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데이터 분석가

    미래 사회에 가장 유망한 직업은 데이터 분석가다.국가 전반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일은 특정 개인이나 회사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지식과 방법을 요구한다. 일개 개인이나 회사의 경제 상황은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 개인, 정부 등 다양한 경제 주체가 수많은 경제 활동을 전개한 결과가 투영된 국가 경제 전반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지식과 방법이 요구된다.대개의 경우 경제 전반의 상황을 다소 주관적이거나 추상적인 형태로 파악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 정책 입안자나 기업체 의사결정권자들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그들은 국가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뿐만 아니라 자신이 활동하는 산업 또는 지역에 대한 세세한 상황까지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경제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일반인 또한 경제 전반의 상황을 더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국가 전반의 경제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까? 단순히 주변에서 목격하는 상황에만 의존해 경제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상황을 종합해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해답은 경제지표에 있다.경제지표란 경제 활동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경제 현상을 통계 수치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현재 한국은 한국은행, 통계청, 금융위원회 등 여러 정부기관이 통화, 물가, 금리 등 국가 경제 전반의 경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경제지표를 집계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경제지표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들에

  • 경제 기타

    기준금리는 우리가 결정한다 - 금융통화위원

    한국은행은 1950년 5월 공포된 ‘한국은행법’에 근거해 같은 해 6월 설립된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이다. 동법(同法) 제1조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하여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한국은행이 존재하는 것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함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통화신용정책이란 시중의 통화량이나 금리(이자율)가 사회적경제적으로 바람직한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여러 수단을 활용해 조정하고 관리하는 정책을 말한다. 통화신용정책을 펴는 이유는 이를 통해 통화량을 조정하면 총수요가 변화해 경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기가 침체에 있을 때 통화를 공급하면 금리가 하락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한다. 반면 경기가 과열 상태에 있을 때 통화량을 줄이면 금리가 올라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게 된다. 즉, 통화신용정책을 잘 활용하면 침체된 경기를 진작할 수도, 과열된 경기를 안정시킬 수도 있다는 말이다.그런데 만약 이런 통화신용정책을 정부나 정치권에서 책임지고 있다면 어떨까. 정권을 유지하고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와 정치권은 선거에서의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따라서 선거에 임박해 경제 상황이 특정 정파에 유리하게 조성된다면 경제가 만사(萬事)인 요즘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선거에서의 승리는 따 놓은 당상과 다름없다. 예컨대 선거가 있기 전 경기가 호황에 있다면 유권자들은 이를 정부나 여당의 치적으로 인식하기 쉽다. 반면 이와는 정반대의 현상이 펼쳐진다면

  • 경제 기타

    초고령화 사회에서 주목할 직업…은퇴설계사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당면 과제 중 하나로 고령화 문제를 꼽는 데 주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언론은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고령화가 우리 사회의 주요 담론 대상이 됐지만 많은 사람이 고령사회·고령화사회·초고령사회 등의 용어가 명확히 구분되는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고령화와 관련한 용어를 정확히 알고 구사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많지 않은 듯하다.국제기구를 비롯한 많은 국가는 인구를 나이에 따라 크게 세 그룹으로 구분하고 있다. 먼저 0~14세까지 인구는 유소년인구로 분류한다. 이들 유소년인구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음으로 15~64세 인구는 생산가능인구라고 부른다. 이들을 생산가능인구라 부른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산가능인구는 실질적으로 해당 국가의 경제활동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65세 이상 인구를 고령인구라고 부른다.이런 인구 구분 기준을 바탕으로 UN은 고령화사회·고령사회·초고령사회를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UN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해당 국가를 고령화사회로 분류한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다시 20% 이상까지 올라가면 해당 국가를 후기고령사회 또는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많은 국가가 UN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준용해 자국의 상황을 진단하고 있다. UN의 분류체계는 국가마다 놓인 특수성으로 인

  • 경제 기타

    커피의 등급을 결정하는 커피감별사, 큐그레이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처음 발견돼 이슬람 문화권을 통해 전 세계에 퍼진 커피가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였다. 중국 청나라를 통해 조선에 들어온 커피는 당시 왕실을 비롯한 상류층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특히 고종 황제가 커피애호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덕수궁에 정관헌(靜觀軒)이라는 회랑을 짓고 커피와 다과를 곁들인 연회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당시 커피는 지배계급만의 전유물에 불과했을 뿐, 지금과 같이 전 국민이 애음(love to drink)하는 음료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종로와 명동 등지에 커피를 파는 다방이 존재했지만, 가격이 비싸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부유층 등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이러한 커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625전쟁이 끝난 직후부터였다. 남한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함께 들어온 인스턴트커피가 시장에 유통되면서 일반 시민들도 커피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1960년대에도 커피는 여전히 고급 음료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었다. 수입 금지 품목에서 풀리기는 했지만 커피 수입이 여전히 제한돼 있어 소량의 원두 수입만이 가능했고, 이로 인해 커피 한 잔 가격은 서민이 감당하기에는 아직 높았기 때문이다.그러던 커피가 실질적인 대중화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1970년대 인스턴트커피의 국산화와 세계 최초의 믹스커피 개발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때부터 커피의 시장 가격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해졌고, 자판기 보급에 힘입어 커피를 찾는 손길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한편, 그즈음 경제개발로 국민소득이 증가한 것도 커피에 대한 수요를 창출

