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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한시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시는 한자로 쓰인 시이다.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주로 쓰였다. 한국에서는 19세기까지 한시가 널리 읽혀지고 쓰였다. 그러나 20세기부터 한자에 대한 무관심과 한글의 발전 속에 한시는 더 이상 널리 읽혀지지도 않고, 쓰이지도 않는다. 어떠한 언어가 사장되는 것은 자연의 법도이다. 따라서 한시를 고려시대, 조선시대와 같이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한시에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읽어보는 것은 어떠한가? 한시를 읽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장점이 있다.한시를 읽으면 한자 실력을 늘릴 수 있다. 한시는 오언절구, 칠언절구 등의 형식 및 압운과 같은 규칙을 지키며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한자로 설명한다. 과히 한자 문학의 최고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한자 문학의 최고봉을 공부하면 자연스레 한자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 한자 실력이 늘어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한자어는 한국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한자 실력이 늘어나면 한자어 실력이 늘어나고 이것은 한국어로 하는 기본적인 의사소통뿐 아니라 교과서에 나오는 여러 용어를 쉽게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여기에 더해 우리의 옛 문화에 대한 이해를 늘릴 수 있다. 보통 우리는 조선이나 고려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머리로만 이해를 하고 마음으로는 이해를 못한다. 만약 우리가 한시를 읽는다면 이 괴리감을 줄일 수 있다. 조선인과 고려인의 사상이 들어간 문학 작품인 한시를 읽으면 우리는 그들의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것들에 대하여 알 수 있고, 결론적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그들에게 다가가면 우리는 우리의 뿌리에 대해 더욱 더 잘 탐구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 경제 기타

    도전!!! 생글생글 학생기자 100명 뽑습니다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국내 최고 중·고교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이 제14기 고교 생글기자와 제7기 중학생 생글기자를 선발합니다. 선발 인원은 100명으로 고교생 80명, 중학생 20명입니다.생글기자는 중·고교생만이 참여할 수 있는 언론 활동입니다. 생글기자들은 학생기자로서 학교 소식과 지역 소식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제 문제 등에 대한 글을 써 생글생글신문에 게재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집니다. 이 때문에 생글기자 활동은 학생들이 학창 시절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무대로 정평이 높습니다.생글기자에 도전하세요. 선발 자격 제한이 없습니다. 학창 시절에 무엇인가 색다른 활동을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성적, 남녀, 교장추천장 첨부 등의 제한이 없습니다.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있는 자기소개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nie@hankyung.com)로 보내면 됩니다. 얼굴 사진을 꼭 넣어주세요. 이메일을 보낸 뒤 잘 접수됐는지 여부를 전화로 한 차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접수기간은 5월21일부터 6월18일까지입니다. 합격자 발표는 6월25일자 생글생글 지면과 홈페이지에 게재됩니다. 테샛성적 우수자와 테샛경제캠프 참가자는 선발 시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여러분의 멋진 도전을 기다립니다. 

  • 커버스토리

    일회용품 사용, 이대로는 안된다

    1994년부터 우리나라는 카페 등 영업점 내에서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처음에는 20만~30만원 정도의 과태료, 계속해서 적발될 시 수백만원으로 증가하는 게 원래 법률이지만 단속 인원 부족 문제로 거의 없는 법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이다. 게다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이미 정부와 일회용품 배출 감소 협약을 맺은 상태라 합법적으로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다. 협약 내용처럼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나간다면 괜찮겠지만, 안타깝게도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머그컵 사용을 권장하는 벽보를 붙여놓는 등 최소한의 조치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를 적극 활용하는 업소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업소 입장에서는 플라스틱 컵을 주고 그대로 버리는 편이 인건비 면에서나 편리 면에서나 더 낫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업소가 이런 상태라면 최종 목적이었던 환경 보호는 요원해지고 말 것이다.우리나라의 일회용품 배출 상황은 상당히 심각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합성수지 수요는 연간 637만t에 이른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폐플라스틱양도 2003년 3956t에 비해 40%나 증가하였다. 그동안은 배출된 폐플라스틱을 수출해 처리하기라도 했지만, 이제 상황은 더 심각하다. 중국에서 폐자원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던 폐플라스틱양은 지난해에 비해 92%나 감소했다고 한다. 지금 당장 가능한 대처로는 관련 법률에 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과 환경부담금 제도를 확대하는 것 등이 있겠지만, 이에 대한 반발은 당연히 클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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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의 효율성 對 주권국가의 자주성

