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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하이닉스 간부 4명 실형 선고ㆍ양문형 냉장고 반덤핑 관세

    국내 전자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牽制받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 간부 4명에 대해 "D램 가격을 談合했다"는 이유로 각각 5~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우리나라 기업인이 해외에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유럽연합(EU)은 국내 가전업체들의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향후 6개월간 반(反)덤핑 관세를 賦課키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등 국내 가전 3사는 대(...

  • 경제 기타

    정부ㆍ기업, 뾰족한 대응책 없어 고심

    해외에서의 무역제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뾰족한 대응책이 별로 없다는 게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게 가격담합이다. 반덤핑 관세부과 등의 제재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나 기업들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지만,가격 담합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렵다. 각국이 자국 법을 적용하는 데 대해 대응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국내 기업의 해외 주재원과 해외영업 담...

  • 커버스토리

    뿌리깊은 부패 '피플파워'악순환

    필리핀은 1970년대 초까지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가장 잘나가던 국가'였다. 2차 세계대전의 폐해가 적었던 데다 부존 자원과 농산물도 풍부했다. 1954년 미스 코리아 출신의 한국 여성이 필리핀 부자에게 시집을 갔고,베트남에 파병된 필리핀 병사들은 한국 병사들의 10배 가까운 월급을 받았을 정도였다. 서울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 빌딩과 장충체육관을 필리핀 기업이 지을 만큼 필리핀의 위상은 우리를 압도했다. 그러나 지금의 필리핀은...

  • 커버스토리

    마르코스ㆍ아키노ㆍ아로요 가문 싸움

    필리핀은 지금도 소수 가문들이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필리핀의 민주주의는 마르코스 아키노 아로요 등 3대 가문의 끝없는 싸움일 뿐이어서 정당은 존재 의미가 없고 국민은 구경꾼으로 전락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보도했다. 필리핀에서 의회가 처음 만들어질 때 '토지'를 가진 식자층 집안에만 투표권이 주어졌는데,이런 특권 가문들이 이후에도 계속 자금을 동원해 위세를 높여 갔다. 이 때문에 필리핀에서는 공직이 사실상 일부 가문의 ...

  • 커버스토리

    중산층 육성이 민주주의 관건

    민주주의는 때때로 시험대에 오른다. 그리스 민주주의가 후기에 들면서 중우정치의 함정에 빠져든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세치 혀로 대중을 선동하는 웅변가들이 국정을 농단하면서 그리스는 오늘날 포퓰리즘이라고 부를 만한 민주주의의 타락상을 경험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상황을 중우정치(衆愚政治)라고 불렀다. 남미와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정치 불안도 민주주의가 도전받고 흔들리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국민 대중이 길거리로...

  • 커버스토리

    탁신 총리 자신이 비리로 '족쇄'

    태국의 경제구조는 필리핀과 비슷하다. 농업과 경공업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소수의 지주들이 전국 대부분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런 나라에서는 언제나 부정부패가 가장 큰 문제로 등장한다. 끊임없는 쿠데타와 정쟁(政爭)으로 혼란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챙기려는 정치세력들은 언제나 생겨난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부패 척결과 빈곤 추방,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우며 국민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

  • 경제 기타

    'AI펀드'는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펀드인가?…NO

    경제기사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김 군은 어느 날 생소한 용어를 접했다. 증권사에서 'AI펀드'를 판매한다는 기사였다. "AI라면 조류 인플루엔자와 관련 있는 펀드를 말하나?" 그러나 기사를 읽어본 김 군은 전혀 다른 뜻임을 알게 됐다. AI는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가 아니라 '대안투자(Alternative Investment)'의 약자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AI펀드를 잇따라 선보...

  • 경제 기타

    펀드 가입도 계란 나눠 담듯 분산

    펀드에 가입할 때도 주식을 살 때와 마찬가지로 '계란을 나눠 담는'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한 개의 펀드에만 간접투자용 자금을 몰아넣기보다 펀드 성격에 따라 골고루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식이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이른바 '정통펀드'를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자금의 일부는 대안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펀드의 만기 시점도 가입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안투자 상품들은 투자기간이 3년 이상으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