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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매개변수 방정식과 도형의 변환

    최준원 S·논술자연계논술팀장 vach2357@gmail.com

  • 학습 길잡이 기타

    조선의 왕들이 가체(가발)를 법으로 금지한 까닭은?

    가발은 1960년대 한국 수출을 이끈 대표적인 효자 상품 중 하나다. 부존자원이 빈약하고 가공기술도 일천하던 과거, 가발은 섬유와 함께 우리에게 외화를 벌어다주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 이보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가발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이지 않던 시절도 있다. 아니 호의적이지 않은 정도를 뛰어넘어 가발 착용을 위법 행위로 규정짓고 금기시한 때도 존재한다. 조선의 마지막 황금기를 연 영·정조 시대가 바로 그때다. 가발의 역사는 기원전부터 시작됐다. 고대 이집트 벽화를 보면 다양한 계층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가발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건강과 미용을 위해, 한편으로는 신분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가발을 즐겨 썼다. 이때의 가발은 주로 신분과 비례해 그 크기와 화려함이 결정됐는데, 벽화에 따르면 왕이나 귀족들은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가발을 즐겨 썼고, 평민들은 짧은 가발을, 노예들은 가발을 착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357년 고구려 고국원왕 시절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안악3호분(황해도 안악군)을 통해 가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고분의 앞방 서쪽 남벽에는 지체 높은 부인과 그를 모시는 시녀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들 모두 머리를 올린 듯한 모양의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또한 통일신라 시대에는 당나라에 가발을 전달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런 전통은 수백년이 지난 조선시대로까지 이어져 조선 왕실이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 목록에 가발(가체)은 빠지지 않는 단골 품목 중 하나였다.조선시대 가발은 예의를 갖춘 선물로서 국가 간 외교 도구로 활용됐을 만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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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논술이냐 과학논술이냐 선택을

    이번 시간에는 지난 회에 이어서 과학논술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와 합격 사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10. 과학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주요 대학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같이 보는 학교는 수리논술만 보는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수리논술은 잘하는데 상대적으로 과학논술이 약한 학생은 과학논술은 안 봐도 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 대신에 한양대나 서강대를 선택하고, 건국대나 동국대 대신에 홍익대를 지원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11. 과학논술은 어떻게 준비하는가?자연계 학생이라면 고3의 1년이라는 기간에 수능, 내신, 수리논술, 과학논술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다 잘하기란 너무 힘들다. 실제로 상위권 대학이나 의대 등을 지원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수학과 과학을 모두 잘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중위권 공과대를 지원하는 학생 중 수능도 잘하고, 논술에서도 수학과 과학을 모두 잘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만약 모두 잘하는 학생이 있다면 아마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을 지원할 것이다.그러므로 수능과 논술 모두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는 계획보다는 수능과 수리논술, 과학논술 공부시간을 어떻게 조화롭게 분배해서 학습할지 계획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시간 대비 효율적인 학습 전략이 중요!이런 경우도 있다. 성균관대와 중앙대를 지원하고자 준비했는데,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점수가 충분하지 않아서 아예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향 지원 대학이 성균관대나 중앙대라면 여름방학 이후에 과학논술을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하향 지원 대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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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가 달아나면 복병이 있는 것이고, 짐승들이 놀라면 적의 습격이 있는 것이다 - 손자병볍

    ▶ 『손자병법』의 ‘행군(行軍)’편에 있는 글로, ‘적이 가까이 와도 조용한 것은 험한 지형을 믿고 있는 것이다. 적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도전하는 것은 아군을 유인하려는 것이다. 적이 험한 지형을 버리고 평지에 진을 친 것은 평지의 유리함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중략) 숲속의 새가 달아나면 복병이 있는 것이다. 짐승들이 놀라 움직이는 것은 적의 습격이 있다는 것이다’의 일부예요.무슨 일이든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조짐이 있다고 해요. 그 조짐을 읽을 수만 있다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어요. 특히 순간의 판단과 선택이 승부를 결정짓는 전쟁터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만약 여러분이 있는 곳이 전쟁터 같은 곳이라면 이 말을 기억하세요. “상대의 행동에는 의도가 숨어있다. 그 의도를 파악한다면 상대가 어디로 움직일지 알 수 있다.”▶ 한마디 속 한자 - 伏(복) 엎드리다, 숨다, 복병▷ 伏線(복선): 1.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남모르게 미리 꾸며 놓은 일. 2. 소설이나 희곡 등에서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해 독자에게 넌지시 암시하는 서술.▷ 伏魔殿(복마전): 1. 마귀가 숨어 있는 집이나 굴. 2. 비밀리에 나쁜 일을 꾸미는 무리들이 모이거나 활동하는 곳.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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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권'도 공공기금 조성에 한 몫 한다

