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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남은 대입 수시 지원… 마무리는 이렇게
2018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대학들은 오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대입 수시 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의 74%(25만8920명)에 달한다. 수시는 학생부중심전형(종합+교과), 논술, 실기가 중심이다. 특히 교과는 물론 비교과, 서류,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중심전형은 수시모집 정원의 8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이에 따라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가려는 수험생은 무엇보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관리가 중요하다. 학생부는 교과성적은 물론 동아리 및 봉사활동, 독서 등이 모두 기록돼 있을뿐더러 자기소개서(자소서)와 면접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는 기한은 오는 31일이 마감이어서 의미있는 사항 중 누락된 것은 없는지, 혹은 마지막까지 추가해야 할 것은 없는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학생부가 확정됐다면 그 학생부를 토대로 자소서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같은 학생부라도 자소서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대학 측의 수험생 평가가 크게 달라진다. 또한 자소서는 1차 서류심사 통과 후에 하는 면접에서 기초자료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소서는 백화점 식 단순 나열이 아니라 차별화되고 체계적으로 준비한 자신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공 적합성, 동아리 활동이나 느낀 점 등을 구체적으로, 또 스토리로 연결시켜 적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면접 역시 만만치 않은 관문이다. 전문가들은 자소서를 토대로 예상 질문을 만들어 답변을 준비하고 목소리, 얼굴 표정까지 연습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수학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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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괴롭히는 가짜뉴스··· 진짜 가려내는 과학적 사고 길러야
가짜뉴스가 기업까지 괴롭히고 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는 최근 ‘불법 이민자들에게 모든 메뉴를 40% 할인해준다’는 가짜뉴스를 진화하느라 애를 먹었다. 회사 측은 ‘드리머 데이(Dreamer Day)’라는 그럴듯한 해시태그(#)와 함께 번진 가짜뉴스마다 “완전히 잘못된 내용으로 회사가 후원하는 행사가 아니다”는 답글을 달아야 했다. 스타벅스 외에도 코스트코는 ‘회원권 발행을 중단한다’는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렀다. 가짜뉴스 작성자들은 방문자 수를 높여 광고 수입을 올리거나 정치적 혹은 개인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런 뉴스를 만들어낸다. 가짜뉴스가 확산됨에 따라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스놉스’라는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배경 사진은 스놉스의 ‘가짜뉴스 50선’ 화면이다. 작은 사진은 스타벅스 가짜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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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없이 송금·24시간 어디서나 거래"
카카오뱅크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 장점은 ‘편리성’이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거래가 가능하고 입출금도 자유롭다.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할 수 있으며 일반은행에 비해 대출금리가 낮다. 오프라인 점포 운영 비용이 없어 대출금리를 높일 여력이 생긴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업계 전반의 영업 관행을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NIE 포인트인터넷전문은행과 일반 시중은행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토론해보자.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권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도 생각해보자.오프라인 점포는 하나도 없어K뱅크는 지난 4월 문을 열었고,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오픈했다. 우리나라 1, 2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일반은행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거래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서툰 중장년은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높고, 젊은 층은 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 거래를 선호한다. 금융거래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모든 금융거래에서 인터넷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는다. 특히 모바일이 일상화되면서 금융거래의 온라인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점포가 하나도 없는 100% 온라인 은행이다. 계좌 개설에서 입출금, 대출, 송금 등이 모두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만든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계좌를 개설하면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발행한 체크카드로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출금하면 된다. 거래 계좌번호만 있을 뿐 종이 통장은 없다. 영업시간에도 제한이 없어 연중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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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카카오뱅크… 인터넷은행이 뭐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화제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20여 일 만에 개설 계좌 수가 20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오픈한 1호 인터넷은행 K뱅크보다 가입자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과 연계해 이용자 편리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은행 계좌 없이도 카카오톡을 통해 빠르게 송금하는 것은 물론 간편한 가입 절차, 낮은 수수료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점포가 하나도 없다. 스마트폰에서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계좌를 개설하면 입·출금은 물론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영업시간에 제한이 있는 일반 은행과 달리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거래가 가능하다. 계좌 개설도 카카오톡과 연계해 절차가 훨씬 간편하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하루 최대 100만원까지 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가 발행한 체크카드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인터넷은행은 금융과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이른바 ‘핀테크’가 우리 실생활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미 모든 금융거래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를 넘는다. 핀테크 바람이 거세지면서 은행권 전체의 영업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주요 시중은행은 매년 100개가 넘는 지점의 문을 닫았다. 특히 이번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뱅킹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40~50대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 패러다임이 크게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반면 ‘은산(銀産) 분리’ 같은 규제가 인터넷은행을 비롯한 핀테크 확산과 발전을 막는 걸림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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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중단한 대만… 대정전으로 암흑에 갇혔다
