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위와 풀을 되찾지 못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유지의 비극을 살펴보면 우리는 공동체로서
자원 사용이나 소유에 책임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유지의 비극을 살펴보면 우리는 공동체로서
자원 사용이나 소유에 책임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생글기자 코너] 교실에서 체험으로 배운 '공유지의 비극'](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01.17655274.1.jpg)
사실 이 문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유자원’과 관련이 있다. 공유자원이란 소유권이 어느 특정한 개인에게 있지 않고 사회 전체에 속하는 자원이다.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의 대표적인 예시가 될 수 있는데, ‘공유지의 비극’은 지하자원이나 공기 등과 같이 공동체가 함께 사용하는 공유자원의 경우 과도한 소비로 인해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이런 공유자원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9년 6월12일 췌장암으로 타계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 교수는 이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췌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연구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했을 만큼 열심히 역사와 전 세계 속에서 공유자원을 보유하고 보존해온 다양한 공동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정부나 국가에 의한 규제보다는 공유자원 문제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공동체의 구성원들끼리 자발적인 규제와 협동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해법임을 찾아냈다.
내가 가위와 풀을 되찾지 못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유지의 비극을 살펴보면 우리는 공동체로서 자원 사용이나 소유에 책임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책임이 부여되면 개인은 그 자원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책임의 부여’는 공유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고, 더 나아가 현재 인류가 진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김재환 생글기자(경희고 2년) ktkk224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