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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사람들은 왜 사이비종교에 빠질까

    최근 유명인의 사이비 종교 논란으로 인터넷이 뜨겁다. 한 연예인은 이단 종교를 믿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도 인스타그램에 전도 목적의 게시물을 올려 크게 논란이 되었다. 한 유명 유튜버 또한 영상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와 관련해 영상을 올렸는데, 이단임이 밝혀져 사실상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상태다. 사이비 종교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웹드라마 ‘구해줘’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웹툰 ‘외모지상주의’에선 사이비 종교 관련 에피소드를 다루기도 했다. 남부럽지 않을 만큼의 수입과 유명세를 갖고도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많은 사람이 인생을 망치기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논리적으로 사이비 종교의 정의는 모호하다. 하지만 사이비 종교가 사이비라고 불리는 이유는 사회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불교, 이슬람교, 심지어 유교에도 이단이 있긴 하지만 기독교에서 파생된 이단 종파가 가장 많기 때문에 사이비라고 하면 보통 이쪽을 칭한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성경과 동등하거나 더 높은 권위를 가진 무언가, 따로 숭배하는 우상이 있고 구원의 정의가 다르다. 구원받는 방법 또한 다르며 이와 관련해 헌금이나 십일조 등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헌금 등을 강요하는 것이다.물론 사이비 종교에 대해 들은 대부분의 사람은 왜 사람들이 그런 곳에 발을 들이게 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도 중학교 시절 이단 종파의 교회에 가본 적이 있었다. 한 번만 방문해도 선물을 주고 피자도 사주는 등 다른 교회에 비해 주는 혜택이 커 친구들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전도할 때는 정상적인 기독교 교회

  • 생글기자

    불안한 것이 생리대만의 문제인가

    세계 여성들의 공통 필수품 중 하나인 생리대가 연일 뉴스에 거론되고 있다. 이는 대외적으로는 국가 공신력의 문제면서 한편으로는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할 관계기관들의 ‘무사 안일주의’가 부른 수치스럽기 짝이 없는 결과물이다. 더군다나 제조사와 관계기관은 이런 혼선과 불안을 씻어줄 어떠한 분명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대형매장에는 검증단계에 놓여져야 할 제품들이 여성들의 불안한 심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저출산 국가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여성과 태아에게 문제를 안겨줄 가능성을 소지하고 있는 물질들이 검출됐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결국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기관이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소비자에게 제품의 신뢰를 확인해줘야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두 기관 모두의 안전불감증과 ‘안일한 사고방식’이 부른 결과물인 것이다. 안전한 생리대를 검색하면 국내 생리대 제품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온통 외국 생리대만이 모습을 드러낸다. 어느 특정 제조사의 문제라 하기에는 그 파장이 너무 크다. 이는 대한민국이 산업화의 속도만을 강조해 제품 품질보다 가격과 생산성을 고집하는 산업계 전반의 분위기로의 국가경쟁력만을 키워온 부끄러운 현실이 초래한 것이다. 아울러 어떤 사안에 대한 사건이 발생한 뒤의 대처 능력은 국가의 위상을 말해주는 척도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현실적인 ‘임시 봉합’에만 급급하기에 결국에는 동일한 사건들이 연속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생리대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모든 제품에 대해

  • 생글기자

    빛과 그림자 함께 봐야할 '최저임금인상'

    최저임금은 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이다. 사용자는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액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최저임금액에 미달하는 임금을 정한 근로계약은 그 부분에 한해 무효가 된다.앞서 2018년 최저임금이 7580원으로 결정되었다. 새로운 정권과 함께 최저임금 1만원을 향한 첫 시작이 되었다. 정부가 이렇게 2018년 최저임금 인상을 서두르는 이유는 소득주도 성장주의를 내세우는데 임금이 늘어난 만큼 노동자의 수입도 늘어서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하지만 역대 가장 높은 인상률(16.4%)인 최저임금 1만원 찬반 논란은 더욱 더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또는 고용자 입장에서는 임금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무역의존도가 높은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인한 기업 이윤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한다.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된다면 한 달에 22만원 정도를 더 벌 수 있지만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경기에는 그 돈을 소비보다 저축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20만원으로 내수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어렵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두 배, 세 배 이상 높은 최저임금 인상률 때문에 더욱 힘들어진다는 우려가 많다.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직원들을 줄이려 할 것이다. 심한 경우엔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는 오히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결국 다시 근로자들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기업이 값싼 노동력을 얻기 위해 기업들이 해외

