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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평창올림픽 평화의 정신이 세계로 이어지길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던 지난 2월21일부터 26일까지 강원 춘천에서는 72개국 청소년 3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청소년 문화캠프’(사진)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스카우트연명(강원연맹)에서 주관하고 강원도에서 주최한 것인데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각국의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올림픽과 강원도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온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되었다. 5박6일 동안 진행된 캠프에서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려서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첫날, 한국 청소년들은 행사장 준비와 다음 날 있을 외국인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연습을 하였다. 외국에서 오는 손님을 제대로 맞이하기 위해 모두들 진지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둘째 날에는 외국 학생들이 리조트에 도착하였고 한국 학생들은 외국에서 온 친구들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반별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처음 만난 어색함은 금세 사라졌다. 셋째 날에는 직접 평창동계올림픽을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평화포럼에 참가하여 MOP(Messengers of peace) 노래를 들으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넷째 날에는 춘천지역 문화탐방을 했다. 다섯째 날에는 동계스포츠를 직접 체험하였다. 마지막 날 밤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이 자신들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세계 각국의 다양함을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이번 캠프는 동계올림픽의 중요한 목적인 화합과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소중한 기회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캐치프레이즈인 ‘Passio

  • 생글기자

    식사·YOLO·쌍곡형 할인의 공통점은?

    가지각색 반찬들이 차려진 밥상 앞에 앉으면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기 마련이다. 맛있는 반찬부터 많이 먹고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맛있는 음식은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먹는 사람들도 있다. 경제학을 ‘선택의 학문’으로 정의 내린다면, 이런 단순한 선택도 우리 일상 속 경제 활동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다음 두 가지 상황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해보자.A양과 B군은 급식실에서 똑같은 양의 반찬들과 밥, 국을 받았다. 두 사람은 비슷하게 배가 고픈 상태였고, 먹을 수 있는 양 또한 비슷하며, 취향도 유사해서 고기반찬을 가장 선호하고 나물반찬을 가장 싫어한다.첫 번째로 수저를 든 A양은 다른 반찬들부터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밥을 다 먹어갈 때쯤 고기반찬을 한꺼번에 즐기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나중을 위해 좋아하는 음식을 아껴 먹는다. A양은 당장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가까운 미래로 유보함으로써 결국 조화로운 식사를 통해 최대의 효용을 얻었다고 자부한다.하지만 B군은 다르다. 그는 고기반찬부터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나중에 좋아하는 음식은 다 사라지고 나물 반찬과 밥만 남아 남기게 되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B군과 같은 선택을 하는 이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가장 배고픈 순간, 그러니까 한 개 더 먹을 때 늘어나는 효용인 한계 효용이 가능한 한 큰 순간에 고기반찬을 먹었으니 나는 최대의 효용을 얻은 것이다. 이와 같은 주장은 YOLO 문화를 연상시킨다. YOLO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의 욕구를 억제하거나 현재의 소비를 유보하지 않고, 자기가 당장 원하는 바를 지향하기 위한 주체적 소비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

  • 생글기자

    복잡한 단어들, Quizlet으로 외우자!

    어휘력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국어 영어 과학 어느 과목이나 암기해야 할 단어들이 있으며 그 수도 매우 많다. 이런 단어들을 잘 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눈으로만 외우는 것은 가장 나쁜 방법이다. 입으로 발음하며 외우는 것은 보통의 방법이다. 손으로 쓰며 외우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보통 이 세 방법 중에 한 방법을 사용하여 단어를 외우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데 한 가지 방법이 더 있다고 하면 어떤가? 이 방법은 심지어 효율도 높다. 바로 Quizlet을 사용하는 것이다.Quizlet은 2007년에 선보인 암기를 더욱 쉽게 만들어주는 사이트이다. 영어 독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하는 중이고 매월 130개국에서 3000만 명 이상이 사용한다. 이 사이트를 통하면 단어들을 단순히 손, 눈, 입을 써서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외울 수 있다.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학습 세트를 직접 만들거나 아니면 만들어져 있는 학습 세트를 학습하는 것이다. 학습 세트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 상단의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학습 세트를 만드는 화면으로 넘어간다. 또한 ‘만들기’ 버튼 옆에 있는 ‘찾아보기’ 버튼을 누르면 2억 개가 넘는 학습 세트 중 자기가 원하는 학습 세트를 찾을 수 있다.학습 세트를 만들거나 찾았으면,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학습 세트를 클릭하면 자기가 원하는 학습 방법으로 그 학습 세트를 암기할 수 있다. 주관식, 받아쓰기, 테스트 등 전통적인 단어 암기 방법과 더불어 Quizlet이 제공하는 강력한 기본 ‘학습하기’ 방법과 그래비티, 카드 맞추기 등 게임으로 암기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 생글기자

