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길잡이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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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부지런하다 나중에는 태만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 가정집
▶ 고려 말의 문신인 이곡이 지은 ‘응거시책(應擧試策)’에 있는 글로, ‘자기의 재능을 과시하고 자기의 공을 자랑하다 보면 처음에는 부지런하다가도 나중에는 태만해지는 것 또한 인지상정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시하고 자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제멋대로 행동하고 사치하는 풍조가 일어나고, 이러한 풍조가 쌓여 점점 성해지면 내부에서 붕괴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의 일부예요. 국가가 내로라하는 인재를 뽑아 벼슬을 시켜도 이런 폐단이 일어난다고 해요. 어찌 이 일이 꼭 그들뿐이겠어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지요.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그렇게 ‘초심(初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은지 몰라요. 여러분의 ‘초심’은 무엇이었나요?▶ 한마디 속 한자 - 始(시) 처음, 비로소, 시작하다▷ 始原(시원) : 사물, 현상 따위가 시작되는 처음.▷ 始終如一(시종여일) :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한결같음.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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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된 최저학력 기준…생글논술대회로 대학가자!
제21회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 논술경시대회가 오는 5월29일(일) 열린다. 생글논술대회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내 최대의 논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년간 누적 응시자는 9만명에 달한다. 10년을 넘긴 생글논술대회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대입 논술수시 전형에 맞춤한 문제를 출제해 평가, 분석할 예정이다. 요즘 일각에선 논술전형으로 뽑는 신입생 정원이 줄었다는 시각이 있으나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능 최저등급이 대학별로 크게 완화되면서 논술 전형에 응시하는 학생은 더 늘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논술전형을 크게 줄이지 않고 있다.생글논술대회는 이런 점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대회다. 생글논술대회는 상반기 5월과 하반기 10월 등 1년에 두 번 열리지만 상반기에 착실히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은 5월 논술대회로 자신의 논술력을 점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5월 대회는 고교 1~3학년은 물론 재수생까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10월 대회는 고3과 재수생의 수능 대비 등을 감안해 고교 1~2학년 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논술 문제는 고1 공통, 고2 인문, 고2 자연, 고3 인문, 고3 자연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고교 2~3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계열에 맞춰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논술 전형의 모집인원은 소폭 감소했고 고려대 논술전형이 2017학년도 대입을 끝으로 폐지되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논술 선발 비율이 여전히 높은 데다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혹은 폐지한 대학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논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논술로 대학에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생글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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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된 자연계 논술문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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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서 물물교환은 20세기까지
인류가 창안해 낸 경제적 발명품 중에서 우리의 삶을 가장 편리하게 해 준 것은 단연 화폐일 것이다.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을 사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려 할 때 지불 수단인 화폐가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떠올려 보면 화폐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유용성이 얼마나 큰지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화폐라는 개념을 창안하기 이전에는 물물교환을 통해 주로 거래를 수행했다. 물물교환이란 돈으로 매매하지 않고 직접 물건과 물건을 바꾸는 거래 행태를 말한다. 이러한 물물교환은 가장 원시적인 거래방식이다. 생수 한 병을 사기 위해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서는 편의점 아저씨에게 대가로 다른 물건을 주거나 편의점에서 1~2시간이라도 일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도 택시기사가 필요로 하는 물건 등을 주어야지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예시들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듯이, 물물교환을 통해 거래를 수행할 경우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 이유는 거래 당사자 모두의 욕구를 일치(double coincidence of wants)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물물교환을 위해서는 거래 상대방 모두 상대방이 원하는 물건을 보유해야 거래가 성사되는데 이러한 물건을 쌍방이 모두 보유하고 있고 그리고 이들이 거래가 필요한 시점에 서로 마주칠 가능성은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류가 화폐를 고안해 거래에 활용하기 시작한 가장 궁극적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그런데 우리 역사를 돌이켜 보면 물물교환에 대한 한 가지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 역사에서 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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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은 이름을 좋아하여 쉽게 속는다 - 동계집
