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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도 선거 위해 공익보다 사익 추구하지요

    한 중학생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전교 회장으로 출마했다며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공약 중 하나로 학교 축제 때 연예인을 섭외하기로 선언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실현 가능한지가 의문이란 것입니다. 어느 학교든 전교 회장 선거 때가 되면 후보로 나선 학생들이 다양한 공약을 내세웁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의 문제 등 구체적인 실현 로드맵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지요. 국가로 범위를 넓혀서 볼까요?지역 예산을 얻기 위한 경쟁지난 9일 정부가 대규모 국고 지원이 이뤄지는 대형 공공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역별 국회의원들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지역에서 원하던 사업의 예타가 통과된 곳은 웃고, 그렇지 못한 지역은 울상이 되었죠. 정치인은 다음 선거 당선을 위해 지역 현안에서 정부 예산을 배정받기를 원합니다. 지역을 위한 실적이 쌓일수록 다음 선거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역구 예산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치인들의 이 같은 행동을 ‘포크배럴(Pork Barrel)’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뜻을 그대로 풀이하면, ‘돼지고기를 담은 통’입니다. 미국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전, 농장주가 노예들에게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통을 주면, 이를 얻기 위해 노예들이 달려드는 상황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공공선택론에서는 지역구의 선심성 사업 예산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모습을 비유할 때 사용합니다. 길에 걸린 ‘해당 지역 정치인이 국가 지원금을 확보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은 포크배럴의 결과로도 볼 수 있지요.법안 주고받기와 자원 배분의 비효율물론 정치인들은 지역구 지원을 더 받으려 경쟁하다가도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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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가능곡선

    [문제] 한 나라의 생산가능곡선을 오른쪽으로(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요인이 아닌 것은? ① 천연자원의 발견 ② 법치주의 시스템 확립 ③ 통화량의 무제한 공급 ④ 금융 시스템의 규제 완화와 발전 ⑤ 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해설] 생산가능곡선은 한 나라의 경제에서 주어진 모든 생산요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투입했을 때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재화 및 서비스의 조합을 나타낸 곡선이다. X재와 Y재만 존재한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생산가능곡선은 우하향하고 원점에 대해 오목한 형태다. X재 생산량을 늘리면 포기해야 하는 Y재의 수량이 점차 증가하는 기회비용 체증의 법칙 때문이다. 생산가능곡선 자체를 오른쪽(바깥쪽)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진보, 새로운 천연자원 발견, 자본량 증가, 노동 생산성 향상 등이 필요하다. 통화량이 무제한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해 오히려 국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답 ③ [문제] 노동시장 및 임금과 관련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완전고용이란 마찰적 실업률이 0이 되는 상태다. ② 효율성 임금 이론으로 임금의 하방 경직성을 설명한다. ③ 자연실업률은 실업보험 등 제도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④ 마찰적 실업은 비자발적 실업, 구조적 실업은 자발적 실업이다. ⑤ 경제활동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은 실업자로 분류한다. [해설] 효율성 임금 이론은 새 케인스학파가 주장했다. 정보 비대칭성하에서 기업이 생산성이 떨어지는 노동자의 채용을 방지하고 근무시간 중 게으름을 막고자 시장 임금보다 높은 효율성 임금을 지불한다. 효율성 임금 이론으로 임금의 하방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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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최대 금리 차, 한국 통화정책 향방은

    ○국민부담률(Total tax revenue as percentage of GDP)=국민이 낸 세금(국세+지방세)과 국민연금, 산재보험,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합한 금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조세부담률과 사회보장부담률을 합한 것이다. ○클러스터(Cluster)=특정 지역에 상호 연관 관계가 높은 다수 기업과 기관이 모여 있는 산업 단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연구 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대학과 연구소, 생산 기능을 담당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금융기관과 컨설팅같이 수평적·수직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등 특정 산업 분야가 집적된 일정한 지역이다. 클러스터 내 기업은 상호작용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기술 개발과 부품 조달, 인력과 정보 교류 등에서 개별 기업의 단순 합계를 넘는 시너지와 외부 효과를 발휘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용인의 한 지역에 300조 원을 들여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 5개를 짓기로 한 것도 기흥, 이천, 평택, 화성 등 주변 지역과의 클러스터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3.5%=한국은행의 현행 기준금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첫 2회 연속(올해 2월, 4월) 금리 동결이다.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기준금리 동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 4.75∼5.0%에서 연 5.0∼5.25%로 연 3.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1.50∼1.75%포인트(그림) 높다. 한국은 이에 따른 경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다음 통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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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정책

