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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뜨거운 'PC 논쟁'…다양성 존중이 역차별 낳아

    요즘 미국에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PC’로 불리는 이것은 다문화, 다인종 국가인 미국이 잘 작동하기 위해선 인종, 남녀, 종교차별을 없애는 것이 정치적으로 옳다는 점을 강조한다. 문제는 이 때문에 미국 내 갈등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종교·인종차별 금지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역차별이 발생했다. 다른 종교인들이 불편을 느낀다는 것이 금지 이유다. 다양성 존중때문에 거꾸로 ‘금지어’가 많아졌다. 미국의 주류인 백인 기독교인들은 PC에 반발한다.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배경도 백인들의 반발이 작용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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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끌 트럼프 경제정책 얼마나 알고 있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은 물론 지구촌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이다. 미국의 경제정책은 세계 경제에 곧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하기까지 그의 경제철학이 뭔지 알려지지 않아 앞으로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선거 기간에 한 발언이나 공약을 살펴보면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정책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먼저 감세론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세금 부담을 줄여 소비를 늘리고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현재 최고세율이 39.5%인 법인세율을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15%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저소득층 세금 면제를 확대하고 상속세도 폐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저임금을 낮추겠다고도 했다. 또 트럼프 당선자는 고속도로나 병원 등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로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이나 첨단 정보기술(IT)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전통산업(철강·자동차· 화학 등)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제조업의 부활’은 트럼프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미국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바탕한 보호무역은 전 세계가 가장 우려하는 미국의 정책 변화다. 트럼프의 선거공약이나 그동안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현재의 민주당 정권보다 보호무역 색채가 짙어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이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타격이 불가피하고, 국제간 통상 마찰도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자는 내년 1월20일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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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 낮추고 규제 줄이고…제조업 일자리 늘려 경제 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정책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성장’으로 요약된다. 세율 인하, 규제완화, 제조업 부활, 인프라 건설 등은 모두 ‘일자리’와 관련된다. 석유·천연가스·석탄 등 화석 에너지 개발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집권 기간에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세금부담 줄여 소비 늘린다트럼프 당선자는 세금 부담을 낮춰 소비와 투자를 촉진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감세는 그의 경제정책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세제를 단순화하고 소득과 관계없이 세율을 낮추겠다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7구간인 소득수준별 세율구간을 4구간으로 단순화하고, 저소득층 7300만가구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면제하겠다고 했다. 최대 40%에 달하는 상속세율은 아예 없앤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이 부담하는 법인세도 크게 낮추겠다고 했다. 현재 최고세율이 39.5%인 법인세율은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15%로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한 세금납부 유예는 폐지하되 이를 미국으로 들여올 경우 1회에 한해 10%의 특혜세율을 적용한다는 해법도 제시했다. 세금 부담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미국 국내로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규제완화로 일자리 만든다규제완화도 기대된다. 트럼프 당선자는 규제완화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경제성장도 촉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환경보존이라는 명분으로 규제가 심한 화석연료 개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미국내 원유나 천연가스 생산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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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할수록 나만의 성공 방정식 생겨요"…"창업에는 해군보다 해적 정신이 필요해"

    “어떤 분야가 창업하기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하십니까?” 인천 세일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강산 학생은 지난 4일 끝난 한국경제신문 주최 ‘글로벌 인재포럼 2016-열혈 청년들의 맨손 창업 도전기’ 토론회에서 이렇게 질문했다. 토론자로 나선 버즈 파머 STC오스트레일리아 대표는 “창업할 만한 분야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고정관념을 깨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답했다.“한국 교육은 고비용·고용 불일치”질문은 이어졌다. 대전 대신고 1학년인 정경민 학생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하지만 경제적인 상황이 안 된다면 어떻게 무한정 시도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다니엘 자이프만 소장은 “실패를 겪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인만의 성공 방정식이 생긴다”고 말했다. 사흘간 열린 포럼에서 전문가들이 말한 인재상을 정리해봤다.전문가들은 먼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몽세라 고멘디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스킬국 부국장이 발표한 ‘한국교육 20주년의 발자취와 미래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의 역할’은 한국 교육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자 대안 제시였다. ‘명문대 진학이 중요하다는 인식 탓에 학생 자신의 적성은 거의 무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도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다’는 것이 발표의 핵심이었다. “일단 대학 졸업장을 따고 보자는 풍조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로 나타나지만, 고교 졸업 후 직업 훈련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직업훈련학교의 매력도가 낮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체 고교생 중 직업 학교에 다니는 학생 비중이 OECD는 평균 44%인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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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인재 키우는 나라가 리더된다