  • 경제 기타

    주식 시장의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주식브로커

    성공이 확실시되는 사업 아이템은 있는데 이를 제품화할 자금이 없는 사람, 밀려드는 주문으로 공장을 확장해야 하는데 자본금이 없어 고민하는 사람, 주식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주식을 통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가장 흔히 이용하는 방법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이나 담보가 있어야 하며, 만약 대출을 받았다 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주식을 통해서 자금을 모집하면 이자를 갚아야 할 부담도 없으며, 담보가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보다 구체적으로 주식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주식과 증권 그리고 주권에 대한 정확한 개념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일상생활에서 이들 용어가 정확한 개념 정리 없이 혼용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먼저 주식이란 회사에 투자한 자금과 이 투자금을 통해 얻게 되는 주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말한다. 이러한 주식의 내용을 표시한 문서를 주권이라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증권은 유가증권을 줄여 부르는 말인데, 유가증권이란 재산에 대한 권리를 표시한 증서들을 말한다. 이 증서를 통해 재산권이 발생, 행사, 이전되는데 어음, 수표, 채권, 주권, 상품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요컨대 주식이란 회사에 투자한 자금단위와 그로 인해 획득한 권리와 의무 등을 나타내는 말이고, 이는 주권을 통해서 내용이 문서화된다. 이러한 주권은 유가증권, 즉 증권의 한 종류라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주식의 내용을 표시한 문서를 주권이라 한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증권은 유가증권을 줄여 부

  • 경제 기타

    주택을 높은 가격에 빨리 팔아주는 매매주택연출가

    주택, 특히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을 짓기에 앞서 완공 후의 모습이나 구조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미리 지어 보여주는 견본주택을 모델하우스라고 한다. 집을 사고자 하는 수요자에게 모델하우스는 자신들이 살게 될 집의 구조가 어떤지를 미리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여 아늑한 보금자리를 꾸밀지를 계획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는 내부 인테리어에 사용하는 마감재는 무엇이고,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혹은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설비와 기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모델하우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수요자에게 모델하우스는 단순한 모형의 의미를 넘어서 자신(들)의 미래 거주 모습을 명확히 형상화할 수 있는 표본으로 작용하고 있다.한편, 집을 판매하는 공급자의 입장에서 모델하우스는 주택의 판매 촉진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작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공동주택은 완공되기 전, 시공 과정에서 주택을 판매하는 선(先)분양 방식으로 지어지고 있다. 이 경우 수요자는 아직 실재하지도 않는 주택을 그것도 거금을 들여 사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이로 인해 분양이 저조해지면 건축업자의 수익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때 모델하우스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유도하여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면 건축업자의 이익을 향상시키는 증폭제가 될 수 있다.문제는 주택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문제가 비단 건축업자에게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건축업자로부터 구입한 집에 거주하던 사람들도 때로는 이주의 필요성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주택 판매와 수익 창출이라는 동일한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통근이 불가능한

  • 경제 기타

    기업의 회계업무 담당하는 '전산 회계 전문가'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게 입사한 회사의 출근 첫날, 그동안 우리 회사가 어떤 성과를 보여 온 회사인지 단숨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회사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고, 친절해 보이는 회사 선배에게 물어봐서 회사의 상황에 대해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용기 있게 사장님을 직접 찾아가 회사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회사의 경영 상태를 한눈에 알아보는 방법 중 재무제표만큼 유용한 도구는 아마 없을 것이다.회계란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경제 주체들에게 기업의 경영활동에 대한 정보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제공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배운 바 있다. 재무제표란 이러한 목적을 가진 회계정보들이 구체적으로 기록되고 보고되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회계가 회사의 경영성과에 대해 성적을 매기는 방법이라면, 재무제표는 회사의 성적이 표시돼 있는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재무제표는 기업 외부에 있는 경제 주체들 다시 말해 기업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업과 관련된 회계 정보를 제공해 주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재무제표는 기초적인 회계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회사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돼 있다.학생의 성적표가 부모님이 알아보기 어렵게 작성돼 있다면 학생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처럼, 기업 외부에 있는 경제 주체들이 재무제표를 통해 회사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올바른 경제적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재무제표는 회계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 경제 기타

    전업주부는 직업이 될 수 없다?

    요즘 여학생들은 어떤 장래 희망을 꿈꾸고 있을까? 2012년 실시된 청소년 희망직업 조사에 따르면 여학생들은 교사와 의사, 연예인 등을 미래의 직업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직업들이 근래 들어 갑자기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 이뤄진 비슷한 조사에서도 여학생들의 선호 직업은 비슷하게 나타났고, 이보다 앞서 1994년의 조사에서도 교사와 의사, 연예인과 변호사 등이 상위 순위에 포함되어 있었다. 눈 뜨고 나면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또 사라지는 시대인 요즘이지만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십여 년 전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1970~1980년대만 해도 상황은 지금과 같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많은 여학생이 현모양처(賢母良妻)를 장래 희망으로 삼고 살았다. 심지어 미인대회에 나온 참가자들이 심사위원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현모양처를 꿈으로 으레 대답할 정도였다. 이와 같이 어진 어머니이자 착하고 좋은 아내를 뜻하는 현모양처는 얼마 전만 해도 많은 여성의 꿈이자 희망이었고 실제 그들의 미래 모습이었다. 즉, 평생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아가며 그들이 사회에 나아가 책임을 다하고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뒷바라지하는 전업주부(full-time housewife)가 대다수 결혼한 여성들의 소임이자 운명이었던 것이다. 또한 사회와 여성들 스스로도 이러한 여성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하거나 이견을 달지 않는 분위기였다.하지만 현모양처로 대표되는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요즘이다.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성들의 대부분은 더 이상 현모양처가 되기를 희망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