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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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다문화 사회 포용하는 게 진정한 민주시민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다. TV로 월드컵을 보면서 의아해했던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나도 왜 프랑스 선수들이 피부가 까무잡잡하지? 프랑스인데 백인이 거의 없네? 등의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실제로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23명 중 21명이 이민자의 후손들이다. 프랑스 우승의 큰 원동력은 프랑스가 다문화 사회라는 점이다. ‘다문화 사회’란 한 사회 안에 서로 다른 인종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이다. 최근에 우리나라도 프랑스처럼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세계화가 되면서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여러 갈등과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가정이라는 뜻처럼 다문화가정은 주로 국제결혼을 통해 이루어진다. 중학생의 1.2%, 고등학생의 0.6%를 차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단지 생김새가 조금 다르고 한국말을 완벽하게 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친구들에게 차별과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그 결과 다문화 학생의 중학교 학업 중단율은 1.2%로 일반 학생 0.6%의 두 배였다. 또 통계조사 결과 76.2%의 성인이 ‘우리나라는 인종에 대한 편견이 심한 나라’라고 답한 것처럼 우리나라에 아직 인종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깊게 뿌리박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처럼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 됐지만, 아직 사람들의 인식은 세계화 시대와 다문화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성 및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유아기 때부터 체계적인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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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그리움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I'll be missing youYeah, this right here goes out to everyonewho's lost someone that they truly loved이 노래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낸모든 이에게 바칩니다.Check it out한번 들어보시죠.Every step I take, every move I make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움직일 때마다Every single day, every time I pray매일 매일, 기도를 올릴 때마다I'll be missing you난 당신이 그리울 겁니다.Thinking of the day, when you went away당신이 떠나 버린 날을 생각하며What a life to take, what a bond to break그런 목숨을 앗아가다니, 이런 인연을 갈라놓다니I'll be missing you난 당신이 그리울 겁니다.Somebody tell me why누군가 내게 이유를 말해줘요.On that morning, when this life is over이 삶이 끝나는 날I know I'll see your face당신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을 알아요.애틋한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 이 노래는, ‘Notorious B.I.G’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Puff Daddy의 명곡 ‘I'll be missing you’입니다.곁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몰랐는데, 떠나고 나서야 그 빈자리를 느끼게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리움’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miss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놓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miss the train은 ‘기차를 놓치다’라는 뜻이고, miss the class는 ‘수업에 빠지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이 단어에는 ‘빗나가다’의 뜻도 있어서 miss the mark with the arrow라고 하면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다’라는 의미가 된답니다, 심지어 ‘이해하지 못하다’라는 뜻도 있어서 miss the point of the argument라는 표현은 ‘논쟁의 요점을 파악하지 못하다’라는 의미랍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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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가깝고도 먼 일본, 한국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한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그대로 따라간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고, 생김새가 비슷하다 보니 사고방식도 어느 정도 닮았을 것이라 넘겨짚는 이들도 있다. 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면에서 한국과 일본은 정말 닮아 있을까?이 책 《흐름의 한국 축적의 일본》의 저자는 양국 간에는 그 근저에 깔린 사고방식을 비롯해 질적 및 양적으로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그는 양국 비교 및 이해를 위해 세 가지 축을 제시하는데, ‘넓고 얕게’의 한국과 ‘깊고 좁게’의 일본, 디지털 한국과 아날로그 일본, 흐름의 한국과 축적의 일본이 바로 그것이다.양국의 차이를 만드는 ‘세 가지 축’저자가 제시한 그 세 가지 축 중에 첫 번째는, ‘넓고 얕게’의 한국과 ‘깊고 좁게’의 일본이다. 그에 따르면, 한국인은 자신의 전문 분야 외에 관여하는 곳이 많은 편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한 식견이 다른 분야보다 높기는 하지만,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며 상당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인은 여기저기 관여하는 바가 적은 편이라 자신이 종사하는 전문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성향이 강하다.두 번째는, 디지털 한국과 아날로그 일본이라는 축이다. 조선 말기 쇄국 정책, 일제 식민지 지배, 한국전쟁을 거친 한국은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일본에 뒤져 있었다. 그러던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고 앞서가는 대표적인 분야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다. 이것저것을 경험하며 다시 비약을 이뤄 보려는 성향이 강한 한국인에게는 디지털 속성이 잘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일본인은 조직 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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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인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2018 교보교육심포지엄'
‘2018 교보교육심포지엄-미래사회 인성교육 방향과 참사람 육성의 과제’가 8월10일 금요일에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은 교보교육재단이 주최하는 것으로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약 4시간가량 진행된 이 행사는 총 4개의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4개 강연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인성, 미래, 학교, 교육’이였다. 이와 더불어 교육보험(교보)을 만드신 대산 신용호 선생님의 교육상인 ‘참사람’의 개념이 더해져 강연의 주류를 이루었다.우리가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들은 모두 ‘행복’이라는 가치로 귀결된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부하는 우리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행복하기 위해 공부하는데 행복하지 않은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높은 경쟁과 낮은 도덕성이 행복하지 않은 상황을 만드는 주된 이유이고 ‘인성교육’이 이것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대산 신용호 선생님께서 제시하신 ‘참사람’의 개념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를 설정할 수 있다. 참사람이란 “가치 있는 삶의 목적을 위해 성실한 자세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기성장을 추구하며 풍부한 인문학적 감성을 통해 타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협업과 공동체 참여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성숙한 인격체”이다. 우리는 여기서 성실, 용기, 자기관리역량, 인문학적 감성역량, 협업 역량, 공동체 역량이라는 핵심 가치를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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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의 구글 공격… '가짜뉴스' 논란 뜨거워
