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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대학생 멘토들 조언은 진로에 다양한 답을 주었죠"

    지난 5월19일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열린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가한 것은 집에서 구독하는 생글생글 신문 덕이었다. 생글에 캠프를 안내하는 기사가 실렸고, 나 역시 경제 쪽에 관심이 있어 경제·경영 분야 진로에 뜻이 있는 친구들과 캠프에 참가했다.캠프에서는 경제·경영학뿐 아니라 진로에 관해 선생님이 공부나 스펙 관리 요령을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1학년이다 보니,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교수님과 선생님들이 쉽게 설명해 주셔서 많은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거시 경제학·미시 경제학 등 경제학의 개념을 보조자료를 통해 설명을 들으니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가 나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온 듯했다.캠프 마지막에 진행된 ‘대학생 멘토 선배들과의 대화’는 나에게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경제와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고교 및 대학교 공부에 대해, 수시와 정시에 대해서도 물어보는 족족 친절히 답해주셨다. 다양한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12명의 언니·오빠 멘토들이어서 다양한 답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김선화(이화여고 1년) mjyu@hankyung.com

  • 경제 기타

    기준금리 격차 더 벌어진 韓·美… 외국 자금 이탈 우려 커져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한국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금리는 ‘돈값’이다. 돈값이 상대적으로 싼 우리나라에서 더 비싸진 미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졌다.‘한국도 금리를 올려 돈값을 맞추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럴 형편이 아니다. 우선 물가상승률이 낮다. 금리를 올리면 상대적으로 물가는 더 떨어진다.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경기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가계와 기업은 소비와 투자를 더 줄일 수 있다. 생산 축소 및 고용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미국이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로 두 번 더 올리겠다고 예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의 금리 차가 1%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엔 자금 유출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금리 역전 이어 차이 더 벌어져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종전 연 1.50~1.75%에서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한국 기준금리(연 1.50%)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췄다. 경기 부양을 위해서다. 당시 정책 유연성을 위해 금리 구간을 0~0.25% 범위로 책정하고, 경제가 정상화된 이후인 2015년 말부터 0.25%포인트씩 올리고 있다.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질수록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우려는 증폭된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 경제 기타

    생글생글, 가족이 함께 읽어보세요… 논리력 키워주고 알찬 대입 정보도 가득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은 중·고교생들에게 논리력을 키워주고 경제원리를 바르게 이해시키는 ‘알찬 선생님’입니다. 생글생글에 게재되는 다양한 주제의 커버스토리, 문학과 철학, 국제뉴스, 상세한 대입 가이드 등은 사고와 논리를 키워줄 뿐더러 대입에도 매우 유용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글생글은 부모님이 읽으셔도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생글생글은 전국 1300여 개 고등학교와 150여 개 중학교, 일부 도서관에 배포되고 있습니다.생글생글은 가정에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1년에 8만원(6개월에 4만원)의 배송료를 내면 생글생글이 발행될 때마다 우편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구독 신청은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서 받습니다. 회원 가입 후 홈페이지 맨 아래의 ‘생글생글 구독신청’으로 들어가 배송료를 결제하면 됩니다.집에서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하면서 생글생글을 신청하면 생글생글은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구독료는 월 1만5000원이며, 생글생글을 수업 자료로 활용하는 학교 선생님들께는 한경 구독료를 50% 할인해 드립니다. 한경과 생글생글을 함께 신청하시려면 한경 경제교육연구소(02-360-4054, 4069)로 전화 주십시오.한국경제신문은 앞으로도 더 나은 생글생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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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언제 지갑을 열까?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 후끈 달아오른 지면을 걷노라면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입안이 바짝바짝 마른다. 그 어느 때보다 시원한 물 한 모금, 차디찬 얼음 한 조각이 간절한 순간, 눈앞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인다면 어떻게 할까?욕망과 주관적 만족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저 없이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살 것이다. 너무 덥고 목말라 설령 5000원이라도 기꺼이 사 먹을 용의가 있으리라. 혀끝부터 시작되는 차갑고 달콤한 행복이 입안 전체를 가득 채우는 쾌감은 분명 2000원어치 만족 그 이상일 것이다. 그다음에 아이스크림 하나를 더 사 먹는다면 어떨까? 여전히 아이스크림은 맛있지만 처음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때만큼 짜릿한 기쁨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때 만족도는 아이스크림 가격 2000원보다 조금 위가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어떨까? 하나쯤 더 먹고 싶기도 하고, 그만 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2000원을 지불하고 사 먹을 용의가 있다. 네 번째는 고민할 필요도 없다. 이미 충분히 맛보고 더위와 목마름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이 500원이라고 해도 딱히 먹고 싶은 마음이 없기에 지갑을 닫고 아이스크림 가게를 나갈 것이다.앨프리드 마셜의 원리이처럼 똑같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해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하는 욕망이 순차적으로 줄어드는 이유는 소비자가 느끼는 아이스크림의 효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효용이란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면서 느끼는 만족의 정도이다. 즉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재화의 능력 또는 재화를 소비하면서 얻는 주관적 만족의 정도”이다.효용이 중요한 까닭은 ‘주관적인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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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극의 친환경차' 수소차 한 발 더 앞으로… 올해는 휴게소에서도 충전 가능할까?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은 자율주행 기술을 얹은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넥쏘’를 타고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부터 판교IC까지 10㎞ 구간을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시승 후 “한국의 수소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대통령도 반한 친환경 수소차문 대통령이 시승한 넥쏘는 현대차가 2013년 선보인 세계 첫 수소차 투싼ix FCEV를 잇는 차세대 모델이다. 5분 충전으로 600㎞ 이상 달릴 수 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인 넥쏘의 최대 출력은 163마력에 달한다.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린다. 추운 날씨에는 시동이 잘 걸리지 않던 기존 수소차의 약점을 극복했다. ‘10년, 16만㎞’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성도 갖췄다.수소차는 유해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 기능도 갖추고 있다. 수소차가 ‘궁극(窮極)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이유다. 넥쏘를 한 시간 운행하면 26.9㎏의 공기가 정화된다. 성인(체중 64㎏ 기준) 42.6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넥쏘 10만 대가 2시간 동안 도로 위를 달리면 성인 845만 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공기가 정화된다. 845만 명은 서울시 전체 인구의 86%에 달하는 규모다.정부 실책에 손발 묶인 수소차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덕에 수소차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넥쏘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700대 이상 계약됐다. 넥쏘의 가격은 대당 6890만~7220만원이다. 최대 3500만원의 보조금(정부+지방자치단체)을 받으면 3390만~3720만원에 살 수 있다. 일반 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하지만 정부의 올해 수소차 보조금 지급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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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회용품 사용은 죄악인가

