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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학습 효율 높이려면 나만의 불안 해소법 필요

    공부할 때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올지 두렵고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감정들이 극대화되면 학업을 지속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성적을 걱정했다가 오히려 성적이 나빠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죠.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의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공부할 때 느끼는 이 ‘불안’이라는 감정은 왜,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요구하는 성적을 내가 만들지 못할까봐 두려운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또한 ‘과정’보다 ‘결과’를 더 값지게 여기는 태도를 지니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결과에 전전긍긍하느라 과정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방황한다면 결과와 무관하게 ‘조금 더 해볼걸⋯’, ‘그 때 이런 걱정들 할 필요가 없었는데 괜히 시간 낭비했네’ 등의 후회가 남을 겁니다. 현재에 집중 하고 결과는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당장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길이고, 무의미한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태도입니다.물론 이런 걱정과 고민들을 버리고 공부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사람입니다. 저는 스트레스나 불안과 같은 감정들을 아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조절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첫 번째 방법은 플래너에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지지 해주는 글귀를 적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보는 겁니다. 제 경험을 돌이켜보면, 저는 제가 매일 작성하는 플래너에 짧더

  • 생글기자

    인류 역사 간직한 언어 다양성 지켜내야

    오늘날 세계에는 약 7000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43%의 언어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 토착 언어 사용자들의 거주지가 파괴, 동화 교육의 실시, 언어 사용 인구의 급격한 감소 때문이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한 요즘엔 전자매체의 확산이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서로 다른 문화에 접촉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하나의 문화가 다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특성을 잃기 시작하면서 원래의 언어 또한 사라지게 된다.우리나라에도 소멸 위기의 언어가 있다. 바로 제주어다. 2011년 유네스코는 제주어를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했다. 제주어는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대사로 많이 사용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뭔가 다정다감한 언어 같은 제주도 방언이 사어가 된다면 너무 아쉬울 것이다.언어는 인간의 역사와 지리를 담고 있다. 언어를 잃는 것은 역사를 잃고 과거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잃는다는 얘기다. 언어학계에서는 언어의 사멸을 생명 다양성 감소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인다.언어를 지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한국은 언어 유지 및 부흥 장려의 목적으로 지역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노력 또한 있다. ‘국제 모국어의 날’은 유네스코에서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목적으로 지정한 국제 기념일로, 매년 2월 21일이다.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언어가 죽음을 맞이할까? 정확한 답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례 없는 속도로 수많은 언어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사어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김예진 생글기자(정신여고 1학년)

  • 돈의 3가지 기능

    주니어 생글생글 제100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돈이다. 돈의 세 가지 기능을 알아보고 돈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어려서부터 경제를 공부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지녀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꿈을 이룬 사람들의 주인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축구선수로 성장하기까지 숨은 이야기를 담았다. 창간 2주년을 맞아 영문판 3쪽을 특별 제작했다. 이솝우화에 담긴 경제 원리를 영어로 만나볼 수 있다.

  • 국회의원 특권·특혜 해부

    제836호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주제는 ‘국회의원 특권’이다.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의원이 지나친 특권과 특혜를 누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이 어떤 특권과 특혜를 누리는지, 선진국 의회는 어떤지,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봤다.시사이슈 찬반토론에선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규제를 둘러싼 찬반 논리를 따져봤다. 대입 전략에선 2025학년도 교대와 일반 4년제 대학 초등교육과 선발 규모를 분석했다.

  • 노동시장

    [문제1] 노동시장이 경쟁적일 경우 다음 중 단기적인 임금 하락을 유발하는 것은?(1) 이민자의 유입(2) 제품 가격의 상승(3) 노동생산성의 향상(4) 기업 투자에 따른 인력 필요 확대(5) 노동과 자본이 서로 대체 요소일 경우 자본 가격의 상승[해설] 경쟁적인 노동시장에서 단기적인 임금 하락은 노동 공급 증가(노동공급곡선 우측 이동) 혹은 노동 수요 감소(노동수요곡선 좌측 이동)에 의해 발생한다. 이민자 유입은 노동시장에서 노동 공급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제품 가격 상승, 노동생산성 향상, 기업 투자에 따른 인력 필요 확대는 노동 수요를 늘린다. 노동과 자본이 서로 대체 요소일 경우 자본 가격 상승도 자본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노동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킨다. 정답 ①[문제2] A연필공장의 연필은 하나에 100원이며, 하루 노동에 대한 임금은 1000원이라고 하자. A공장의 생산이 아래 표와 같을 때, 이윤 극대화를 위해 공장은 최대 몇 명의 근로자를 고용해야 하는가?(1) 2(2) 3(3) 4(4) 5(5) 6[해설] 기업의 이윤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노동자 선택 조건은 노동의 한계생산가치(한계생산물×가격)와 임금이 동일할 때까지 고용을 늘리는 것이다. 추가되는 노동 한 단위가 생산하는 가치가 임금보다 높으면 기업은 고용과 생산량을 늘려 최적의 이윤 극대화를 추구한다. 표에 따르면 연필공장 근로자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릴 때 증가하는 한계생산물은 연필 10개고 그에 따라 한계생산가치는 1000원(연필 10개×연필 가격 100원)으로 임금(1000원)과 동일하다. 따라서 이윤 극대화를 위한 연필공장의 최대 고용 근로자는 5명이다. 정답 ④[문제3] 임금이 상승할 경우 노동시장에 대한 아래의 설명 중