  • 생글기자

    일상속의 경제를 쉽게 풀어 준 댄 애리얼리의《경제심리학》

    보통 경제학 하면 복잡한 경제 시사들과 함께 어려운 수학 공식들이 함께 떠오를지 모른다. 거기에다 각종 딱딱한 공식들은 이런 이미지에 불을 지핀다. 그러나 이와 같은 편견을 가뿐하게 부숴주는 책이 한 권 있다. 듀크대 교수인 댄 애리얼리의 《경제심리학》이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공부하기 어려운 경제학 이론과 공식들을 다룬 책이 아니다. 각종 현실 속에서 종종 일어나곤 하는 일을 경제학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게 경제학이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애리얼리는 인간의 비합리성과 함께 인간 행동에 관한 진실을 경제학을 통해 설명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일할 때의 즐거움과 성취감, 복수심, 연애와 외모의 상관관계, 동정심의 진화, 적응과 행복 등 당최 경제학과는 영 연관이 없는 주제들을 주로 다뤘다. 또한 애리얼리는 이런 주제를 단순히 공식과 수학으로만 풀어낸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자 했다.이 책의 11장에서 애리얼리는 인간이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인간은 호모 이코노믹스와 같이 완전히 합리적이지도 못하고 또한 완전히 이성적으로 계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애리얼리는 인간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기에 자신의 결정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한 더 실증적인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인간의 부족함을 아는 것은 불쾌한 일이지만 이를 앎으로써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그러나 애리얼리가 이 책에서 인간의 비이성의 단점만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인류의 비이성이 오히려 도움이 될 때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

  • 생글기자

    지나친 영어교육의 그림자들

    최근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에선 영어 사교육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 10년 동안 사교육비가 세 배 이상 폭증했다고 한다. 지금은 4조원을 넘은 상태라고 한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부모들의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것 같다. ‘모두가 다 하니까 우리 애도 시켜야지’ ‘우리 애가 더 잘해야 하니까 더 비싼 학원에 보내야지’와 같은 생각 때문에 아이들을 계속 채찍질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서너 살 유아들까지도 그렇다. 그 아이들의 95% 이상이 영어 사교육을 받는다.하지만 이 책을 지은 작가 조정래는 다른 의견을 가졌다. 책 내용 중 ‘언어가 인간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 한국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미국의 문화 식민지가 되려 하고 있다. 이미 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많은 아파트의 이름이 거의 영어고, 그 많은 상점의 간판도 날마다 영어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들의 브랜드도 거의 다 영어다. 이런 식으로 한 20년쯤 가면 한국은 한글을 천대하고 영어를 떠받는 문화식민지로 변할 것이다’와 같은 내용이 있다.이 책을 읽고 생각이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대목을 읽은 뒤 많은 간판과 브랜드명을 생각해 보니 대다수가 영어였다. 그리고 학교에선 몇몇 아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국어’ 과목보다 ‘영어’ 과목에 자신감이 있고 우선시한다. 그래서 ‘국·영·수’보단 ‘영·수·국’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문화식민지가 되지 않

  • 생글기자

    세계인과 소통한 한국 청소년 통역단의 한글날 행사

    지난 10월 9일 한국청소년통역단에서 한글날 행사가 개최됐다. 한국청소년통역단(KYIC)은 비영리단체이며 2014년 초부터 시작됐다. 현재 고등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생까지 참가가 가능한 단체이다. 주로 외국인에 대한 한국 문화유산 등 무료 소개와 전통문화체험 및 가이드, 다문화 가정 및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등에 대한 외국어 교육 및 통역단 단원에 대한 외국어 향상 교육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통번역 지원, 영어 관련 박람회 및 컨퍼런스 참석 등의 활동을 한다.이번 한글날 행사는 3년 째 계속되는 활동이며 일 년에 한 번만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역단 내에서도 인기 있는 행사이다. 지난 9일 한글날 3차 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백 명 정도 되었다. 4인 1조로 총 21팀이 구성되었고 임원진들은 각 조당 전 날 만든 한글날 홍보 판넬과 한글 퀴즈 스케치북, 태극기 등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었다. 주요 활동지는 실제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명동, 인사동, 광화문 이었으며 7팀씩 이동하였고 각 장소마다 4명의 임원진이 배정됐다. 각 조의 임원진들은 회원들에게 집합 시간과 활동 방법을 설명하고 돌아다니며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의 사진을 찍었다.임원진으로서 이런 뜻 깊은 한글날 행사에 같이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글날 행사 준비를 위해 전 날 하루를 회원들과 임원진들이 다 함께 수고를 했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한국, 한글날, 우리나라의 역사 등에 대해 확실한 전문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외국인들에게 직접 한국에 대해 알리고 한글날이라는 역사적인 날을 소개함으로써 언어실력 및 대인관계능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우리