지난 15일 오후 6시쯤 대만에서 대규모 정전(black out) 사태가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대만 전체 가정의 3분의 2가량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또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수많은 고층건물 엘리베이터와 관광지 케이블카가 멈춰 섰다. “원전이 없어도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고개를 떨궜다. 총통은 사과를 했고 주무 장관인 리스광 경제부 장관은 사의를 밝혔다. 대만 언론들은 “국가 전력 안보를 운에 맡기는 탈(脫)원전 정책의 위험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대정전에 더 놀란 쪽은 탈원전을 고집하는 한국”이라고 외신은 꼬집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라는 신문에 실린 식당 모습이다. 손님들이 촛불과 휴대폰 불빛을 켠 채 저녁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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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분리 규제에 발목… 증자도 마음대로 못해"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출범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안정적인 성장가도에 오르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은행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는 은산분리(銀産分離) 완화가 꼽힌다. 은산분리란 현행 은행법에 따라 산업자본은 은행 주식을 최대 10%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은 이 중 4%까지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를 말한다. 쉽게 말해 본업이 금융업이 아닌 회사라면 은행 경영 참여에 많은 제한을 받는 것이다.NIE 포인트은산분리 규제 완화와 관련해 찬성·반대 측 논거를 알아보자. 국내외 혁신적인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의 성공 사례를 모아 공유해보자.“손님 몰리면 자본금 늘려야 하는데…”은산분리는 대기업이 금융회사까지 지배하며 마치 ‘사금고’처럼 고객 돈을 가져다 쓰는 일을 막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정보기술(IT) 업체 주도로 만들어진 인터넷은행에도 이 규제가 그대로 적용되면서 경영에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K뱅크는 KT,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운영을 주도하지만 이들의 지분은 각각 8%, 10%뿐이다. 이들 IT 업체가 은행 덩치를 키우고 싶어도 이 조항에 막혀 ‘실탄(자본)’을 마음대로 추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두 인터넷은행은 자본금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대출 신청이 가파르게 늘자 일부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한도를 줄였다.은행이 커지면 대출해줄 돈을 더 준비해야 하고 운영·관리비용도 불어난다. 이를 해결하려면 자본금을 늘리는 증자(增資)가 필요한데, 의결권 있는 지분이 4%뿐인 KT와 카카오는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 더구나 은행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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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등 돌리면 무너진다는 북한 경제
“중국이 송유관을 완전히 차단하면 북한은 석 달도 버티기 힘들다.”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북한 경제가 그만큼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취약하다는 뜻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교역규모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91.3%나 된다. 2000년 24.8%에서 엄청나게 높아졌다. 이 기간에 중국으로의 북한 수출액은 67배나 늘었다. 특정 국가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90%를 넘는다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구조다.그것도 북한은 중국에 철광석 무연탄 같은 광물 몇 가지를 수출할 뿐이고, 전기기기·기계·차량 등 대부분 상품을 수입해 쓴다. 특히 중국은 석유를 사실상 무상으로 북한에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난이 극심한 북한에는 ‘생명줄’인 셈이다. 중국은 연간 100만t 정도로 추정되는 북한의 석유 소비량 중 절반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이 원유 지원을 중단하면 북한은 얼마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개발 억제를 위해 중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특히 원유공급 중단을 압박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북한 경제는 6·25전쟁 이후 1960년대 초반까지도 우리보다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경제 사정이 역전돼 큰 격차를 보인다. 미국 정부가 작성한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1조9290억달러(약 2150조원)인 데 비해 북한은 400억달러(약 45조원)에 불과해 2%를 간신히 넘는다. 한국은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적극적인 개방으로 경제력을 크게 키운 데 반해 북한은 봉건시대적인 자급자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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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마당'은 통제경제에 겨우 숨통 트는 정도"
NIE 포인트남북한 경제를 비교해보고 그 차이의 원인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장마당이 북한 경제에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도 공부해보자.북한 경제는 6·25전쟁 이후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남한보다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 GDP(국내총생산)는 북한의 48배나 된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4955억달러인 데 반해 북한의 수출액은 30억달러에 불과했다.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는 수치다. 일종의 재래시장인 ‘장마당’이 북한 경제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고 하지만 단순히 거래하는 시장일 뿐 경제를 키우지는 못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북한은 체제나 통치자의 리더십이 국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구매력 기준 GDP 2150조원 vs 45조원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공개한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구매력 기준 GDP는 1조9290억달러(약 2150조원)로 400억달러(약 45조원)에 불과한 북한의 48배에 달한다. 월드팩트북이 매긴 국가 순위는 한국이 14위, 북한은 115위이고 경제성장률은 한국이 2.7%, 북한이 1.0%였다. 기대수명도 한국(82.4년)이 북한보다 12년 길었다. 개방의 정도나 국제 경쟁력의 가늠자격인 수출 역시 엄청난 격차를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 4955억달러를 수출하며 수출액이 전 세계 국가 중 8위를 기록했지만 북한은 고작 30억달러 수출에 그쳤다. 그나마 대중국 무연탄 수출이 12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다. 수출이라는 말 자체를 붙이기 민망할 정도다.북한의 1인당 명목 GDP(국민소득)는 900달러 안팎으로 1970년대 중반 한국과 비슷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561달러였다.통계에 안잡히는 북한의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