    과학이 어렵다는 생각을 바꿔준 <과학 콘서트>를 읽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물리 공식, 외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은 화학, 처음 보는 단어들로 우리를 덜덜 떨게 하는 생물. 교과서 속의 과학은 항상 우리에게 어렵고 복잡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하지만 정재승 교수의 과학 콘서트는 이와 같은 편견을 뒤집고, 과학이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제1장에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게임, 법칙, 전설 등을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머피의 법칙에 관한 부분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서 계산대에 줄을 설 때, 내가 선 줄만 다른 줄에 비해 늦게 줄어든다고 짜증낸 적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계산대가 12대라고 했을 때, 내가 서 있는 계산대의 줄이 먼저 줄어들 확률은 12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그에 반해 다른 계산대의 줄이 먼저 줄어들 확률은 12분의 11이나 되는 것이다.또 재미있었던 부분은 제3장이다. 이 장에서는 경제학을 과학, 특히 물리학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특히 금융 분야를 물리학 이론을 통해서도 연구할 수 있다고 서술하기도 한다. 즉 복잡성 과학과 카오스 이론, 컴퓨터 모델링과 확률 이론 등 물리학자들의 방법론을 통해 금융을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과학이 완전한 분야는 아니며, 또 과학을 절대 진리시하는 태도 또한 금물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적인,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다양한 일들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갖는 일은 결국 새로운 것에 다가가는 길을 더욱 가깝게 해줄 것이다. 정재승 교수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과학의 융합’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한다. 세

  • 생글기자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와 대비점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에도 3~4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미국의 국내성장률 전망치가 연 2.5%를 웃돌고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은 다양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첫 번째로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이다. ‘자산평가이론’에 따르면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는 하락한다. 금리 상승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져 기업의 투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가 빨라져 유동성이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빠져나가는 ‘머니무브’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진 결과다.두 번째는 자본 유출이다. 투자자들은 이익을 찾아 금리가 더 높은 국가로 이동한다. 현재는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비슷한 수준이지만 미국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한국 금리와 미국 금리가 역전되면 한국 증시에 유입된 해외 자본이 미국으로 유출된다. 이 경우 한국은 해외 자본 유출로 인한 외화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국은행은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원화로 해당 통화자금을 빌릴 수 있는 권리인 3년 만기 100억프랑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며 외화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세 번째는 가계부채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현재 1400조원에 달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의 금리 인상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대출 금리가 1%만 인상돼도 가계부채 이자는 연 14조원이 늘어난다. 이렇게 늘어나는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내수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이에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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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치 있다 해도 과열된 투기인 것은 분명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로서 2009년 1월3일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개인 혹은 집단에 의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가상화폐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의 개입 없이 개인 간(P2P) 거래가 가능하며 향후 발행될 화폐량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많은 사람이 의문을 갖는다. 정말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을까? 사람들은 가격으로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폭락했을 때 그게 곧 비트코인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금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금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가격과 가치는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평면적으로 전자상의 숫자에 불과한 비트코인이 어떻게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일까?첫 번째, 비트코인은 화폐에서 제일 기초가 되어야 하는 위조 방지가 가능하고, 해킹이 어렵다. 두 번째, 송금 시 수수료가 전혀 없거나 소액이다. 비트코인은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저렴한 수수료로 송금이 가능하다. 한때 비트코인 송금이 많아지면서 빠른 송금을 위해서 많은 수수료를 부과해야 했지만, 현재는 포크(Fork) 작업을 통해 해결되었다.세 번째, 사용자의 익명성이 보장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투기 우려가 커지면서 거래실명제가 도입된 상태다. 비트코인의 오픈소스 특성상 모든 거래내역은 공개된다. 비트코인 주소의 주인이 누군지만 알게 되면 모든 거래내역은 추적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마약, 불법무기 밀거래 사이트인 ‘실크로드’ 운영자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는 체포를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거래했지만 오히려 역추적당해 FBI에 체포되었다. 단순히 통계로 해석한다면 미국 달러는 발행된 지폐의 50% 이상이 미국이 아니