    400년이 넘은 1592년 임진년, 조선은 일본의 침략을 받았다. 7년 동안 벌어진 임진왜란은 조선 땅을 황폐화시키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지만 외국군이 파병된 첫 사례이기도 했다. 명나라 군대가 조선 땅에 들어온 뒤 조선 군사들은 뒷전으로 물러났다. 군사지휘권은 명나라로 넘어갔고 조선의 군대는 명군의 지휘를 받았다. 심지어 이순신 장군도 명량해전에서 연합작전을 벌이면서 명나라 해군 지휘관의 지휘와 통제를 받았다.4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그때와 비슷한 처지에 있다. 현재 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은 평시 작전통제권과 전시 작전통제권으로 이분화돼 있다. 주권국가라면 작전통제권이 당연히 그 나라 군 통수권자에게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나라는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에 맥아더 국제연합 사령관에게 작전권을 이양했다. 그러다가 1994년에 전시가 아닌 평시의 작전통제권은 한국군에 환수됐는데, 전시 작전통제권은 아직도 미국인인 한미연합군 사령관에게 남아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지휘체계에서는 데프콘 Ⅲ(방어준비태세 단계)가 발령되면 작전통제권이 한국군에서 한미연합군 사령관에게 넘어가도록 돼 있다.전시 작전통제권을 그대로 한미연합군에 둬야 한다는 사람들은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며 우리보다 훨씬 군사력이 뛰어난 미군이 이를 맡아야 국방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 헌법에도 대통령에게 국민과 영토의 보호 의무를 지우고 있는데 전시에 자기 나라 군대를 남의 손에 맡기면 어떻게 제대로 국민을 위한 작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최근 남북한의 정상이 만나 조성된 화해 분위기가 실질적 결실까지 맺는다면

  • 생글기자

    논리력을 키워주고 대입 정보도 다양한 '생글생글'

    한국경제신문은 들어봤는데, 생글생글이라는 것도 있네? 생글생글, 그게 뭘까? 이제부터 자세히 알아보자.생글생글의 사전적 정의는 눈과 입을 살며시 움직이며 소리 없이 정답게 자꾸 웃는 모양을 뜻하는 단어다. 생글생글 웃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생각하기와 글쓰기에서 ‘생’과 ‘글’을 가져와 생글생글이라 칭해 부르기도 쉽고 외우기도 쉽게 한 것이 이 신문의 이름이 ‘생글생글’인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생글생글은 어떤 신문일까.생글생글은 한국경제신문에서 발간하는 고교생이 주 대상인 청소년 신문으로 시장경제를 바르게 이해시키고 글쓰기 실력을 키워주는 신문이다. 커버스토리는 상대적으로 경제 관련 기사를 많이 다루지만 철학·문학·과학·4차 산업혁명 등 지식과 생각을 키워주는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싣는다. 또한 대입가이드, 영어 국어 등 입시에 도움이 되는 지면도 알차다. 지난 584호에 실린 [생글 이렇게 활용을]에 실린 내용 중, 평소 생글생글을 즐겨 읽는다는 대학생 김현재 씨는 “생글생글의 가장 큰 장점은 트렌드에 맞는 경제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이외에도 생글생글에는 ‘생글기자코너’라는 것이 있다. 이 코너는 필자와 같은 생글기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나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기사로 써서 그 내용을 소개하는 코너다. 중·고교생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에 관심을 두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이나 논리를 어떻게 풀어 쓰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코너다. 중·고교생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또 자기의 생