  • 커버스토리

    국회의원 특권·특혜 얼마나 문제길래…

    오는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총선은 민주주의의 축제이자, 대의민주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개선할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당리당략을 앞세운 비례대표 선출 방식의 논의에 그치고 있는데요,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의원 정수를 현 300명에서 50명 줄이고 세비(일종의 연봉)도 국민 중위소득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는 했습니다.국회의원이 누리는 특권과 특혜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3년 전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어놓고도 입법을 위한 의정활동보다 정치 싸움에 골몰해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당의 원내대표가 전문가 100명을 직접 만나 공부했다는 미국 의회의 모습은 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듭니다. 숙의가 아닌 힘(의원 수)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행태, 그 과정의 각종 편법 동원과 몸싸움, 포퓰리즘적 성격의 졸속·과잉 입법 등이 한국 국회의 자화상으로 거의 굳어졌기 때문이죠. 이런 점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현재의 지원은 과하기도 하고 정당성이 약합니다.한국 국회의원이 어떤 특권과 특혜를 누리고 있는지, 왜 정당한 지원이 아닌지, 이런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4·5면에서 살펴봤습니다.의원 신변 방패막이 된 불체포·면책특권1인당 7억원 혈세 투입, 과연 정당할까요국회의원은 입법권을 갖는 국회의 중추입니다. 그러면 국회의원이 원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서 지원하는 게 맞긴 합니다. 문제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란 사실을 잊고 자신의 품위 유지만 신경

  • 경제 기타

    기술이 발전해야 장기적으로 총공급 늘어나

    지난주에 설명한 한 나라의 총공급이 결정되는 과정은 총수요와 달리 단기와 장기로 구분해 달라진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단기와 장기의 개념은 몇 달 전에 설명했지만 간단히 다시 언급하면, 노동시장에서 노동의 수요와 공급에 변화가 있을 경우 시장에서 결정되는 균형 임금이 얼마나 신축적으로 변화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단기는 임금이 경직적이어서 새로운 균형임금으로 쉽게 도달되지 않는 기간을 말하며, 장기는 임금의 경직성이 사라지면서 임금이 신축적으로 변동되는 기간으로 정의된다.임금이 경직적인 단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물가가 상승하면 총공급이 증가하고, 물가가 하락하면 총공급이 하락하므로 총공급곡선은 우상향한다. 물가가 상승해도 임금이 상승하지 않고 경직적이라면 그 기간 동안 기업은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해 생산을 증가시키므로 물가와 단기 총공급은 비례하게 되는 것이다.단기에서 물가와 총공급의 관계에 대해 임금경직성 이외에도 다른 여러 설명이 있다. 우선 화폐환상(money illusion)이라는 현상이 나타나면 물가가 상승한 후 임금이 더 이상 경직적이지 않아 설사 임금이 상승하더라도 노동자들이 물가의 상승 없이 임금만 상승했다고 착각, 더 많은 노동을 공급하므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총공급이 증가하게 된다고 한다.단기 총공급과 물가와의 관계를 노동의 공급이 아니라 노동의 수요자인 생산자 측면에서 설명할 수도 있다. 만약 물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일부 생산자가 물가의 상승을 알지 못해 기존 가격대로 팔아 가격 경직성이 발생하게 되면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물가가 오르면서 총공급이 증가하게 된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狗猛酒酸 (구맹주산)

    ▶한자풀이狗: 개 구  猛: 사나울 맹  酒: 술 주  酸: 초 산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는 뜻으로나라에 간신배가 있으면 어진 신하가 안 모임 - <한비자>송(宋) 나라 때 술 장사꾼이 있었는데, 술을 빚는 재주가 좋고 친절하며 정직하게 장사를 했는데도 술이 잘 팔리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긴 그가 마을 어른 양천을 찾아가 까닭을 묻자, 양천이 되물었다. “자네 집의 개가 사나운가?”술을 파는 자가 “그렇습니다”라고 답하니 양천이 말했다.“어른들이 아이를 시켜 술을 사 오게 하는데, 당신네 개가 사나워 들어갈 수가 없으니, 술이 팔리지 않고 시어가는 것이네.”<한비자> 외저설우에 나오는 얘기다.한비자는 나라의 간신배를 사나운 개에 비유해 아무리 어진 신하가 바른 정책을 군주에게 아뢰어도 조정 내 간신배가 들끓으면 정사(政事)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는다고 했다. 구맹주산(狗猛酒酸)은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는 뜻으로, 나라에 간신배가 있으면 어진 신하가 모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인다.군주의 으뜸 덕목은 신하를 알아보는 눈이다. 기업 책임자의 으뜸 덕목 역시 직원을 알아보는 눈이다. 맞는 자리에 올바른 재료를 쓴다는 뜻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제격의 자리에 놓는 것을 뜻하는 적재적소(適材適所)는 통치자가 갖춰야 할 최고의 자질이다. 간신은 여러 개의 탈을 쓴다. 군주 앞에서는 순한 양처럼 비위를 맞추고 군주 뒤에서는 간악한 속내를 드러낸다. 공자는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교언영색(巧言令色)에는 인(仁)이 드물다”고 했다.유덕자필유언(有德者必有言). 덕망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말도 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