▶조선 후기 문인 조구명(趙龜命)이 지은 ‘왜려설(倭驢說)’에 있는 글이에요. 대구에 사는 하징은 이웃집에서 왜소하고 다리까지 저는 말을 싸게 샀어요. 해를 넘기자 이 말은 다리도 절지 않았고 700리 서울 길을 나흘 만에 도착할 정도로 재주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며 물었어요. 하징은 농담으로 왜관에서 큰돈을 주고 산 ‘왜당나귀’라고 했어요. 이후 서울에 이르러서도 똑같이 말하자 사람들은 소문을 듣고 이 말을 서로 사려고 줄을 섰어요. 수십일이 지나도 그치지 않자 하징이 사실대로 말했어요. 사람들은 부끄러워한 뒤 아무도 이 말을 찾지 않았어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이름만 좇다 보면 그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해요.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정작 본인이 내린 평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요. 이제는 이름을 들으면 그 실상 또한 그 이름에 맞는지 확인하세요. 그런 다음 그에 맞는 값을 치르세요.▶ 한마디 속 한자 - 名(명) 이름, 공명, 이름나다▷ 名色(명색): 1. 실속 없이 그럴듯하게 불리는 허울만 좋은 이름. 2. 어떤 부류에 붙여져 불리는 이름.▷ 立身揚名(입신양명) :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침.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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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변수 방정식과 도형의 변환
최준원 S·논술자연계논술팀장 vach23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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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들이 가체(가발)를 법으로 금지한 까닭은?
가발은 1960년대 한국 수출을 이끈 대표적인 효자 상품 중 하나다. 부존자원이 빈약하고 가공기술도 일천하던 과거, 가발은 섬유와 함께 우리에게 외화를 벌어다주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 이보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가발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이지 않던 시절도 있다. 아니 호의적이지 않은 정도를 뛰어넘어 가발 착용을 위법 행위로 규정짓고 금기시한 때도 존재한다. 조선의 마지막 황금기를 연 영·정조 시대가 바로 그때다. 가발의 역사는 기원전부터 시작됐다. 고대 이집트 벽화를 보면 다양한 계층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가발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건강과 미용을 위해, 한편으로는 신분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가발을 즐겨 썼다. 이때의 가발은 주로 신분과 비례해 그 크기와 화려함이 결정됐는데, 벽화에 따르면 왕이나 귀족들은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가발을 즐겨 썼고, 평민들은 짧은 가발을, 노예들은 가발을 착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357년 고구려 고국원왕 시절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안악3호분(황해도 안악군)을 통해 가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고분의 앞방 서쪽 남벽에는 지체 높은 부인과 그를 모시는 시녀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들 모두 머리를 올린 듯한 모양의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또한 통일신라 시대에는 당나라에 가발을 전달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런 전통은 수백년이 지난 조선시대로까지 이어져 조선 왕실이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 목록에 가발(가체)은 빠지지 않는 단골 품목 중 하나였다.조선시대 가발은 예의를 갖춘 선물로서 국가 간 외교 도구로 활용됐을 만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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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논술이냐 과학논술이냐 선택을
이번 시간에는 지난 회에 이어서 과학논술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와 합격 사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10. 과학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주요 대학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같이 보는 학교는 수리논술만 보는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수리논술은 잘하는데 상대적으로 과학논술이 약한 학생은 과학논술은 안 봐도 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 대신에 한양대나 서강대를 선택하고, 건국대나 동국대 대신에 홍익대를 지원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11. 과학논술은 어떻게 준비하는가?자연계 학생이라면 고3의 1년이라는 기간에 수능, 내신, 수리논술, 과학논술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다 잘하기란 너무 힘들다. 실제로 상위권 대학이나 의대 등을 지원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수학과 과학을 모두 잘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중위권 공과대를 지원하는 학생 중 수능도 잘하고, 논술에서도 수학과 과학을 모두 잘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만약 모두 잘하는 학생이 있다면 아마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을 지원할 것이다.그러므로 수능과 논술 모두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는 계획보다는 수능과 수리논술, 과학논술 공부시간을 어떻게 조화롭게 분배해서 학습할지 계획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시간 대비 효율적인 학습 전략이 중요!이런 경우도 있다. 성균관대와 중앙대를 지원하고자 준비했는데,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점수가 충분하지 않아서 아예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향 지원 대학이 성균관대나 중앙대라면 여름방학 이후에 과학논술을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하향 지원 대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