    환경주의자들은 일회용품을 무척 싫어한다. 일회용품이야말로 인간의 게으름이 환경을 파괴하는 상징과도 같다는 것이다. 환경주의자들이 자신들만 일회용품 쓰길 거부한다면야 딱히 신경 쓸 일은 아니다. 그런데 환경주의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일회용품을 쓰지 못하도록 제도를 마련하라고 요구한다.정부와 환경주의자들의 강권그런 요구가 받아들여져 2000년대 초반 정부는 일회용컵 보증금 환불 제도를 도입했다. 상거래가 진행되는 중 컵이나 비닐봉투, 쇼핑백 등에 보증금을 수수하는 단계를 더해 일회용품의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요컨대 일회용품을 쓰기 불편하게 만들면 아무래도 덜 쓸 것이라는 발상이다.하지만 일회용컵 보증금 규제는 성공하지 못했다. 정부가 강권하니 일선 사업자들이야 어쩔 수 없이 참여해 참여율 자체는 높았지만 정작 일회용컵 사용량은 전혀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사업자 입장에선 매상을 올려준 고마운 고객들에게 괜한 불편만 주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컵 보증금은 사실상 버리는 돈이 되고 말았다.뭔가 개혁을 하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땐 그게 인간의 삶을 이전보다 더 편리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야 지속이 가능하다. 일회용컵 보증금 규제는 인간의 생활을 되레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식으로 뭔가 뜻을 이뤄 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애초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결국 2008년 정부는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원성이 자자했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폐지했다.일회용품 대신 식기를 씻어 쓰면 환경 보호될까일회용품 사용이 환경에 나쁘다는 인식은 놀랍게도 매우 과장됐다.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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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생글생글 학생기자 100명 뽑습니다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국내 최고 중·고교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이 제14기 고교 생글기자와 제7기 중학생 생글기자를 선발합니다. 선발 인원은 100명으로 고교생 80명, 중학생 20명입니다.생글기자는 중·고교생만이 참여할 수 있는 언론 활동입니다. 생글기자들은 학생기자로서 학교 소식과 지역 소식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제 문제 등에 대한 글을 써 생글생글신문에 게재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집니다. 이 때문에 생글기자 활동은 학생들이 학창 시절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무대로 정평이 높습니다.생글기자에 도전하세요. 선발 자격 제한이 없습니다. 학창 시절에 무엇인가 색다른 활동을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성적, 남녀, 교장추천장 첨부 등의 제한이 없습니다.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있는 자기소개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nie@hankyung.com)로 보내면 됩니다. 얼굴 사진을 꼭 넣어주세요. 이메일을 보낸 뒤 잘 접수됐는지 여부를 전화로 한 차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접수기간은 5월21일부터 6월18일까지입니다. 합격자 발표는 6월25일자 생글생글 지면과 홈페이지에 게재됩니다. 테샛성적 우수자와 테샛경제캠프 참가자는 선발 시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여러분의 멋진 도전을 기다립니다. 문의 (02)360-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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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관론은 필요하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 인생의 일은 변두리 늙은이의 말이라는 뜻이다. 어째서 인생의 일이 변두리 늙은이의 말이라고 하는 걸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새옹지마의 유래옛날 어느 시골 마을에 한 노인이 살았다. 하루는 노인이 아끼는 말 한 필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여느 사람이라면 발을 동동 구르며 사방팔방 말을 찾으러 뛰어다녔을 법도 한데 노인은 달랐다. 아무렇지 않은 듯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노인의 집 밖에서 말 울음소리가 들렸다.“히히잉! 히히잉!”노인이 바깥으로 나가 보니 사라졌던 말이 어린 망아지를 데리고 문 앞에 와 있었다. 이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은 말 한 필이 두 필이 돼 왔으니 좋겠다며 야단법석을 떨었다.“노인장께서는 정말 좋으시겠어요! 앉아서 말을 두 마리로 불린 셈이니까요. 호호!”하지만 노인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겉보기에는 그럴 수 있으나 사실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라오.”마을 사람들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노인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또다시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어린 망아지는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제법 어른 티가 물씬 풍겼다.아들이 다쳤는데도 슬퍼하지 않아하루는 노인의 아들이 망아지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망아지를 타고 신나게 달리던 아들이 그만 낙마하고 만 것이다. 노인의 아들은 다행히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다리가 부러져 절름발이가 됐다. 이 사실은 곧 온 마을에 퍼졌고,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