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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아랫사람은 ‘세배’하고 어른은 ‘덕담’한다‘남녀 어린이들은 모두 새 옷으로 단장하는데 이것을 세장(歲粧)이라고 하고 우리말로는 설빔이라고 한다. 집안 친척 어른들을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을 세배(歲拜)라고 한다. 이날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만든 시절 음식을 세찬(歲饌)이라 하고, 대접하는 술을 세주(歲酒)라고 한다.’조선 순조 때의 학자 홍석모가 지은 민속 해설서 ‘동국세시기’(정승모 풀어씀, 도서출판 풀빛)는 예로부터 전해 오는 연중행사 및 풍속에 관한 얘기를 담은 책이다. 새해 첫날 관련한 여러 일 중 ‘세(歲)’자가 붙은 우리말 자료도 엿볼 수 있다.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예전에 우리네 어머니들은 새해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입힐 새 옷을 정성껏 마련했다. 그것이 ‘설빔’이다. 한자어로는 ‘세장’이라 하는데, ‘설에 옷을 차려입는 일 또는 그 옷’을 가리킨다. ‘빔’은 명절이나 잔치 때 차려입는 옷을 가리키는 우리 고유어다. 명절에 따로 입는 새 옷을 ‘명절빔’이라 하고, 때에 따라 설빔 까치설빔 추석빔 단오빔 생일빔 등으로 불렀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하는 동요에 나오는 설이 까치설날이다. 이는 설날의 전날, 곧 섣달그믐을 이르는 말이다. ‘섣달’이란 음력 12월을 뜻한다. ‘그믐’은 그달의 마지막 날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날 아이들은 까치설빔으로 색동저고리를 입는데 이를 ‘까치저고리’라 부른다.설에는 웃어른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데, 그때 하는 절이 세

  • 역사 기타

    한반도 노린 청나라·일본의 다툼 '청일전쟁'…갑오개혁으로 본격적인 근대사가 시작되다

    일본은 1860년대부터 시작된 메이지유신으로 조선보다 한 발 먼저 근대화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의 일원이 된다’는 ‘탈아입구(脫亞入歐)’를 내세우던 일본은 대륙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먼저 조선을 손아귀에 넣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조선과 국경을 맞대고 있던 청나라와 러시아가 이를 용납하지 않았죠. 일본은 전쟁을 치러서라도 청나라와 러시아가 조선을 포기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조선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은 이 사건을 청나라를 몰아낼 절호의 기회로 삼았습니다.농민군과 조정의 화해, 전주화약3000명이 넘는 일본 군대는 인천에 도착한 다음날 바로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청나라 군대에 일본 군대까지 외국 세력이 한반도 중심부에 진을 치자 농민군은 일이 커지는 게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땐 하필 6월 초로, 보리 수확과 모내기 준비에 바쁜 농번기였죠. 농민군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에 전봉준은 여러 가지 잘못된 정책의 개혁과 탐관오리의 제거를 주장하는 27개조의 폐정개혁안을 조정에 제안했습니다. 개혁을 약속한다면 농민군을 해산하겠다고 제의한 것입니다. 농민군과 조정은 싸움을 멈추고 화해했습니다. 그때 화해의 약속이 전주에서 이뤄졌기에 이를 전주화약이라고 합니다. 이후 농민군은 전라도 일대에 집강소를 설치하고 스스로 폐정 개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이렇게 조정과 농민군이 화해를 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은 진정됐습니다. 하지만 청나라 군대와 일본 군대는 돌아가지 않았어요. 심지어 일본군은 경복궁을 기습 점령하고 고종과 명성황후를 가둬버렸

  • 테샛 공부합시다

    순환출자 회사분할 지주회사가 뭐지?

