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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쓰레기로 몸살 앓는 지구 살리기운동 '제로 웨이스트'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및 포장 서비스가 급증하고,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마스크와 위생장갑 폐기물 등 쓰레기가 늘면서 각종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한 캠페인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챌린지다.제로 웨이스트란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원칙을 말한다. 즉,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낭비가 ‘0’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개인 용기에 음식 포장하기, 남은 재료를 활용해 요리하기, 휴지 대신 손수건 이용하기,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플라스틱 빨대 사용 자제하기 등이 있다. 우리의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이외에도 대나무 칫솔, 천연 수세미, 고체 샴푸와 치약, 유리 빨대 사용 등이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1998년 처음 시작됐다. 2002년에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7년 뒤인 2009년 미국의 인기 블로거 비 존슨이 블로그에 제로 웨이스트 실천 양식을 공유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더욱 확산됐다. 2010년 뉴욕타임스에 책 《제로 웨이스트 홈》이 실리게 됐다. 이후 지구의 환경 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를 실천하는 사례가 많아졌다.실천 사례로는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를 반영한 예능 프로그램, 아파트 입주민 100가구의 ‘제로 웨이스트 한 달 살기’ 챌린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Zero Waste, Go Green), 제로 웨이스트 서포터즈 등이 있다.올해 수도권 매립지가 1년 치의 80%를 채우는 등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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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헝다그룹발 위기에 대응방안 마련해야

    중국의 제2 부동산 개발업체이자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하나인 헝다그룹이 위기에 몰려 있다. 파산설에 휩싸인 헝다그룹은 지난 4일 홍콩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과 헝다의 부동산 관리사업 부문인 헝다물업 주식의 홍콩증시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급성장하던 헝다그룹이 위기를 맞이하게 된 원인은 최근 중국 아파트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부터다. 부채를 빌려 다양한 사업을 무리하게 펼치던 헝다그룹은 최근 자금경색이 오면서 파산 위기를 맞았다.헝다그룹은 부채가 3000억달러(약 356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헝다채권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비할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올해 들어 80% 가까이 폭락했다. 헝다는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 회사와 홍콩의 오피스 빌딩 등을 매물로 내놓았다. 그러나 구매자들은 헝다그룹이 파산하면 더 싼값에 매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자산 매각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헝다그룹이 중국 증시를 위협하면서 우리나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에 불안을 느끼고 떠나면 한국 증시도 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제2, 제3의 헝다그룹이 나온다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헝다그룹 사태로부터 촉발될 수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신경희 생글기자(대구제일여자상업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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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으로 다가오는 메타버스, 순기능을 살리려면…

    극사실적 외모와 자연스러운 몸동작으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인간을 닮은 가상 인플루언서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주자가 디지털 가상 인물, 로지다. 로지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가치관이 뚜렷한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에서 제작한 가상 인간이다. 로지 이전에도 이미 오래전에 사이버 가수 아담이 활동했지만, 아담은 이질감이 느껴지는 외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이내 대중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아담 이후로 현재 로지를 비롯해 릴 미켈라, 이마, 슈두 등이 패션과 음악, 광고업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기업들은 국내외로 수많은 팔로어를 가진 그들의 영향력을 이용해 기업 홍보와 제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삼성전자가 디지털 휴먼 ‘네온’을 처음 선보인 것에 이어 올해 CES에서는 LG전자가 자사 기자회견에 디지털 휴먼 ‘김래아’를 동원해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게임 속 캐릭터로 개발된 디지털 휴먼은 그 자체로도 상업성이 크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급성장한 메타버스 시장 덕에 사회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해가는 추세다.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SM이 걸그룹 에스파(aespa)에 디지털 아바타를 기획한 것을 비롯해 디지털 휴먼은 현재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산업,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교육·돌봄,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12개 국어를 구사하는 디지털 휴먼 직원 ‘플로렌스(Florence)’를 보건 분야 상담사로 투입하는 등 디지털 휴먼은 공공분야에까지 진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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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 코로나'로 종식보다 공존을 준비해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2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초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7월 8일 1316명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뚜렷한 감소 추세 없이 1500~1700명 선을 나타내다가 9월 24일 3271명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이다. 그야말로 전국에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 7월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되며 전 국민 백신접종률 증가폭도 커졌지만 신규 확진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9월 말 현재는 전 국민의 약 75%인 3800만 명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46%에 달하는 2300만 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지만 하루 확진자 수는 2000명 선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다. 백신접종률만 고려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우리나라 경제에 장기적인 피해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결해나가기 위해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새로운 방역대책을 제시했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최대한 낮추고 우리 주변의 감기 독감과 같이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가진다.다행히 한때 3%에 달했던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올해 9월 현재 약 0.8%대로 떨어진 상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중증도가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면 ‘돌파감염’ 등의 요인으로 감염될 수는 있으나 사망하거나 위중한 상태로 갈 확률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게 핵심이다.12세 이상 국민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덴마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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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한글날'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가.한글날은 훈민정음 즉, 한글이 창제돼 세상에 알려진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정한 국경일이다.한글날의 시초는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 있던 1926년 조선어연구회 즉, 지금의 한글학회가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이라고 정하고 서울 식도원에서 처음으로 기념식을 거행한 데서 비롯됐다.한글날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억압받던 상황에서 민족의 정신을 되살리고 북돋우기 위해 제정, 기념하기 시작했다. 음력 9월 29일을 한글날로 정한 것은 ‘세종실록’ 28년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라고 한 것을 근거로 했다. 이름을 ‘가갸날’로 한 것은 당시 한글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한글을 ‘가갸거겨,나냐너녀’ 하는 식으로 배울 때여서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주시경 선생을 중심으로 한 국어 연구가들이 으뜸가는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으로 지어서 쓰게 된 것이다.1928년에는 ‘가갸날’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고, 한글날을 양력 10월 9로 확정한 것은 1945년 우리나라가 광복이 된 이후다. 그 근거는 1940년 발견된 《훈민정음해례》 본에 적힌 ‘정통 십일년 구월 상한(正統十一年九月上澣>’이란 문장에 따른 것이다. ‘9월 상한’을 해석하면 상한의 마지막 날이 10일이고, 이 날짜를 음력에서 양력으로 환산해 한글날 기념일을 10월 9일로 정했다고 한다.한글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이 주도해 창의적으로 만든 문자인데, 지극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서 세계 문자 역사상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다. 한글만큼 우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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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소상공인 괴롭히는 블랙컨슈머에 강력 대응해야

