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
커버스토리
국제무역은 지역주의 對 국제주의 경쟁
최근의 세계 무역은 다자 간 자유무역주의(다자주의)와 지역적 자유무역주의(지역주의) 등 두 개의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자주의는 모든 나라가 함께 모여 동등한 무역 조건을 만든 뒤 이를 모두에 적용하는 무역 원칙을 말한다. 반면 지역주의는 한 지역 또는 특정 국가들끼리 협상한 뒤 특별한 무역 조건을 이들 국가에만 부여하는 것이다. 다자주의는 세계무역기구(WTO)로 대표된다. 149개 회원국이 '최혜국 대우(MFN)'라는 원칙 아래 다...
-
커버스토리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 관세철폐가 핵심
"농민 1만5000명 격렬시위,경찰과 충돌 수십명 부상." "FTA 통과에 3000여 농민들 마지막 절규,분노,통곡." 지난 2004년 2월 한·칠레 FTA 국회 비준 당시를 다룬 신문기사 제목들이다. 1999년 시작된 칠레와의 FTA협상은 어렵사리 2002년 타결됐으나 우여곡절을 겪다가 2004년 4월에 가서야 발효됐다. 협상 시작부터 발효까지 5년이나 걸린 원인은 농민단체 등 국내 이해집단의 반발 때문이었다. 한·미 FTA도 지난달...
-
경제 기타
주가 오를땐 '미수금'이란 말 많이 나오는데…외상으로 사 이틀후 결제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가 바로 '미수금'(未收金) 급증이다.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던 지난 1월14일자 한국경제신문 증권면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미수금이 연이틀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 13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위탁자 미수금은 전날보다 1503억여원 늘어난 2조7194억여원으로 10일 기록한 사상 최대치 2조7349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미수...
-
경제 기타
日 게이단렌 회장 취임하는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사장 .. 과감한 구조조정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사장(70)이 오는 5월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일본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1948년 게이단렌이 출범한 이후 철강 전력 자동차 등 중공업 기업들이 독점해온 회장직을 정보기술(IT) 업계 출신이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익우선' 원칙으로 기업 경영 8형제의 막내로 태어난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사장은 동그란 얼굴에 붙임성 있는 인자한 표정을 띠고 있다. 원래 캐논 브랜드는 불...
-
집에서는 똑똑한데 학교만 가면 주눅드네…
요즘 우리 사회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각종 국가고시의 수석을 여성들이 싹쓸이하는가 하면 취업시장,스포츠 분야에서도 '여인천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남성 중심의 문화가 지배해온 우리 사회의 왜곡된 현실을 감안할 때 이는 분명 바람직한 변화다. 하지만 남녀 간의 무게중심이 균형점을 넘어 지나치게 여성 쪽으로 기운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사회에선 아직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최근 미국에선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
-
경제 기타
하마스, 수니파의 원리주의 조직
하마스는 이슬람 수니파의 원리주의 조직으로 팔레스타인 해방을 목적으로 하는 극단적 무장단체다. 하마스는 이슬람어로 '용기'라는 뜻이다. 1988년 팔레스타인 점령지인 서안(웨스트뱅크)과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민중봉기(인티파다)를 이끌기 위해 창설됐다. 창설자는 현재 이스라엘에서 복역 중인 맹인 지도자 세이크 아마드 야신이다. 하마스는 이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대신할 이슬람 단체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1년 시작된 이스...
-
중동평화협상 원점으로 돌아가나
극단적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지난달 25일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핵문제,이라크 사태와 맞물려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세계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팔레스타인 총선에선 하마스가 74석,집권 파타당이 45석을 얻었다. 총선 다음 날 파타당 소속인 아흐마드 쿠라이 총리 내각은 곧바로 총사퇴를 발표했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까지 주도하...
-
가격혁명 (Price Revolution)
1531년 스페인의 피사로는 잉카의 황제를 만난다. 스페인 왕의 사절이라고 속이고 황제를 만난 정복자 피사로는 황제를 사로잡아 처형함으로써 찬란했던 잉카문명에 종말을 고했던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피사로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잉카제국이 가지고 있던 엄청난 황금이었다. 인류문명사에 있어서 아즈텍과 잉카 등 남미의 찬란했던 문명이 사라지고 오늘날 몇몇의 관광유적지로 남아 있게 된 데는 황금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탐욕이 한몫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