    『청와대는 "신규 순환출자 금지로 지난해 재벌의 복잡한 순환출자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를 두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로했다. 국회에 계류중인 원샷법(기업활력촉진지원법)이 시행될 경우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기업에는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진단했다.』최근 신문의 증권면에 보도된 기사들이다. 순환출자 인수합병(M&A) 지주회사… 이들은 회사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용어들로 수시로 언론에 보도된다. 상법 회사편과 공정거래법(독점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이와 관련된 규정들을 살펴보자.■순환출자순환출자란 A기업이 B기업에, B기업이 C기업에, C기업은 A기업에 다시 출자하는 식으로 3개 회사 이상이 돌려가며 출자하는 것을 말한다. 두 회사가 서로 출자하는 상호출자는 상법에서 금지하고 있다. 순환출자는 공정거래법에서 신규 출자분만 금지하고 있다.상호출자나 순환출자를 하게 되면 자본 충실의 원칙을 위배하는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자본금 100억원을 가진 A사가 B사에 50억원을 출자하고 B사는 다시 C사에 30억원을 출자하며 C사는 다시 A사에 10억원을 출자했다고 하자. 그렇게 되면 A, B, C사 총 자본금은 190억원이지만 실제로 투입된 자본금은 최초 10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즉 90억원은 가공의 자본금이다. 따라서 한 계열사가 부실해지면 출자한 다른 계열사까지 부실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사가 부도 나면 A사의 자산 중 50억원은 사라지게 된다.■인수합병 (Mergers & Acquisitions):M&A는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것을 말한다. 특정 회사가 부실 경영으로 이익을

  • 진학 길잡이 기타

    올해 입시 작년과 유사할 듯…합격사례 철저히 분석…희망하는 5~6개 대학 입시정보 취합하는 것이 유리

    이미 발표된 ‘2017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면〈전체 모집인원의 축소와 수시 모집비중 증가〉이외엔 대입이 지난해와 매우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지망대학 및 지망전형의 작년 합격자 사례를 되도록 다수 확보하고 그에 맞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예비 고3 및 재수생 등 수험생들은 지난해 4월 발표된 대학별 전형계획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대입전략을 치밀하고 계획성 있게 수립하는 것이 좋다.해마다 재학생의 숫자가 약 1만명씩 줄어들어 올해 대입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수능 국어영역이 선택형에서 통합형으로, 한국사가 필수 영역으로 지정되었지만 재수생은 작년과 비슷한 14만~15만 명선(검정고시 포함)으로 유지될 전망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정확한 입시정보 습득과 치밀한 대입전략이 그 어느 때 보다 꼭 필요한 시기임을 명심하자.1. 교육기사는 확정된 내용만 신뢰해야‘달라지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 등 입시관련 기사가 주요 언론에서 연일 보도돼 교육계 화두가 되고 있다. 요즘처럼 대입 관계자들의 예측성 발언이 난무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수없이 많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교육 관련 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우선 참조만 한 후 확정된 내용만 신뢰하도록 하자. 수험생 입장에서 앞으로의 입시제도 변화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교육부와 대학들도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확정된 세부 입시사항을 바로 내놓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현재 확정된 올해 대입의 주요특징으로는 △전체 대입정원 감소 및 수시모집 선발비중 소폭 증가 △수능 한국사

  • 학습 길잡이 기타

    수능 성적이 나쁘더라도 논술로 합격한다

    이맘때면 예비 고3 자연계 학생들은 주변 선배들의 대학 합격·불합격 소식을 듣게 된다. 생각이 복잡해질 것이다. 선배들의 성적과 합격전형 유형 등을 접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하니 수능만 집중하라고 한다. 논술전형의 합격은 거의 ‘로또’와 다름없으니 가능성 없는 것에 투자하지 말라고도 한다. 또 학원에서는 지금은 수학의 개념을 다시 정리할 때라고 말한다. 논술은 여름방학 이후에나 하라고도 한다. 수능, 내신, 학생부 전형, 수리논술, 과학논술 등 1년 동안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학생은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는 물음에 빠진다. 이번 시리즈는 이런 고민에 빠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논란이 많은 자연계 논술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1. 수리논술이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정의하면 ‘풀이 과정을 서술하는 수학시험’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이 ‘논술’이라는 단어 때문에 국어의 논술 또는 작문을 떠올리지만, 사실상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다. 다만 수학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답안이 된다는 것이 생소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2. 수리논술 시험의 출제 경향수리논술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수학의 내용이 제시문에 나와 무척 어렵다고 알려졌다. 일례로 2012학년도 연세대 수리논술의 문제는 당시 과학고에 10년 재직한 수학선생님도 문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3년 전부터는 교육부 지침과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고교과정 내에서 출제하고 있으며 그 출처(교과서나 EBS 교재)를 밝히고

