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길잡이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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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최적의 위치 찾기 - 시야각 문제
최준원 < S·논술 자연계 논술팀장 vach2357@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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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있다고 많이 먹으면 병이 생기는 법 -소옹
▶ 송대(宋代)의 유학자 소옹이 어진 사람에 대해 읊은 ‘인자음(仁者吟)’에 있는 구절로, ‘어진 사람도 일정한 생각을 가지기란 어려운 것. 평생을 조심하여 다치지 않을 것이라 믿지 말라. 앞을 다투는 길은 수레가 쉽게 상하고 가까워진 후에 하는 말은 재미가 있다. 맛이 있다고 많이 먹으면 병이 생기고 기쁜 일이 지나치면 재앙이 따르는 법이다. 병든 후에 약을 구하는 것보다는 병들기 전에 막는 것이 좋지 않은가?’의 일부예요.맛있다고 계속 먹으면 탈이 나고 재미있다고 자제하지 않으면 병이 찾아와요. 이러한 일은 한두 번 고비를 넘겼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평생 우리를 따라다니며 시험에 들게 해요. 신중하게 시작하고, 일단 시작했으면 멈출 때가 있음을 알아야 하고, 스스로 멈추지 못할 때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해요. 그래야만 찾아올 큰 아픔을 예방할 수 있어요.▶ 한마디 속 한자 - 疾(질) 병, 아픔, 빠르다▷ 질주(疾走): 빨리 달림.▷ 연하고질(煙霞痼疾):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몹시 사랑하고 즐기는 성질이나 버릇.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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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면서 일을 하면 공을 세우지 못하고, 의심하면서 행동을 하면 이름을 얻지 못한다. -사기
▶ 조나라의 개혁군주 무령왕이 실용적인 호복(胡服)을 입으려 하자 여러 신하들이 반대했어요. 이에 비의가 말했어요. “신이 듣건대 의심하면서 일을 하면 공을 세우지 못하고, 의심하면서 행동을 하면 이름을 얻지 못한다고 합니다. 왕께서는 이미 옛 풍속을 거슬렸다는 비난을 받으셨으니, 천하 사람들이 논의하는 것을 결코 돌아봐서는 안 됩니다. 무릇 지극한 덕을 논하는 자는 세속적인 것에 부화뇌동하지 않으며, 큰 공을 이루고자 하는 자는 여러 사람과 도모하지 않는 법입니다.”의 일부에요.자신이 하는 일을 믿지 못한다면 그 일이 잘 될 수 있을까요? 또 그렇게 일을 해서 명성을 얻고자 한다면 그 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만약 확신을 가지고 일을 시작했다면 자신을 믿으세요. 이미 어떤 일을 시작했다는 것은 당분간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이제 걱정만 말고 그 일에 집중하세요.▶ 한마디 속 한자 - 疑(의) 의심하다, 두려워하다▷ 疑懼心(의구심) : 믿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마음▷ 半信半疑(반신반의) : 얼마쯤 믿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심함.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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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경제발전의 부산물 '쓰레기 문제' 경제로 풀다
경제발전은 물질적 풍요로움은 물론이고 비물질적인 분야인 문화 예술의 발달과 민주주의 발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토양을 제공해준다. 그러나 경제발전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빈부격차 심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수 반하기도 하는데, 경제발전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부각됐던 사회 문제 중 하나가 쓰레기 문제다.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에서 쓰레기는 그리 큰 문제거리가 되지 못했다. 당시 가장 대표적인 생활쓰레기는 연탄재뿐이었다. 생활쓰레기 전체 양의 80%를 연탄재가 차지했다.하지만 경제개발이 급격히 이뤄진 1970년대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1970년대 후반부터 산업사회로 진입하면서 음식물, 종이, 섬유 같은 유기물질 생활쓰레기의 증가, 건전지, 전구, 가전제품,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유해물질이 대거 함유한 생활쓰레기 배출량도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쓰레기들은 이전에 배출된 쓰레기들과 달리 자연분해되는 데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쓰레기들로 매립 시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고 남아 있어, 이제 쓰레기는 배출되면 축척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했다.1970년대 이후 쓰레기 배출량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이후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배출하는 쓰레기 양은 1㎏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1990년대 들어서는 쓰레기 발생량이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쓰레기는 이처럼 급격히 증가했지만,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과 절차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쓰레기 처리를 위한 전체 예산은 단순 수거에만 집중돼 있었다. 수거된 쓰레기는 별도의 처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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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이 나쁘더라도 논술로 합격한다
