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AI 탑재 스마트폰 줄줄이…나만을 위한 영상·정보 척척

    수능에서 새로운 기술에 관련된 지문은 종종 출제됩니다. 과거엔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원리에 대한 지문이 나오기도 했죠. 시대를 변화시키는 기술에 대해서는 알아두는 게 여러모로 유리합니다.2024년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생겨요. 바로 인공지능(AI)폰의 본격적인 확대입니다. 이미 ‘하이 빅스비’를 외치며 기초 수준의 AI 비서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데, 뭐가 달라지는 건가 싶죠. 올해부터 본격 등장하는 AI폰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폰입니다. 기존의 스마트폰 속 AI 기능은 AI에 사용자가 명령을 하면 그 명령이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서버로 전송되고, 클라우드 서버에서 받은 결과를 스마트폰이 보여주는 식으로 이뤄졌어요. 그러다 보니 처리 속도가 느리거나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결과를 내기 어려웠죠. AI를 이용하려는 사용자가 많을수록 네트워크 기반의 AI는 더 많은 관리 비용이 필요해졌어요.올해부터는 AI 전용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돼요. 스마트폰 자체에 AI 기능이 들어가면서 처리 속도며 기능이 모두 개선됩니다. 스마트폰 안에서 챗GPT 등 거대 언어모델을 이용해 다양한 AI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죠. 외국인과 통화하면 영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서비스도 올해부터 가능해지고요.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의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고, 저해상도 이미지도 버튼 하나로 고화질로 바뀔 수 있어요. 이제 사람들은 더 많은 이미지와 영상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죠. 2027년이 되면 AI폰은 5억대 이상 출고될 전망입니다.혹자는 이 같은 기능이 생겨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봐요. 반대로 스마트폰의 초기 도입 때처럼 혁신적 변화를 만드

  • 커버스토리

    한국 기업 투자가 해외로 빠져 나가는 이유

    국내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는 다섯 분기 연속 줄어든 반면 해외 투자는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높은 인건비와 세금, 각종 규제 등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장벽을 피해 기업들의 ‘한국 탈출’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획재정부는 올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150억1000만달러로 지난 1분기 기록한 사상 최고치(141억1000만달러)를 또다시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7억6000만달러(13.3%) 급증한 규모다. 2017년 12.6%, 2018년 11.6% 증가한 해외투자는 올 상반기 30.4% 늘어나 급증세가 뚜렷하다.반면 국내 투자는 줄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총투자 금액은 올 2분기 149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4% 줄었다. 작년 2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금액을 뜻하는 외국인직접투자액도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5.2% 줄어든 56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만큼 한국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처로서 매력을 잃고 있다는 얘기다.기업들이 투자하는 돈이 국내에서 돌지 못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건 ‘한국에선 기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저임금과 법인세율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 등을 강행하고 공정거래, 산업안전, 화학물질 등 관련 규제를 쏟아내면서 경영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된 기업들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은 무엇인지, 기업들이 탈출하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4, 5면에서 자세히 알아보자.성수영 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 syoung@hankyung.com

  • 커버스토리

    사상 최대로 늘어난 한국의 국가부채

    우리나라 정부가 진 빚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면서 사상 최대인 1700조원에 육박했다. 앞으로 은퇴하는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 하는 연금(연금 충당부채)이 전년 대비 100조원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정부는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가 재무제표상 자산은 2017년 2062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123조7000억원으로 61조2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는 1555조8000억원에서 1682조7000억원으로 126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채가 자산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국가 부채는 우리나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진 빚을 말한다. 국가 채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연금 충당부채다. 작년 연금 충당부채는 939조9000억원으로 전체 국가 부채의 56%에 달했다. 작년 국가 부채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도 연금 충당부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17년에 비해 94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국가 부채 증가분의 4분의 3에 해당한다. 지난해 연금 충당부채 증가폭은 2013년 통계 집계 방식 개편 이후 역대 최대 규모였다.연금 충당부채는 공무원, 군인이 증가하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가 공무원을 17만 명 이상 늘리기로 함에 따라 국가 부채는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반면 아직 우리나라 국가 부채 부담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양호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국가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38.2%로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치(110.9%)에 비해 크게 낮다. 연금 충당부채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인지, 나라 빚이 늘어나면 국가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4, 5면에서 자세히 알아보자.성수영 한국

  • 경제 기타

    "한경 캠프는 경영학도 꿈을 키우는 데 좋은 발판 되었죠"

    1학년 때까지는 막연히 ‘홍보’에 관심이 많았는데, 2학년이 되어 경영·경제 관련 책을 많이 읽고 관련 대회에 참가하면서 소비자 관점의 마케팅 전략을 비롯한 시장활동의 총체는 경영학과에서 연구한다는 것을 깨닫고 희망 진로를 상경계열로 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경영·경제 공부는 한계가 있었고 교과서 외적으로 더 넓은 경제지식을 배우고 싶었다. 그러다 생글생글을 통해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대를 품고 캠프에 신청했다.지난 3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에서는 경제학과 교수님들이 미시경제와 거시경제를 나누어 강의해주셔서 각 학문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통해 금융 교육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돈이 나를 이끄는 삶이 아닌, 내가 돈을 이끄는 삶을 살아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멘토와의 시간에서는 멘토 분들이 상경계열 진학에 대한 질문에 열정적으로 대답해주시고 학습에 대한 조언까지 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나도 대학 입학 후 이 캠프에 멘토로서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는 꿈을 키우는 데 좋은 발판이 되었고, 나처럼 상경계열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이 캠프에 꼭 참가하라고 권하고 싶다.이규은(인천포스코고 2년)

