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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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도로명 주소 D-18일…택배도 길 잃을 판
서울 신길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내년 1월1일부터 그동안 써온 지번 주소 대신 도로명 주소를 전면 사용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영등포구청으로부터 받은 이후다. 김씨는 “치킨집 도로명 주소도 모르는데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 특성상 새 주소로 주문을 받으면 배달이 여의치 않다”며 “인터넷에서 일일이 지번 주소를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도로명 주소로 인해 국민 불편과 혼란이 상당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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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옛 주소 써도 우편물 배달…전입·출생 등 공공부문만 의무화
▷내년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 사용된다는데. “실생활 전부가 아니라 공법 관계에서 도로명 주소의 효력이 인정된다는 의미다. 공공기관에서 전입·출생·혼인신고 등 민원 신청을 할 때 지번 주소 대신 도로명 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지 않으면 우편배달이 안 되나. “지번 주소로 표기한다고 해서 우편물 배달이 되지 않거나 과태료를 내는 것은 아니다.” ▷기존 지번 주소는 없어지나. “지번은 토지관리를 위해 부여된 번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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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지번 대신 '도로명+건물번호' 사용…도로 따라 왼쪽 건물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
도로명 주소는 도로에는 이름을, 건물에는 번호를 부여해 '도로명+건물번호'로 구성한 주소 체계다. 종전 지번과 시·군·구(행정구 포함), 읍·면까지는 같지만 동·리·지번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사용한다. 법정동과 공동주택의 이름은 괄호 표시 안에 참고 항목으로 기재할 수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기존 지번 주소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40의 5'였다면 도로명 주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23길 6(서초동)'이다.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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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역사 담긴 고유한 지명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
창덕궁의 현 주소는 '서울 종로구 와룡동 2의 71'.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5년(1396년)부터 사용된 와룡동은 '용(왕)이 누워 휴식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와룡동은 '봉황의 날개'라는 뜻의 종묘 옆 봉익동과 짝을 이루며 6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1일부터 창덕궁의 공식 주소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로 바뀐다. 일제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하기 위해 만든 도로인 율곡로의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봉익동도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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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동네 골목길 다 외워야" 머리 싸맨 물류업체
서울에 올 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2일 오후 구로동의 좁은 골목. A택배업체 소속 최영훈 기사(34)가 한 소포의 주소를 보더니 갑자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보낸 소포 상자에 옛 지번 주소 대신 도로명 주소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씨는 스마트폰을 꺼내 모바일 인터넷포털에서 새 주소 대신 지번 주소를 찾았다. 지번 주소로 찾으니 30분 전에 들렀던 집 근처였다. 최씨는 어쩔 수 없이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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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개가수, 그들은 누구인가? 등
개가수, 그들은 누구인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선 출연자들이 실제 가수들을 섭외해 팀을 구성한 뒤 노래를 제작하고 콘서트를 연다. 이런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유래된 화제의 단어 '개가수'는 개그맨과 가수의 합성어로 음반을 낸 개그맨들을 칭한다. 개가수가 화제가 된 이유는 개가수들의 음반이 음원 차트를 휩쓸어 같은 시기에 앨범을 발매한 기존 가수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각자 자신의 음악적 개성을 뽐내며 노래하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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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경제를 배우는 김포외고의 '경제 골든벨' 등
경제를 배우는 김포외고의 '경제 골든벨' 김포외국어고는 최근 제2회 경제 골든벨 대회를 열었다. 경제 골든벨 대회는 학교 경제동아리 UHEC(United Highschool Economy Community)가 주최하는 대회로 이번이 2회째다. 경제 골든벨 대회는 UHEC의 경제부서 부원들과 부장 차장들이 한 달간이나 준비할 만큼 학교에서 비중 있는 행사다. 이 기간이 학생들이 정식문제와 난센스 퀴즈를 만들고, 규칙 등을 제정한다. 모든 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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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29) 고정 관념
▧ 들어가며… 왼쪽 그림은 무엇을 묘사한 것일까. '토끼'가 떠오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오리'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두 귀가 선명하게 묘사된 토끼의 그림으로 보았다. 토끼를 키웠던 경험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그림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안 후에도, 토끼의 귀 부분을 부리로 보아 오리로 인식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그림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오리-토끼' 그림인데, 동일한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