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 D-10
진학교육 전문가 조언
신명석 서울세종고 교사(서울 진학지도협의회 부회장)와 김호림 한림대 겸임교수가 2017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얘기를 했다. 진학교육 전문가인 두 사람은 수능 1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전문가는 “컨디션 관리도 엄연한 실력”이라며 몇 가지 주의를 당부했다.진학교육 전문가 조언
![[Cover Story] "아침형 인간으로 뇌를 깨워 놓아라"…"학부모도 편안하게 대하는 게 좋아"](https://img.hankyung.com/photo/201611/AA.12770824.1.jpg)
▷신명석=수험생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과 면역력 증진에 힘써야 한다. 1~2점 더 받으려고 밤샘 공부를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감기나 몸살 같은 질병에 걸리면 10점을 손해본다. 욕심을 줄이고 적절한 휴식과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야 한다. 걱정이 지나친 나머지 학부모들이 잔소리를 할 소지가 있다. 자녀를 믿고 격려와 칭찬을 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다. 음식과 영양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
▷김호림=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시간표대로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5교시 제2외국어 순서대로 공부하고 실전처럼 연습해야 한다. 수능을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이런 방법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평소에 낮과 밤을 바꿔 공부한 학생이라면 당장 아침형 인간으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의 뇌는 수능 1교시 국어 과목에 최적화되기 힘들다. 지문이 긴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뇌를 미리 작동시켜야 한다. 졸음을 완전히 쫓지 않으면 집중력을 잃기 쉽다. 수능 입실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하자. 국어 지문을 빠르게 읽으면서 뇌와 눈을 움직이는 연습도 해야 한다. 국어는 평소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 중 하나다. 뇌를 일찍 깨우는 데 중점을 두자.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면 수험생이 부담을 느낀다.

▷김호림=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해주면 된다. 자주 웃어주는 것도 좋다. 작은 카드를 써서 격려해주는 모습도 필요하다. 평상시와 달라질 필요는 전혀 없다. 학부모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감안해 방 기온과 습도를 잘 유지하는 데 신경 쓰면 된다.
-수능 날 금지 품목은.

▷김호림=금지품목을 거듭 확인해야 한다. 휴대폰, 디지털시계, 전자기기는 아예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긴장한 나머지 주머니 속에 있는 것을 모르고 입실하는 학생이 더러 있다. 스마트시계를 비롯해 액정(전자식 화면 표시기)이 있는 시계는 모두 금지다. 아날로그 시계만 가능하다.
정리=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