    [문제]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로 통화공급을 늘릴 때 의도한 통화정책의 전달 경로로 알맞은 것은? ① 이자율 하락 → 투자 증가 → 총수요 증가 → 국민소득 증가 ② 이자율 하락 → 투자 감소 → 총수요 증가 → 국민소득 증가 ③ 이자율 하락 → 투자 증가 → 총수요 감소 → 국민소득 감소 ④ 이자율 상승 → 투자 감소 → 총수요 감소 → 국민소득 감소 ⑤ 이자율 상승 → 투자 증가 → 총수요 증가 → 국민소득 감소 [해설] 경기가 침체할 때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늘리면 이자율이 낮아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자율이 하락하면 자금을 빌리는 비용이 감소하므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거나 기계 장비를 구입하려는 자금 수요가 늘어난다. 즉, 투자 지출이 늘어나게 된다. 투자의 증가는 소비(C), 투자(I), 정부 지출(G), 순수출(X-M)로 구성된 총수요의 증가로 이어져 국민소득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답 ① [문제] 수요곡선 자체가 이동하는 경우가 아닌 것은? ①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소고기 소비 증가 ②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닭고기 선호 감소 ③ 사과 가격 상승에 따른 사과 구매량의 변화 ④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견과류 소비 증가 ⑤ 택시 요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버스와 지하철 이용 증가 [해설] 수요는 일정 기간 소비자가 사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수요량은 일정 기간 정해진 가격에서 소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수량을 뜻한다. 수요곡선 자체의 이동은 가격 외 다른 요인들이 변해 해당 재화를 구매하고자 하는 의도가 달라지는 경우를 말한다. 주어진 가격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변화가 나타나면 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다. 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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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

    [문제] 경기침체와 관련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경기침체는 주로 투자보다 저축이 부족해 발생한다. ② 경기침체가 나타나면 자연실업률 이상의 실업이 발생한다. ③ 중앙은행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 ④ 스태그플레이션은 자연재해 등이 발생할 때도 나타날 수 있다. ⑤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는 정부 개입으로 유효수요를 늘려 경기침체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설] 경기침체란 영업활동 저하, 감소한 구매력,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 실업 증가, 재고 누적, 디플레이션, 공장 감축, 공공불안 등의 특징이 드러나는 경제 상황이다. 경기침체는 주로 저축보다 투자가 부족해 발생한다.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이자율이 상승하면 투자와 소비가 감소해 경기가 침체하기도 하며, 자연재해에 따른 총공급 충격은 총수요 감소에 따른 경기침체와 달리 물가까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케인스는 유효수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경기침체 시 정부가 지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 등 정부 개입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정답 ① [문제] 외부효과를 내부화하는 사례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담배 구매자에게 건강세를 부과한다. ② 탄소 배출 허가권의 거래를 허용한다. ③ 교역 상대국의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④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준다. ⑤ 환경 기준을 어기는 생산자에게 벌금을 부과한다. [해설] 외부효과란 한 사람의 행위가 제3자의 경제적 후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일컫는다. 외부효과는 부정적 외부효과와 긍정적 외부효과가 있다. 외부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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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100억명 전망…비관론 vs 낙관론 승자는?

