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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동백은 왜 '두 번 피는' 꽃일까 [고두현의 아침 시편]

    동백꽃 이수복 동백꽃은 훗시집간 순아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눈 녹은 양지쪽에 피어 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 홍치마에 지던 하늘 비친 눈물도 가녈피고 씁쓸하던 누님의 한숨도 오늘토록 나는 몰라 … 울어야던 누님도 누님을 울리던 동백꽃도 나는 몰라 오늘토록 나는 몰라 … 지금은 하이얀 촉루가 된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빨간 동백꽃. * 이수복(1924~1986) : 전남 함평 출생...

  • 역사 기타

    성냥 팔던 소녀, 성냥 사업가 모두 '비참한 최후'

    “신사가 성냥팔이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너는 네가 팔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구나.”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를 약간 다르게 써본 건데 불쾌하게 느끼는 분도 있겠다. 그러나 예단은 금물. 다행히 신사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신사가 팔라는 것은 소녀의 노동력이었고, 소녀는 신사의 성냥 공장에 취직하게 된다. 최초의 자기 발화 성냥은 1805년에 발명됐다. 부싯돌(정확히는 플린트 앤드...

  • 숫자로 읽는 세상

    등골 휘는 사교육비…27조 또 사상 최대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7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등학생 사교육비는 1년 전보다 8.2% 증가하며 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킬러 문항 배제와 의대 정원 확대 등 교육제도 개편이 교육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거론됐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 원으로 1년...

  • 경제 기타

    초기 지폐, 금과 바꿔주면서 널리 사용돼

    화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인류의 역사 속에서 화폐가 어떻게 사용되어왔는지 살펴보자. 화폐는 시장경제가 확립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화폐는 자급자족하며 살던 시대에 잉여 생산물이 발생하면서 등장한다. 남는 물품을 다른 사람과 대량 교환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류가 화폐를 사용한 것은 그 시작 시기를 정확하게 알기 어려울 만큼 오래전 일이다. 초기 화폐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와는...

  • 생글기자

    Model UN nurturing the next generation of global leaders

    Model United Nations (MUN) conferences are academic simulations where participating students represent assigned countries in various United Nations committees. Through debates and resolution writing, students work towards achieving consensus among co...

  • 커버스토리

    위험·안전자산 모두 뛰는 '에브리싱 랠리'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주식,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risky asset)은 물론 안전자산(riskless asset)의 대명사인 금(金)값마저 치솟고 있습니다. 경제가 불안해지면 금에 수요가 몰리는 건 당연한데, 지금처럼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할 때 금값이 강세를 띠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위험자산·안전자산을 가리지 않고 자산 가격이 모두 오르는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ever...

  • 사진으로 보는 세상

    '사찰체험'하는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하버드대학교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동호회 학생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 내 한문화체험관에서 사찰체험의 일환으로 명상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 경제 기타

    다수결의 함정…왜 자꾸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당선될까

    다수결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의사결정 방식이다.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도 다수결 원칙에 따라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후보자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한다. 다수결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방식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에 썩 만족하지 못하는 유권자가 많다. 정치인만의 잘못도 유권자의 잘못도 아니다. 사실은 다수결이라는 제도 자체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선거와 메이저리그 MVP 투표 한국의 주요 공직 선거는 단순 다수결을 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