  • 생글기자

    우리도 상상력 키워 '어벤져스' 만들어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어벤져스 시리즈다. 최근 중간고사를 끝내고 학교 전체가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를 관람했다. 사실 별로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피곤해 영화를 보다가 살짝 졸기도 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개봉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화 한편으로 자동차 수백만대를 팔아서 남긴 이익과 비슷한 수익을 올렸다고 하니 영화산업의 위력은 대단한 것 같다.어벤져스의 주인공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상력의 인물들이다. 그럼 미국 사람만 이런 캐릭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결국 상상력의 차이가 어벤져스를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름하는 것 같다. 중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1년간 산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국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 한 번은 미국 서점에 갔는데 한국 서점은 각종 문제집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이곳은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놀면서 책을 읽는 여건이 잘 조성돼 있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소설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어 남녀노소가 자유로이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돼 있었다. 미국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상상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상상력은 지식과 경험, 직관과 통찰 등이 어우러질 때 그 직경이 커진다. 다양한 언론매체가 인공지능, 로봇 등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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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를 부패시키는 '댓글 조작'

    요즘 인터넷이 시끄럽다. 언제나 시끄러웠지만 요새는 더욱 시끄럽다. 바로 몇몇 사람이 특별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내 모 정당의 지지자로 자기네 정당을 욕하는 글의 공감수를 올려, 상대 당을 나쁘게 보이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정 정당에 관계없이, 나는 댓글을 조작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댓글 조작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고.댓글을 보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 사람은 뉴스를 볼 때 그 기사의 댓글을 보고 여론을 판단한다. 댓글에는 공감수가 있어서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첫 페이지에 보이고 공감을 얻지 못한 댓글은 뒤로 밀린다. 따라서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을 첫 페이지에 보이면 그 기사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에 동조하는 성향을 보일 수 있다. 댓글 조작을 시행한 사람들은 이 점을 노린 것 같다.그런데 이렇게 댓글을 조작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옛 왕조의 폭군을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폭군이 나오면 몇몇 신하를 제외한 대다수 신하는 그 폭군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당연히 그 폭군은 자기가 성군인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후대의 사람들 생각은 어떠한가? 당연히 폭군은 폭군으로, 성군은 성군으로 생각한다. 이 댓글 조작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지금 댓글 조작으로 잠시 명성을 얻은들, 역사는 이를 어떻게 평가하겠는가. 정말로 자신의 당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당이 올바른 행동을 하게 쓴소리도 하고, 옳은 행동을 하면 칭찬도 하며 자신의 당을 정말 사랑받는 당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지금도 댓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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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쓰레기, 안 쓰는 게 정답이다!

    세계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수입하던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차츰 중단하면서 세계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치를 앓게 됐다. 그 가운데서 가장 문제가 된 게 플라스틱 쓰레기다. 프란스 팀머만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원장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만드는 데 5초, 사용하는 데 5분, 분해되는 게 500년!’ 900년을 살아남은 도깨비 ‘공유’만큼 질긴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약 630만t(2015년 기준) 발생한다고 한다.플라스틱 쓰레기는 땅에 묻히기도 하지만 일부는 강이나 배수구 등을 타고 바다로 흘러 들어오는데 바다 위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3500만t에 이를 정도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잔뜩 먹고 죽은 고래, 낚싯줄을 목에 동여맨 채 죽어가는 거북이, 플라스틱 집을 이고 힘들게 살아가는 게 등이 발견되는 것이다. 우리 식탁도 안전할 수 없다. 바다를 떠다니다 거친 파도와 자외선에 부서진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 생태계의 먹이가 되고 사람들에게 잡혀서 우리의 먹을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먹는 천연 소금과 생선, 새우, 굴 등에서 다량의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그래서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 줄이기 전쟁을 시작했다.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들은 2025년까지 불필요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고 유럽연합은 일회용 플라스틱에 세금은 부과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얼마 전에는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효소가 개발됐다는 소식도 들렸다. 하지만 넘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한다. 결국 안 쓰는 것만이 가장 큰 해결책이라는 건데, 생활 곳곳에 퍼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