  • 경제 기타

    미래 연세인 위한 '연세 리더스 캠프'…2월 13·20일 신촌캠퍼스서 열린다

    미래 연세인을 위한 '연세 리더스 캠프'가 2016년 2월 13일과 20일,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숙박 없이 등하교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소는 새롭게 단장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다. 이번 캠프는 예비 고 1부터 고 3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오랜기간 학내외 리더십 프로그램을 총괄 진행해 온 연세대 리더십센터에서 주관한다. 참가자들은 ▲연세대 전공계열별 교수님 강의 ▲연세대 졸업동문 아나운서, 외교관, 경영인 특강 ▲연세대 재학생과의 1대1 학습, 진로 코칭 멘토링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등을 들을 수 있다. 전문가 지도 아래 '포트폴리오(유형별 공부법·새 학기 계획·비전 설정 등) 작성·피드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참가자에게는 연세대학교 총장 명의 수료증이 발급되고 여성가족부장관 명의 활동기록서를 받게 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국가청소년수련활동인증을 받은 캠프이고 향후 인증정보시스템(http://yap.youth.go.kr/yap/index.do)상에서 활동(20시간 인증)을 관리할 수 있다.캠프 기간 동안 우수한 활동을 한 참가자에게는 표창장이 주어진다. 참가 신청서와 캠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캠프 홈페이지(http://yyl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홈페이지와 이메일(leadership@yonsei.ac.kr), 전화(02-2123-6690)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1월 31일까지 등록 가능하다. 참가비는 33만원이고 단체 10인 이상 신청할 경우 30만원이다.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

  • 경제 기타

    경제와 대학입시…'두마리 토끼'잡는 한경 고교캠프

    “경제와 입시,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캠프였어요. 또한 저와 비슷한 관심사와 관점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인상깊었죠. 각자의 꿈과 미래를 빛내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들처럼 저도 열심히 노력하기로 다짐했어요”(16회 캠프 참가자 박찬혁 군· 동인천고 1년)“ 책으로만 배웠던 경제학을 교수님들의 강의를 직접 들으며 배우고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어 가장 좋았어요. 경제학에 대한 저의 열정을 다시 끌어올린 계기가 됐죠. 막연하게 꿈꿔오던 경제학 연구원의 꿈을 꼭 이루고 싶어요”(16회 캠프 참가자 기유경 양· 살레시오여고 2년)지난 16회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참가 소감이다. 16회 캠프는 크리스마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경제·경영학을 배우고자 하는 열기로 강의장이 후끈 달아올랐다.이번에는 새학기 개학을 앞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7회 캠프를 개최한다. 상경계 진학을 꿈꾸는 고등학생들이 개학 전 마지막으로 경제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이번 캠프는 당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오는 2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캠프 참가비는 12만원이며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경제·경영학 강의 △ 경제기사 읽는 법 △ 멘토와의 대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물을 볼 때 멀리 보는 망원경도 필요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한 현미경도 필요하듯 경제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민경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거시경제와 가계나 기업 등 개별 경제주체의 행위를 분석하는 미시경제도 공부해야 한다.SKY 대

  • 경제 기타

    세종대왕은 한계효용 개념을 알고 한글을 만들었을까?

    유구한 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성군(聖君)을 꼽으라면 단연코 1등은 세종대왕일 것이다. 세종대왕이 이처럼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보인 다양한 업적들이 종합돼 받은 평가 결과임은 분명하지만, 단연코 한글 창제의 업적이 가장 큰 기여를 했음이 분명하다. 언어연구학으로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대의 언어학대학에서 세계의 모든 문자를 놓고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한글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그렇다면 한글의 우수성은 무엇에 기인하는가? 한글은 그 어느 언어보다 높은 과학성과 효율성을 가진 언어체계로 만들어졌다. 먼저 한글의 자음은 특정 자음을 낼 때의 발성기관 모양을 본떴다. 모음의 형태도 하늘天(.), 땅地(ㅡ), 사람人(ㅣ)의 모양 세 가지를 조합해 10가지의 기본적인 모음을 만들어 냈다. 이 같은 한글의 과학적 창제 배경은 1940년 안동 희방사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비로소 알려지게 됐다.한글은 인간이 발음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 단순히 모든 소리를 표현한다는 사실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불과 28개 문자만으로 1만1172가지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놀라운 효율성을 갖춘 언어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전 세계 많은 언어학자들이 우리 한글을 극찬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글이 가진 이러한 효율성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문맹률을 기록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언어학자 중에서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이러한 한글의 우수성은 영어와 비교하면 더욱 분명해진다. 영어의 경우 표현할 수 있는 모음이 A, E, I, O, U에 불과하다. 반면 한글 기본 모음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