이맘때면 예비 고3 자연계 학생들은 주변 선배들의 대학 합격·불합격 소식을 듣게 된다. 생각이 복잡해질 것이다. 선배들의 성적과 합격전형 유형 등을 접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하니 수능만 집중하라고 한다. 논술전형의 합격은 거의 ‘로또’와 다름없으니 가능성 없는 것에 투자하지 말라고도 한다. 또 학원에서는 지금은 수학의 개념을 다시 정리할 때라고 말한다. 논술은 여름방학 이후에나 하라고도 한다. 수능, 내신, 학생부 전형, 수리논술, 과학논술 등 1년 동안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학생은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는 물음에 빠진다. 이번 시리즈는 이런 고민에 빠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논란이 많은 자연계 논술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1. 수리논술이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정의하면 ‘풀이 과정을 서술하는 수학시험’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이 ‘논술’이라는 단어 때문에 국어의 논술 또는 작문을 떠올리지만, 사실상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다. 다만 수학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답안이 된다는 것이 생소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2. 수리논술 시험의 출제 경향수리논술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수학의 내용이 제시문에 나와 무척 어렵다고 알려졌다. 일례로 2012학년도 연세대 수리논술의 문제는 당시 과학고에 10년 재직한 수학선생님도 문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3년 전부터는 교육부 지침과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고교과정 내에서 출제하고 있으며 그 출처(교과서나 EBS 교재)를 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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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세종대왕은 한계효용 개념을 알고 한글을 만들었을까?
유구한 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성군(聖君)을 꼽으라면 단연코 1등은 세종대왕일 것이다. 세종대왕이 이처럼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보인 다양한 업적들이 종합돼 받은 평가 결과임은 분명하지만, 단연코 한글 창제의 업적이 가장 큰 기여를 했음이 분명하다. 언어연구학으로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대의 언어학대학에서 세계의 모든 문자를 놓고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한글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그렇다면 한글의 우수성은 무엇에 기인하는가? 한글은 그 어느 언어보다 높은 과학성과 효율성을 가진 언어체계로 만들어졌다. 먼저 한글의 자음은 특정 자음을 낼 때의 발성기관 모양을 본떴다. 모음의 형태도 하늘天(.), 땅地(ㅡ), 사람人(ㅣ)의 모양 세 가지를 조합해 10가지의 기본적인 모음을 만들어 냈다. 이 같은 한글의 과학적 창제 배경은 1940년 안동 희방사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비로소 알려지게 됐다.한글은 인간이 발음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 단순히 모든 소리를 표현한다는 사실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불과 28개 문자만으로 1만1172가지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놀라운 효율성을 갖춘 언어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전 세계 많은 언어학자들이 우리 한글을 극찬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글이 가진 이러한 효율성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문맹률을 기록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언어학자 중에서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이러한 한글의 우수성은 영어와 비교하면 더욱 분명해진다. 영어의 경우 표현할 수 있는 모음이 A, E, I, O, U에 불과하다. 반면 한글 기본 모음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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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벡터의 내적과 정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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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귀신을 믿는 자는 법을 무시한다. - 한비자
▶ 『한비자』‘식사(飾邪)’ 편에 있는 글로, “어지러워 약해지면 멸망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요, 다스려져 강해지면 왕성해지는 것이 고대로부터의 도이다. 월왕 구천은 신령스러운 거북점을 믿고 오나라와 전쟁을 했지만 승리하지 못했고, 자신과 신하는 오나라를 섬기게 되었다. (그는) 고국으로 돌아온 뒤로 거북점을 버리고 법을 명시하여 백성과 뜻을 모아, 오나라에 보복하고 오왕 부차를 사로잡았다. 귀신을 믿는 자는 법을 무시하고, 외국의 원조를 믿는 자는 그 나라가 위태로워지기 마련이다”의 일부예요.미신이나 신령을 굳게 믿는 사람들은 가끔 기본적인 규칙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요. 함께 큰일을 도모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해 볼 일이에요. 또한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남에게 의존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이 사람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해결을 위해 발로 뛰기보다는 남 탓만 하고 있을 테니까요.▶ 한마디 속 한자 - 鬼(귀) 귀신, 지혜롭다, 교활하다▷ 餓鬼(아귀) : 1. 계율을 어기거나 탐욕을 부려 아귀도에 떨어진 귀신으로, 몸이 앙상하게 마르고 배가 엄청나게 큰데,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 늘 굶주림으로 괴로워함. 2. 염치없이 먹을 것을 탐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