미국에서 편향적인 ‘가짜뉴스’ 논란이 뜨겁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을 겨냥했던 ‘가짜뉴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이번에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을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28일 트위터를 통해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를 검색해 봤더니 96%가 좌파 매체 뉴스였다.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구글은 ‘보수주의 목소리를 억압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구글은 정치적 의제를 설정하는 데 이용되지 않으며 검색 결과는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지 않다”고 즉각 반박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구글을 들여다보겠다고 하는 등 편파성 뉴스 논란은 계속 뜨거울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네이버 뉴스의 편파성 논란이 제기된 지 오래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백악관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언론과의 만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농담과 함께 건네준 레드카드를 기자들을 향해 들어보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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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교실에서 체험으로 배운 '공유지의 비극'
“재환아, 나 가위 좀 빌려줘.” “나는 풀만 좀 빌려줄래?” “나도 좀 빌려주라.” 풀과 가위를 모두 가진 나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필요한 사람은 다 쓴 이후에 나한테 돌려줘.” 그러나 내 풀과 가위는 나에게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재학 중인 경희고의 경제 과목은 다양한 경제 관련 주제를 접함으로써 경제문제에 대한 이해 및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매주에 한 번 경제기사를 잘라 종이 노트에 붙이고 개인 의견이나 생각을 적는 ‘경제기사 스크랩’ 활동을 한다. 그래서 나는 신문을 자르는 데 필요한 가위와 기사를 노트에 붙이는 데 필요한 풀을 사물함에 넣어 항상 갖춰두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다. 나는 후자의 경우인 학생들에게 너그럽게 준비물을 빌려주는데, 항상 내가 빌려준 준비물은 ‘공유’되어서 돌아오지 않는다.사실 이 문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유자원’과 관련이 있다. 공유자원이란 소유권이 어느 특정한 개인에게 있지 않고 사회 전체에 속하는 자원이다.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의 대표적인 예시가 될 수 있는데, ‘공유지의 비극’은 지하자원이나 공기 등과 같이 공동체가 함께 사용하는 공유자원의 경우 과도한 소비로 인해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이런 공유자원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9년 6월12일 췌장암으로 타계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 교수는 이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췌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연구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했을 만큼 열심히 역사와 전 세계 속에서 공유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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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제주 난민, 우려되는 점 많지만 현명하게 판단해야
올해 5월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가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우세하다.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 신청 허가 폐지 및 개헌을 청원합니다’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참여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서울, 울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난민 반대 집회가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난민 수용 반대와 난민법 폐지가 계속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위의 국민 청원에 8월 초 난민법 폐지는 불가하지만 더욱 더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고, 현재 제주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이다.국민들이 난민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치안과 범죄 문제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슬람 문화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강하다. 특히 무슬림 남성에 대한 성범죄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에 제주도에서 6차례 정도 연이어 여성 실종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들의 범인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예멘 난민들과 관련된 것이라고 의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단순히 다 내쫓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난민 문제는 결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국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하는 가치임은 분명하지만, 지난 역사를 돌아봤을 때 전쟁 등을 피해 우리나라 역시 다른 나라로부터 이민과 원조 등의 도움을 받아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난민 정책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명한 해결방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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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한글 자음에 이름을 붙여준 최세진의 《훈몽자회》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자음에는 모두가 잘 알듯이 ‘기역, 니은, 디귿 리을 … 히읗’과 같은 자음의 이름이 있다. 하지만 한글 자음들에 누가 이런 이름을 붙여준 것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과연 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누구일까?아담은 성경 속 최초의 인물이자 태초의 피조물들에게 이름을 부여한 사람이다. 이처럼 우리 한글 자모에도 이름을 붙여준 아담이 존재했다. 그는 바로 조금은 생소한 이름일 수 있는 최세진이다. 1527년(중종 22년), 조선의 학자이던 최세진은 백성들에게 어려운 한문 공부를 쉽게 훈민정음으로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훈몽자회》를 편찬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글 글자의 이름이 이에 비롯한 것이다.《훈몽자회》 중 ‘언문자모’에서는 초성과 종성으로 함께 쓰인 8자와 초성으로만 사용됐던 즉, 받침으로 쓸 수 없던 8자를 나누어 제시한다. 그다음, 해당 자음에 ‘ㅣ’와 ‘ㅡ’를 결합시킨 모양을 기본으로 사용했다. 그렇다면 왜 ‘기윽’이 아니라 ‘기역’이고 ‘시읏’이 아니라 ‘시옷’인 걸까? 당시에는 훈민정음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훈민정음을 읽는 법을 설명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자표기법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윽, ?, 읏’으로 읽히는 한자가 없어 ‘역(役), 귿(末·끝), 옷(衣)’을 이용해 표시한 것이다.그럼 ‘지읒, 치읓 … 히읗’ 중 ‘읒, 읓 … 읗’에 해당하는 한자들도 없었을 텐데 이들은 어떻게 된 경우인 것일까? 당시 ‘ㅈ, ㅊ, ㅌ, ㅍ, ㅎ’은 초성에만 오기 때문에 ‘지, 치, 티, 피, 히’가 해당 자음의 이름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