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분석
테샛 92회 문제 분석
테샛관리위원회는 지난 10월 26일에 시행한 테샛 92회 성적 평가 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디플레이션 문항 까다로워경제이론 영역에서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과 거리가 먼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①번 ‘실질이자율이 하락한다’가 정답이다. 디플레이션이란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현상이다. 디플레이션이 예상되면 가계는 현재 소비를 미래로 미루려는 유인이 생기면서(④번) 기업은 생산을 줄이고 투자 및 고용을 축소한다.(②번) 디플레이션이면 인플레이션율은 마이너스이므로 명목이자율에서 인플레이션율을 뺀 실질이자율은 오히려 높아진다. 이에 따라 경제주체의 실질적 채무 부담이 증가한다.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면 중앙은행은 시중에 유동성을 늘리는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대응한다.(③번) 디플레이션은 화폐가치 상승을 의미하기에 실물자산보다 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⑤번)테샛 92회 문제 분석
경제 시사는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와 투기성 자본이 경영권이 취약한 기업의 지분을 매집한 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을 교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대주주에게 인수·합병(M&A) 포기의 대가로 높은 가격에 지분을 사들일 것을 요구하는 ‘그린메일’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상황 판단 영역에서는 과학의 발전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기계가 발명되어 기업이 각 소비자의 최대 지불용의 가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한 상태의 지문이 나오고, <보기>에서 이에 따른 경제적 현상으로 알맞은 설명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정답은 ‘ㄷ. 생산자가 모든 소비자 잉여를 귀속한다’ ‘ㄹ. 완전경쟁시장과 동일한 수준까지 상품을 생산한다’이다. 지문은 기업이 소비자의 최대 지불용의 가격을 완전히 파악하여 해당하는 가격을 부과하는 완전가격차별(1급 가격차별)과 관련한 이야기다. 가격차별은 독점시장에서 나타난다. 1급 가격차별에서 독점기업은 각 개인의 최대 지불용의 가격을 모두 파악해 소비자 잉여를 생산자 잉여로 귀속한다. 1급 가격차별이 가능한 독점기업은 완전경쟁시장과 동일하게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일치하는 수준까지 상품을 생산한다.
300점 만점자 3명 나와이번 회차의 고교 개인 부문에서는 S등급을 받은 박종윤(공군항공과학고 3년)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전영훈(공군항공과학고 3년)·김성현(공군항공과학고 3년) 학생이 차지했다.
대학생 개인 부문 대상인 김동규(서울대 2년) 씨, 일반인 개인 부문 최우수상 정창민·이병우씨는 300점 만점을 받았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