    시대에 따라 인재의 조건도 조금씩 달라진다. 21세기는 산업 구조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시대는 ‘창의형 인재’가 주도한다. 단순히 암기식이 아니라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브라이언 카우언 전 아일랜드 총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기조연설에서 “암기식 교육으로는 먹고살기조차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참가자들의 발언을 중심으로 이 시대에 적합한 인재형을 정리한다.1. 인문으로 상상력을 끌어내라글로벌 인재포럼에 참가한 진 블록 UCLA 총장은 ‘상상력을 이끄는 대학교육’에서 “대학은 사회 지도자를 기르는 곳이어야 한다”며 “그 바탕은 인문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학이 오로지 취업과 직업에 대해서만 가르치려 한다”며 대학마다 역할이 달라야 하는데 지나치게 획일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인문학을 전공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공계 학생도 가급적 인문학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해야 자유로운 상상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로 에너지, 식량안보, 테러리즘 등을 들었다. 이런 국제적 이슈는 심리, 윤리, 가치의 문제가 결합돼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인재 육성을 위해 어떤 식의 교육을 할지 변화를 시도할 시점”이라고 했다. UCLA는 인본주의를 강조하는 독특한 학풍으로 널리 알려진 대학이다. 의료인문학(Medical Humanities) 과정을 만든 게 대표적 사례다.2.규범에 얽매이지 마라이번 글로벌 인재포럼의 최대 화두는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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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은 '창의적 인재'가 이끈다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에 이룬 경제 성장을 외국인은 흔히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기적의 배경으로 대부분 한국 국민의 근면성과 교육열을 꼽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수차례 “한국의 교육을 본받으라”고 했다. 그의 ‘한국 교육 예찬’에는 부러움과 질투가 섞여 있다. 굳이 외국인의 시선을 빌리지 않더라도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영토도 작은 나라가 전쟁의 폐허에서 반세기 만에 경제강국(GDP 세계 11위, 수출액 세계 6위, 2015년 기준)으로 도약한 것은 교육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세계는 ‘인재 전쟁’ 중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지만 인재는 어디서나 귀한 대접을 받는다. 인재가 기업의 경쟁력, 국가의 경쟁력이다. 자원빈국 싱가포르가 세계가 부러워하는 탄탄한 경제를 일군 것 역시 인재의 힘이다.미국 경제학자 줄리언 사이먼은 “궁극적인 자원은 결국 인간”이라고 단언한다. 천연자원은 인간을 거쳐야 비로소 가치 있는 자원이 된다. 인적 자원 개발을 통해 개인은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꾸리고, 국가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얻는다.인공지능(AI)이 중심인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창의와 융합이다. 인문과 기술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앞서가고, 그런 기업이 많은 국가가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는 시대다.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지난 1~3일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에서도 참석자들은 “창의적 인재 양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인재가 미래다.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더 참인 명제다.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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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미국 우선주의' 전세계가 관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70)가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다시 한번 위대한 미국’을 내세웠던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 파장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미국우선주의’를 강하게 표방했다. 세계를 지키기 위해 많은 돈을 쓰는 미국의 기존 정책에 그는 반대했다.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를 강조하는 공약도 많이 냈다. 그의 노선에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른 쪽에선 평생 비즈니스맨이었던 그가 ‘미국 일변도’에만 몰입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많다. 트럼프 당선이 우리에게 위기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다.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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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채점 결과로 정시 지원가능대학 분석후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응시 판단해야

    2017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 이후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수능시험을 본 뒤 판가름난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남은 대입 일정에 맞춰 치밀한 전략을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2월7일(수) 수능성적표가 통지되기 전 당장 자신의 정확한 가채점 분석을 통해 나온 예상 점수를 토대로 수능 이후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 응시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1. 자신에게 유리한 표준점수 및 백분위 확인수능 가채점 결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더라도 낙담하지 말자. 가채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역 및 탐구과목별 원점수나 원점수 총점은 실제 입학전형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가채점 결과 원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더라도 해당 영역의 난이도가 높았을 경우 표준점수나 백분위점수가 올라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대다수 대학이 성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표준점수는 평균점이 낮은 영역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받으면 크게 높아진다. 원점수와 같이 자신의 절대적인 성적보다는 동일한 영역의 시험을 치른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성취수준이 더 중요한 것이다.2. ‘종이 배치표’ 과신 금물수능이 끝나면 주요 입시기관들이 실시하는 입학설명회에 참석해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는 것이 좋다. 모든 정보를 귀담아 듣는 것보다 자신의 목표 대학 및 관련 자료를 적절히 취합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설명회에서 배포되는 ‘원점수 기준 배치표’는 쓸모가 없지만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기된 종이 배치표는 가나다군 모집군별로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3~4개 지원권 대학을 가늠하는 데 어느 정도 참고가 될 수 있다. 물론 절대 과신해서는 안 되며 추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