    흔히 로또와 같은 복권은 바늘구멍 같은 확률을 뚫고 받게 되는 당첨금 액수와 당첨금 수령 후 복권 당첨자의 생활상, 당첨을 예지하는 기묘한 꿈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낳는다. 하지만 수많은 이야깃거리 중 복권의 본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싶다.복권이라는 것은 흔히 소수 당첨자에게만 크나큰 행운을 안겨준다고 여겨지지만 사실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유용한 수단이기도 하다. 복권은 세계적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공공재원 조달을 위해 활용되어 왔다. 그 기원은 고대 이집트 파라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복권과 비슷한 방식의 게임이 존재했던 흔적이 고대 이집트 유물에서 발견되어 복권의 기원을 유추할 수 있었다. 파라오 왕조는 기원전 2635년부터 332년까지라고 하니 복권의 역사가 매우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다.이집트는 전쟁비용 복권발행이집트 외에도 많은 고대 국가는 전쟁비용이나 도시재건 등을 위해 복권을 판매하곤 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100년경 중국 진나라에서 만리장성 건립 등 국방비를 마련하기 위해 키노(Keno)라는 복권을 발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집트의 기록과 비슷하게 게임 형태의 복권으로서 당시 국가적으로 유행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63년,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로마를 복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복권을 판매한 것이 복권 발달의 시초가 되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연회에 참석한 손님들이 음식값을 지급한 영수증을 모아 이를 추첨해 당첨된 손님에게 상품을 나눠줬다고 한다. 이처럼 복권은 오래전부터 재미와 재정자금 확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기발한 아이디어였다.조선시대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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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일을 맡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 - 묵자

    ▶‘묵자’의 ‘친사(親士)’편에 있는 글로 “편하게 머물 곳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편안한 마음이 없는 것이다. 풍족한 재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만족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스스로 어려운 일을 맡아 남을 편하게 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스스로 쉬운 일을 맡아 남을 어렵게 만든다. 군자는 나아감에 있어 그 뜻을 어그러뜨리지 않으며, 물러나서는 그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 비록 낮은 백성과 섞여 있더라도 끝내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데 그것은 그에게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어려운 일을 맡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의 일부예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내게만 온다고 우울해 하지 마세요. 조금만 더 버티세요. 버티다 보면 살아남고, 살아남으면 강해질 수 있어요. 그렇게 한두 번 버티고 이겨내다 보면 다음에 비슷한 강도로 찾아오는 어려움에 웃을 수 있어요. 한 번 이겨봤으니까요.▶ 한마디 속 한자 - 爲(위) 하다, 되다, 위하여▷ 當爲(당위): 1. 마땅히 그렇게 하거나 되어야 하는 것. 2.『철학』마땅히 있어야 하는 것. 또는 마땅히 행하여야 하는 것.▷ 橘化爲枳(귤화위지): 회남의 귤을 회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 환경에 따라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이 변함을 이르는 말.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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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우스함수와 정적분 (2)

    S·논술 자연계 논술팀장 vach23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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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탄생에 숨은 경제 원리

    UN 경제사회국(DESA)에서 발표한 2012년 유엔도시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매달 5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도시로 이주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머지않아 도시는 인류의 보편적인 거주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우리나라의 도시화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로 농촌지역 거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활발히 이동하면서 빠르게 진행되었다. 도시화는 점차 빨라져 1970년대 말에 50%, 1990년대의 75%를 지나 현재 90%가 넘는 수준의 도시화율을 보이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거주지역이 될 도시는 도대체 언제부터 어떠한 이유로 형성되기 시작했을까?직업의 전문화 이후 잉여 생산물 교환도시의 형성과 발달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기에 앞서 도시에 대한 명확한 정의부터 살펴보자. 도시란 일반적으로 ‘일정한 지역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대거 함께 모여 사는 곳’을 지칭한다. 이를 보다 명확히 계량화하여 표현하자면, 우리나라의 경우 학술적으로 인구 5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상업·공업 등에 종사하는 가구 비율이 50% 이상이 되면 공간을 지칭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공간에 모여살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많은 사람이 도시에 모여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가 형성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에 경제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도시의 탄생은 생산활동의 변화로부터 기인한다. 과거 원시시대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던 시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