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테샛 공부합시다] 돌아온 트럼프…'디커플링' 현실화](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AA.38620041.1.jpg)
○황금주(Golden Share)=한 개 주식으로도 적대적 인수·합병(M&A)과 같이 특정 사안에 대한 주주총회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직장에서 은퇴해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을 의미하며 ‘은퇴 크레바스’라고도 한다. 한국 직장인의 경우 법정 정년이 60세이지만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공백 기간이 발생하는데, 이 기간을 ‘소득 크레바스’라고 한다. 이 기간에 생계에 위협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크레바스 공포’라고 부른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등 법정화폐와 1 대 1로 가치가 고정돼 있는데, 보통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된다. 최근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 격인 테더의 시가총액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일주일도 안 돼 약 29억 달러(약 4조원) 늘어났다. 암호화폐에 친화적 입장을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영향이다.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누적된 부채가 임계점을 지나면서 자산가치 붕괴와 경제위기를 일으키는 순간을 일컫는다.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대어 금융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다가 호황이 끝나면 은행에 빚을 낸 채무자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나빠지고 결국 채무자는 건전한 자산까지 팔아 빚을 갚으면서 금융시스템이 붕괴하고 금융위기까지 초래한다는 것이다.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기축통화 발행국은 기축통화의 국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수지(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해야 한다. 이러면 기축통화의 가치 측면에서 신뢰도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반면,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축통화국이 국제 유동성을 축소하면 국제 교역과 자본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해당 기축통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축통화국의 이와 같은 구조적 모순이 존재하는 상황을 ‘트리핀 딜레마’라고 한다.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경쟁에서는 이겼지만 승리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쏟아부음으로써 결과적으로 너무 많은 걸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인수·합병(M&A)을 할 때 너무 높은 가격에 인수해 인수 주체의 발목을 잡는 경우에 사용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