    증기기관의 발명에서 시작된 18세기 영국 산업혁명으로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면서 공장 증설과 분업화된 노동으로 생산성이 향상됐습니다. 도시가 산업화하면서 농촌 인구가 도시로 대규모 이동해 도시과밀화가 시작됐죠. 이에 따라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농촌에서 이주한 근로자들의 삶은 열악해졌습니다. 당시 이런 상황을 지켜본 경제학자가 있었습니다. 인류는 결국 빈곤에 빠져바로 영국의 경제학자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입니다. 한 시대에 이름을 남긴 경제학자는 그 당시 상황을 통해 경제 문제를 바라봅니다. 산업혁명으로 물자가 풍족해지기 시작하면서 인류의 삶은 이전과 달라졌죠. 하지만 도시는 대규모 인구 이동을 수용할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맬서스가 보기에 인구는 급격히 늘어나는데 이를 수용할 물질적인 것들이 받쳐주지 못했죠. 즉, 먹고사는 문제였습니다. 특히 맬서스는 식량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나 봅니다. 이런 인식은 1798년 출간된 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앞으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 인류는 과잉인구와 식량부족으로 큰 빈곤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이를 ‘맬서스 함정’이라 합니다. 맬서스는 식량은 토지라는 한정된 자원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산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한계생산이 감소하는 ‘수확 체감의 법칙’이 나타난다고 봤지요. 과연 맬서스의 우울한 예측은 맞았을까요? 맬서스의 예측은 틀렸다“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매우 자극적인 내용이지요? 1960년대 한국의 인구 억제 정책을 위한 표어입니다. 전쟁 후 인구는 급증하는데 식량과 각종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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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수요

    [문제] 총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 아닌 것은? ① 수입의 증가 ② 기업의 투자 증가 ③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④ 가계의 소비지출 증가 ⑤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에서 국채 매입 [해설] 총수요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에 대한 수요로 가계, 기업, 정부, 외국이 구입하고자 하는 재화의 양이다. 각각의 물가 수준에서 실질 GDP에 대한 수요의 크기를 나타낸 곡선이 총수요곡선이다. 물가 수준이 주어져 있을 때 총수요의 구성 요소인 소비, 투자, 정부 지출, 수출, 수입 등이 변화하면 총수요곡선이 이동한다. 기업 투자·정부 지출·가계 소비지출의 증가는 총수요가 증가해 총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는 요인이다.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면 통화량이 증가해 이자율이 감소하므로 투자 증가의 요인이다. 이에 따라 총수요는 증가한다. 반면, 수입이 증가하면 총수요가 감소하는 요인이다. 정답 ① [문제] 독점기업이 완전가격차별을 시행할 때, 관련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완전가격차별을 시행하지 않는 독점시장보다 소비자잉여가 더 크다. ② 경제적으로 유익한 모든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잉여가 발생한다. ③ 각 소비자에게 서로 다른 가격을 부과함으로써 경제적 순손실이 발생한다. ④ 완전가격차별을 시행하면, 사회적 최적 수준의 경제적 후생이 달성된다. ⑤ 소비자의 지불용의가 한계비용보다 높아서 경제적 순손실이 발생한다. [해설] 완전가격차별은 1급 가격차별이다. 완전가격차별이 시행되는 독점시장에서는 독점기업이 모든 수요자의 최대 지불용의를 정확히 파악해 모든 수요자에게 최대 지불용의와 같은 가격을 부과한다. 이 경우 독점기업의 한계수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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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위기는 인접국가에도 전염되지요

    최근 멕시코 바칼라르 호수 근처 한국 음식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멕시코 사람들과 관광객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달리 멕시코는 큰 경제위기로 힘들었던 적이 있지요. 1995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금융지원을 받게 됩니다. 멕시코는 이때 어떤 위기에 처했던 것일까요?멕시코 위기와 인접국의 전염당시 멕시코 경제는 성장했지만, 경상수지 적자가 쌓이면서 외환보유액이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대외 지급을 위해서는 미국 달러화를 충분히 보유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죠. 이를 메우기 위해 단기 외국인 자본을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선택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단기 자본은 만기가 짧아 상환 시기도 빨리 다가옵니다. 멕시코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경상수지 적자는 계속 쌓이면서 페소화의 가치는 계속 하락합니다. 이를 방어해야 하는 멕시코 당국은 외환보유액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요. 이에 더해 당시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 3%였던 기준금리를 6%까지 올리면서 미국으로의 자금 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멕시코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유출이 심해지면서 경제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 위기가 멕시코에서만 끝났다면 괜찮았겠지만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금융 여건이 취약한 인접 국가에도 전염됐습니다. 이를 ‘테킬라 효과’라 부릅니다. 멕시코의 전통술인 테킬라를 마시면 취하는 것처럼, 한 국가의 금융위기가 인접 국가도 전염시킨다는 의미로 사용되죠.위기는 주변국을 넘어 세계로이후 테킬라 효과를 한국도 경험했습니다. 1997년 태국에서 외환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