  • 생글기자

    청소년들의 성장 일기 'IT'를 보고

    희대의 영화로 기록되고 있는 ‘쇼생크 탈출’의 작가 ‘스티븐 킹’.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IT’ 역시 스티븐 킹의 원작 중 하나이다. 공포라는 장르에 걸맞게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삐에로’를 공포의 대상으로 설정했다. 하얀 얼굴에 주홍빛의 머리칼과 빨간 코. 하지만 ‘그것’은 삐에로가 다가 아니었다. 그것은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무언가로 변할 수 있다. 죽은 동생, 살점이 뜯어진 더러운 환자 등 말이다. 또한 아이들의 공포와 아이들을 먹는다.하지만 ‘IT’은 공포스러운 삐에로가 다인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어린 청소년들이다. 게다가 그들은 학교 내에서 ‘루저(loser)’로 꼽히고 있다. 같은 교내의 선배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또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이런 괴롭힘을 참을 만했다. 그러나 삐에로의 공포를 본 청소년들은 두려움에 치를 떤다. 벌써 몇 명이나 사라진 아이들. 화장실을 물들여버린 피를 보고도 믿지 못하는 어른에 말이다. 결국 청소년들은 그것과 맞서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그것이 두려웠다. 그 두려움이 자신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 청소년들은 다시 한 번 뭉친다. 더불어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더욱 똘똘 뭉치게 된다. 청소년들은 ‘그것’의 본거지로 찾아가게 된다. 실종된 청소년들의 유품으로 가득 찬 공간. 공중에 붕 떠있는 청소년들. 그리고 다가오는 삐에로. 그러나 7명의 청소년들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결국 청소년들에게 진 삐에로. 그것은 머리가 조각나며 깊은 구멍 안으로 떨어진다. 즉,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이 언젠

  • 경제 기타

    매립지로부터 지구를 살리는 방법

    폐기물을 매립하면 침출수와 메탄가스가 나온다. 침출수와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물인 음폐수를 정화해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거나 청소를 하는 용으로 쓰인다.쓰레기가 꾸준히 늘면서 대한민국에 사람들이 살 영토가 사라지고 매립지가 늘어나면서 환경은 오염돼 간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재사용, 재활용, 소각, 매립이 있다. 소각은 폐기물을 태우는 것이고 매립은 폐기물을 땅속에 묻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소각과 매립은 환경에 많은 문제점을 준다. 소각은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매립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침출수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런 문제점이 있는 가운데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배출해서 수도권 매립지에서는 2016년에 매립지를 다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현재 1매립장만 사용 완료를 했고 2매립장은 사용 중이다. 그 이유는 1900년대에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면서 쓰레기 발생량이 확연히 줄어들어서다.폐기물을 매립하면 침출수와 메탄가스가 나온다. 침출수와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물인 음폐수를 정화해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거나 청소를 하는 용으로 쓰인다. 그리고 메탄가스는 난방과 50㎿ 발전소 기둥의 연료로 쓰인다. 폐기물 중 불에 잘 타는 가연성 폐기물(나무, 비닐 등)을 태우면 SRF라는 연료가 만들어진다. 이 연료는 석탄과 같은 효과를 낸다. 수도권 매립지에는 총 4개에 매립지가 있다. 그중 4매립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는 한전과 가스충전소, 또는 일반 가정 등으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자체적으로 폐기물 처리 과정에 쓰이는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폐기물은 그저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