  • 경제 기타

    "경제와 한걸음 친해져 공부에 용기 생겼죠"

    평소 경제학에 관심이 있는데 주변에서 추천해주셔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한경 고교 경제 캠프에 참가했다. 대학에서는 처음 강의를 들어보는 거라 혹시나 듣다가 중간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생길까 우려돼서 사전에 경제와 관련된 책도 더 찾아보고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막상 와서 들어보니 교수님들이나 멘토분들께서 쉽고 지루하지 않게 중요한 부분들만 딱 짚어서 말씀해주셔서 이해하기 수월했다. 미시경제나 거시경제의 기본원리를 좀더 깊이 깨달은 것은 큰 수확이었다. 돈의 중요성이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 CEO 강의도 좋았다. 멘토 선배들과의 질의응답은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멘토 선배님들의 진솔한 얘기를 들으며 공부 방향도 나름 잡혔다. 입시 전문가님의 ‘대입 대해부’도 대입 준비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현재 재학 중인 학교는 경제라는 과목이 들어있지 않아 따로 공부해야 해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효율적인지 막막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질까 봐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연세대에 와서 직접 경험을 토대로 말씀해주시는 교수님들과 멘토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용기도 생기고 경제와 한걸음 친해진 거 같아서 자기개발을 한층 더 해나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된 거 같다. 교수님들, 그리고 멘토선배님들이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다.김호정(화정고 2년)

  • 생글기자

    법의 소중함을 깨우쳐 준 '오픈 코트' 행사

    지난달 12일 우리 학교 2학년 학생 20명은 대한민국 사법부 70주년과 9월13일 법원의 날을 맞아 진행된 법원 체험 프로그램인 ‘오픈 코트’에 참여했다. 법원의 날은 우리나라 사법부가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이양받고, 1948년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취임한 날을 기념하고자 2015년에 지정된 날이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을 방문한 우리는 법원 직원의 안내에 따라 법원을 둘러보고 형사 재판을 방청한 후 모의재판을 하였다. 이후 법원에서 하는 일과 판사, 검사, 변호사 등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현직 판사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현직 판사와의 대화 시간에 판사님은 자신이 직접 한 재판의 사례를 들어 판사라는 직업적 특성, 여러 가지 법에 대하여 우리가 궁금해했던 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그중에서 초등학생 성범죄자의 재판을 맡아 소년범 중 흉악범도 많지만 그들의 청소년기를 감옥에서 오래 보내게 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요즘 점점 흉악해지는 소년범죄로 인하여 소년범의 처벌 연령을 낮추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나는 천종호 판사님의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라는 책을 읽은 후로는 소년범의 처벌보다는 교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재판을 통하여 나쁜 범죄자를 많이 만나봤을 판사들이 영화 ‘신과 함께2’에 나왔던 대사처럼 ‘나쁜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쁜 상황만이 있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워 보였다.‘법관이 국민으로부터 의심을 받게 된다면 최대의 명예 손상이 될 것이다. 정의를 위해 굶어 죽는 것

  • 가정 간편식의 진화… 대한민국 밥상을 바꾸다

    국내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서며 2년간 두 배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건강한 인스턴트’ 식품 수요가 급증하는 등 식생활 스타일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81년 출시된 오뚜기 ‘3분카레’는 간편식의 원조 격이다. 이듬해에는 오뚜기 ‘3분짜장’이 나왔고, 1996년에는 CJ제일제당이 ‘햇반’을 내놓으면서 즉석밥 시장이 태동했다. 냉장면과 냉장죽 만두 등 냉동식품에 이어 컵밥 국 찌개 등으로 가정간편식은 지속적으로 진화했다. 백화점, 대형마트도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대한민국의 식탁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령화와 당뇨 환자 등을 위한 맞춤형 제품이 등장하는 등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테샛 공부합시다

    "생글생글 읽고 새로운 경제지식 정리한 게 고득점 비결"

    “테샛은 저에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깊이 체감하게 해줬습니다.”김영준 군(청심국제고 2년·사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에서 고등부 개인부문 대상, 일반 동아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군은 제48회 테샛에서 300점 만점에 278점(S등급)을 받아 고교 전체 1등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상경 계열로 진로를 정했다는 김군은 “경제학 공부를 위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테샛에 꼭 응시하고 싶었다”며 “245점(1등급)을 받았던 제46회 테샛보다 만족스러운 결과여서 기뻤다”고 말했다. 김군의 장래 희망은 잠재가치가 높은 신기술 분야를 선별해 투자하는 기술 관련 벤처 투자가다.김군의 고득점 비결은 학교 도서관으로 배송되는 고교생 경제신문인 ‘한경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고, 새로 알게 된 내용을 노트 한 권에 정리하는 ‘단권화’ 공부법이다. 그는 “테샛이 방대한 경제학 지식을 다루고 있어 한 번 공부해서 관련 내용을 모두 숙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하는 ‘테샛 기출문제 해설집’을 구입한 뒤 관련 내용을 해설집에 한데 모아 정리했다”고 했다.기출문제 해설지와 테샛 홈페이지에서 경제학 지식을 수집해 정리하기도 했다. 자신의 방식으로 지식을 정리하면서 개념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군은 “단권화 덕분에 실제 시험을 직전에 앞두고 총정리 복습을 할 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고 했다.김군이 가장 공부하기 어려웠던 테샛 영역은 시사경제다. 정해진 시험 범위가 없는 데다 고등학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