  • 생글기자

    청소년 언론중재스쿨에 다녀오다

    지난 1월19일 언론중재위원회에서 마련한 청소년 언론중재스쿨에 다녀왔다. 언론중재위원회는 언론 매체의 사실적 주장으로 언론 보도로 피해를 입은 자들의 반론보도, 정정보도, 추후보도 및 손해배상청구에 관한 사건을 접수해 조정·중재하고, 언론보도로 인한 침해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이다. 교육은 4시간 동안 이뤄졌는데 언론의 자유와 인격권 보호에 대한 이해, 언론중재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교육, 심리실 견학, 모의조정 체험 등의 교육을 했다.첫 번째 시간에는 신문과 방송, 인터넷 등과 같은 미디어로 뉴스를 보도해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에 대해 배웠고, 언론 보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가 무엇인지 배웠다. 명예훼손이란 누군가에 관한 사실을 공표하여 그 사람에 대한 주위의 평가를 떨어뜨리는 것인데 구성요건은 당사자 특정, 사실의 적시, 사회적 평가 저하 등이 있다. 그 밖의 인격권 침해에는 초상권 침해, 음성권 침해, 성명권 침해, 사생활 침해 등이 있다.언론 보도로 인한 분쟁이 발생하면 언론사에 직접 피해 보상을 요구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해결할 수 있는데 더 간편한 방법은 조정·중재 절차이다. 조정이나 중재 절차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이 훨씬 절약된다. 언론중재위원회에서 바로 이런 조정·중재를 해 언론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다.두 번째 시간에는 시정권고 심의 기준에 대해 배우고 모의 시정권고 실습을 했다. 시정권고위원회에서는 언론의 보도 내용에 의한 국가적 법익이나 사회적 법익 또는 개인적 법익 침해사항을 심의하여 필요에 따라 해당 언론사에 서면으로 그 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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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자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는 얼핏 보면 비슷한 개념으로 착각하기 쉽다. 우선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free’라고 해석하는 데에서 오해가 생긴다. 민주주의가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라면, 자유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자유로운 인격 표현을 중시하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결합된 형태다.민주주의는 다수에 의한 주권 행사를 추구하지만, 자유주의는 개인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자유와 민주의 충돌이 일어난다. 예를 들자면 자본가들은 자유주의에 입각해 개인재산의 자유를 주장하겠지만, 빈곤층은 민주주의에 입각해 다수를 위한 공익을 추구할 것이다. 여기서 자유민주주의는 다수를 위한 평등을 추구하되, 개인권리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자 한다. 쉽게 말해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인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추구하지만, 평등보다 개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한다고 보면 된다.대한민국 헌법에 자유민주주의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유신헌법이 제정된 1972년부터다. 그리고 1987년 현행 헌법으로 개정될 때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조항을 두고 논란이 일곤 했는데,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갈등이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 전반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고, 자유민주주의는 그 의미 자체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너무 많은 의미를 포괄하고 있어 통일 정책을 수립할 때 올바른 민주주의의 정권을 수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점이 생기고, 자유민주주의는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