 완성과 함께 수시 원서 접수를 끝내면 대충 9월 중순 정도일 텐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시 원서 6개를 넣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11월에 있는 수능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능 전 논술이나 면접을 제외하고 11월까지 대학 합격과 관련해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는 수능밖에 없습니다. 입시에서는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방학 중에도 수시에만 집중해서 수능을 놔서는 안 됩니다. 특히나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학생은 방심하다가 억울하게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 두 달 동안은 모든 정신을 수능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8월이 끝나면 원서 접수 직전에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게 될 텐데, 9평 결과는 지원 대학을 확정하는 지표로 쓰일 수 있고 수능 점수를 예상해볼 수 있는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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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 8월엔 자소서 완성하고 규칙적 습관 들이세요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정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이 8월을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첫 번째, 8월 중 대입 자기소개서를 미리 다 작성해놓을 것을 추천합니다. 9월부터는 9월 평가원 준비, 수시 원서 접수로 쉴 틈 없이 바빠집니다. 자기소개서는 여러 번의 검토 과정을 거친 뒤에 완성되는데요. 꼼꼼하게 봐야 하는 만큼 여름방학 때 미리 완벽하게 완성할 것을 추천합니다.두 번째,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 문법이 부족한 것 같으면 여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문제를 푸는 식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학 과목에서 삼각함수의 활용 부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여름방학 때 삼각함수의 활용 모음집을 찾아 많은 시간을 할애해 문제를 풀고 그 문제 유형을 완벽히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여름방학 이후 모의고사 때부터는 삼각함수의 활용과 관련한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고, 이후 수능에서도 어렵지 않게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세 번째,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공부하고, 먹고, 자는 것은 수험 생활에서 가장 기본입니다. 늦게까지 깨어 있어 피곤하거나, 야식을 먹고 자서 속이 더부룩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게 힘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수험 생활에서는 어느 정도 절제된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규칙적인 생활 패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습관 고치기인데요. 아마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로부터 수면 패턴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공부가 잘되는 시간에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수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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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등감 떨쳐내기 위해 이 악물고 공부했더니…"

    부모님으로부터 “너는 커서 뭐가 되려고 하니?”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고, 농구를 좋아해 선수들의 사진으로 벽을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성적표는 점수를 올려 위조했습니다. 아버지는 성적표를 보고 실망 가득한 표정을 애써 감추셨습니다.저를 놓고 싶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나 미래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학교생활을 취미로 생각하고,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고깃집 불판을 닦거나 편의점에서 바코드를 찍고 싶었습니다. 돈을 벌면 부모님으로부터 자립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이런 경험들이 내 삶에 좋은 양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는 열여섯이었습니다.입학 성적 173등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공부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공부 잘하는 친구 앞에서 점차 주눅 드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피가 끓었습니다. 열등감을 떨쳐내고 싶어 공부하기로 했습니다.희망 학교란에 서울대를, 희망 직업란에 검사를 써서 제출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이를 보고 귀엽다는 듯 피식 웃으며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한번 더 피가 끓었습니다.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고민하다 해외 농구 기사를 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영어가 그나마 만만했습니다. 기초가 없어도 영어 단어 암기는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영어 학원에 등록했습니다.전교 173등 주제에 서울대와 검사를 꿈꾸는 것이 부끄러웠기에 더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죽을 맛이었지만 하다 보니 오기가 생겼습니다. 두 달 동안 4000개 정도의 단어를 외웠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도, 산책할 때도 단어장을 들고 다녔습니다. 도무지 외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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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영어 잘 풀려면 주제파악 훈련 해보세요

    수능 영어는 한국사를 제외하고 보면 유일한 절대평가 기준이 적용되는 영역이죠. 그래서 간혹 몇몇 학생이 가볍게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방심해선 안 됩니다. 최근 수능 영어의 체감 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영어 성적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을까요.“영어의 감을 올리기 위해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야 합니다.” “문장 분석 능력을 올려야 독해가 수월합니다.” 물론 좋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순서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방식을 적용하기 전에 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주제 파악’입니다. 출제자들은 주제를 기준으로 문제를 출제합니다. 예를 들어 ‘빈칸-순서-삽입’ 유형을 살펴볼까요. 빈칸 유형의 경우 지문에서 핵심이 되는 문장에 빈칸을 만들어 놓고 다른 부분에서 주제가 될 수 있는 문장들을 찾아서 풀어야 하죠. 순서 유형은 말 그대로 뒤섞인 문장의 순서를 바로잡는 것인데, 지문을 읽으면서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면 틀릴 확률이 높습니다. 삽입 유형은 멀쩡히 있는 지문에서 문장 하나를 빼버린 것입니다. 주어진 문장이 반드시 들어가야 할 특정한 위치를 찾으려면 글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고, 그 글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역시 지문을 읽으면서 주제를 알아야 합니다.이처럼 주제는 영어 지문의 본질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왜 주제가 중요한 거지?’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겁니다. 영어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친구들을 살펴보면 주제 유형(20번, 22~24번)에서 오답이 많이 나옵니다.그렇다면 주제 파악 훈련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기출문제를 많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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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에 도움 되는 논리학 공부와 함께 여름방학을

    여름방학을 가치있게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논리학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논리학에 대한 일반적 정의는 ‘좋은 논증과 나쁜 논증을 구분하는 일반적 방법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여기서 논증이란, 말하고자 하는 사실인 ‘결론’과 결론을 뒷받침하는 ‘전제’로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모든 인간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는 논증입니다. 여기서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는 결론이고, 나머지가 전제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논증 중 어떤 것이 좋은지, 그것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학문이 논리학입니다. 그렇다면 왜 논리학을 공부해야 할까요?논리학을 공부하면 좋은 이유는 논리나 논증이 모든 학문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학자들이 자신의 학설을 제시할 때 뒷받침할 근거를 내놓는데, 이것은 논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논리학은 철학·수학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는 각각 문과·이과에서 근본이 되는 학문입니다. 실제 논리학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은 철학에서 비롯됐고 고틀로프 프레게, 버트런드 러셀 등의 수학자는 수학이 결국 논리학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따라서 논리학 공부는 대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논리학 관련 활동을 생활기록부에 적을 수 있습니다. 논리학 관련 활동은 어느 학과를 지원하든 도움이 됩니다. 제 주변 사례를 보면, 많은 학생이 논리학을 공부하고 활동을 수행해 생활기록부에 기록한 뒤 자기소개서에도 그 내용을 작성해 대입에 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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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종 감소? 정시 증가? 그래도 둘 다 놓지 말아야…

    최근 입시정책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줄이고 정시 인원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이 때문에 고등학생들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만 집중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수시·정시 모두 준비하는 태도가 올바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상당수 학생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와 준비하는 자세를 소개해드립니다.수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신시험은 수능에 도움이 됩니다. 막연하게 ‘정시파이터’라고 스스로 선언하고 먼 미래의 수능만 대비하는 것은 목표 의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시의 내신시험인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시험 압박을 느끼게 하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게 합니다. 학교 수업과 수행평가, 내신 공부에 집중하고 때로는 쓸데없어 보이는 과제에도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과정에서 성실성을 갖추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수능을 준비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학생부종합전형은 다른 수시 입시제도인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정성평가를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결국 비교과를 본다는 것인데, 학생들은 이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저는 고등학생 때 교내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아 장학금을 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학기당 하나의 교내 수상만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자신있고 잘할 수 있는 대회에 도전해 좋은 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세부능력특기사항은 선생님들이 작성해주시는데요.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선생님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