    블랙컨슈머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블랙컨슈머는 악성을 뜻하는 ‘블랙(black)’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 신조어로, 기업을 상대로 악성 민원을 고의적으로 제기해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제품을 구매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의를 제기하는 건 당연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블랙컨슈머라는 신조어까지 생기게 되었다.대부분의 기업은 이미지 손상을 고려해 불만을 제기한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보상해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서 이를 악용한 블랙컨슈머가 생겨난 것이다. 음식에 고의적으로 이물질을 넣은 뒤 음식값 환불을 요구하거나, 제품에 이상이 있다고 환불을 요구하면 기업은 거절할 수 없는 난처한 처지다.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배달 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악의적으로 별점 테러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를 통해 음식을 주문한 고객은 음식에 문제가 있다며 가게 주인에게 과도한 환불을 요청하고 악의적인 리뷰와 별점 1점을 남겼다. 한 가게 주인은 항의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결국 세상을 떠났다.블랙컨슈머 문제는 왜 최근 들어 더 증가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SNS에서 찾을 수 있다. SNS는 자율성과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으로 자신이 무엇을 하든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뉴스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악플과 같은 원리다. 비대면이기 때문에 자신이 느낀 감정보다 과장해서 말을 부풀린다.일부 영악한 소비자만큼 기업도 블랙컨슈머에 대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쿠팡이츠는 약관 개정을 통해 리뷰에 폭언과 욕설을 한 경우 신속히 차단하고 이용을 제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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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펄펄 끓었던 여름…과학자들도 놀랐다

    아니나 다를까. 올여름도 한반도는 들끓었다. 7월 중순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남동쪽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며 우리나라를 뒤덮었고, 여기에 티베트 고기압까지 합세해 열돔과 비슷한 구조를 띠기도 했다. 역대급 폭염이 일어났던 2018년 여름 모습을 자아냈다. 이런 비정상적인 대기 구조 속에 올 7~8월에는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올라가는 날이 많았다.전 세계 상황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심각하다. 미국 국립 해양대기청(NOAA)은 8월 13일 “2021년 7월의 지구 표면 기온이 142년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1880년 산업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이처럼 올 7월의 전 세계 기온이 지난 142년간 그 어떤 해의 7월보다 높았다는 점은 우리 지구의 중대한 기후위기 신호이자 경고라고 해석된다. 특히 올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일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9.5도에 달하는 치명적인 더위가 2주간 지속됐는데, 이는 같은 시기 해당 지역의 평균 기온보다 20도 이상 높은 기록이다. 이 때문에 캐나다를 중심으로 800여 명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고, 설상가상으로 산불까지 번져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미국 서부에서도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는 지역이 발생하며 수백여 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유럽 상황도 심각했다. 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에도 폭염이 찾아와 8월 11일 시칠리아 지역 기온이 48.8도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기온에 해당하는 수치다.북미 지역은 저위도 지역에 형성된 저기압에 의한 상승기류가 해들리 순환에 의해 북미 지역 상공으로 하강했는데, 이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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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취지 살리는 교과편성 필요

    올 하반기로 예정된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발표에 앞서 최근 한국기술교육학회, 전국기술교사모임, 한국기술교육단체 총연합회가 학생들의 공과대학 진학 및 기술교육 관련 진로 선택을 위한 학습권 보장과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 분리와 함께 고등학교 공학 관련 선택과목 구체화에 대한 의견서를 발표하고 이를 교육부에 전달했다.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이는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동일한 과목을 공부하는 현 교육체계에서 탈피해 학생에게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시간표를 구성할 선택권을 주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2020년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한 뒤 2022년에 특성화고와 일반고 등에 부분적으로 학점 제도를 도입하고 2025년에는 전체 고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된다.한국기술교육학회와 전국기술교사모임이 지난 7월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술·가정 과목 분리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문가 94.4%, 교사 95.4%, 학생 66.1%, 학부모 87.6%가 기술·가정의 교과 분리에 동의했다.또 학생 87.1%, 학부모 94.8%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의 일반선택과목인 기술·가정을 기술은 공학일반으로, 가정은 가정과학으로 편성하는 것에 찬성하며 고등학교 2, 3학년의 공학 계열 진학 및 진로 지원을 위해 기술 교과를 공학 중심으로 개편해 창의공학, 지식재산, 로보틱스 및 융합기술, 제조·건설·수송·전기전자 통신공학, 생명공학 등으로 다양하게 세분화된 공학 관련 진로선택 과목의 개설이 필요하다고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