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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우리말에도 性이 있다 ②

    묘령과 방년, 그리고 약관 #20세기 초 그들 사이에는 계약결혼과 자유연애가 공존했다. 그러면서도 평생 해로한 두 사람, 그들은 바로 실존주의 거장인 사르트르와 페미니즘의 대명사인 보부아르 부부다. 세기의 사랑으로도 유명한 그들이 만난 것은 사르트르가 24세, 보부아르가 21세 때였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못지않은, 아니 그들을 뺨치는 파란만장한 애정행각을 벌인 우리의 성춘향과 이몽룡이 남원에서 만난 것은 훨씬 어린, 두 사람 다 16...

  • 학습 길잡이 기타

    44. 표시와 표지, 표식

    남에선 '표시', 북에선 '표식' "종로에서 길 위의 노란 동그라미를 보면 지적측량 기준점으로 생각하면 된다. 서울 종로구는 30일까지 측량 기준이 되는 지적삼각점 등에 '시각화 보호표식'을 설치해 지적측량에 활용키로 했다." 최근 일부 신문에 보도된 기사의 한 대목이다. 평범한 문장으로 보이지만 유심히 보면 좀 이상한 단어가 눈에 띈다. 바로 '표식'이다. 한자로 쓰면 '標識'인데,한자를 알고 있는 이들 사이에서도 이를 '표식'으로...

  • 학습 길잡이 기타

    유경호의 자·수·전 ⑪

    이산적 변화의 이해 Ⅲ-「수열과 극한」편 ※ 2007학년도 이화여대 수시1 자연계 논술 中 어떤 정보가 여러 사람을 거쳐 전달될 때, 각 사람은 앞 사람에게서 전달받은 내용을 그대로 다음 사람에게 전하거나 정반대로 전한다고 하자. 도시 A의 시민들이 전달받은 내용을 그대로 전할 확률은 0.8이고, 정반대로 전할 확률은 0.2이다. 도시 B의 시민들이 전달받은 내용을 그대로 전할 확률은 0.6이고, 정반대로 전할 확률은 0.4이다. 갑은...

  • 진학 길잡이 기타

    2009학년도 수시 전형별 대입전략 - 일반·논술우수자 전형(1)

    서울 주요대학 논술 반영비율 50%넘어 건국대 경희대 등 논술로만 뽑는 학교도 적지 않아 수시 일반전형,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당락결정 수시 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별도의 지원자격 조건이 없는 일반전형이다. 물론 학생부 성적이 일정부분 반영되나 올해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이 대학자율화로 인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논술 면접 인·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의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더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이번호부...

  • 경제 기타

    미국 AP시험까지 요구하는 국내 대입 전형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우리 학교 친구들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AP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다. 5월6일부터 15일까지 경제학,통계학,미국사,세계사,물리학,화학,생물학 등 AP 시험을 치르는데 지난 겨울방학부터 많은 친구들이 어려운 원서 공부를 해왔다. 미국 유학을 위해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대학의 글로벌 전형과 영어특기자 전형,그리고 국제학부 전형을 위한 것이다. AP는 Advanced Placement Program의 약자...

  • 경제 기타

    알파 걸은 알파 걸인 것뿐…

    알파 걸은 알파 걸인 것뿐이다. 미국의 아동심리학자인 댄 킨들런은 공부,운동,리더십 등 모든 분야에서 남학생들을 능가하는 새로운 사회계층인 '알파 걸(Alpha Girl)'이 등장했다고 했다. 이는 그리스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파를 따서 만든 용어로 높은 사회성과 강한 리더십을 보이는 10대 여고생을 지칭하는 단어다. 알파 걸,남성 중심에서 양성 평등으로 가는 사회의 흐름에 딱 맞는 용어인지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알파 걸 뿐...

  • 경제 기타

    美쇠고기 반대 시위 법 테두리 안에서 해야

    5월2일 오후 7시30분 청계천 소라공원. 6시 무렵 모이기 시작한 사람들이 공원을 가득 메웠다. 미 쇠고기 수입에 반발한 정치단체 및 시민들이 이명박 정부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손에는 카메라나 물병,한 손에는 초가 꽂혀 있는 종이컵을 들고 있었다. 20~30대 청장년층이 대부분이었지만 학생들이나 노인들도 적지 않았다. 초를 나눠주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22세)는 "준비한 초가 전부 동났다"며 "아직 3...

  • 교양 기타

    (86) 에르빈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물유전학에 물음을 던진 물리학자의 모험 애덤 스미스가 말한 노동 분업의 원리는 학문 세계에서도 그대로 통용된다. 한 분야의 전문가는 그의 학문 영역에만 집중하고,다른 전문가의 노작(勞作)은 이견 없이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일반 원칙이다. 심지어 프랜시스 베이컨은 체계적인 분업을 통해 학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기까지 했다. 베이컨의 주장을 무시하고 싶더라도,근대 이후로 심화된 학문의 복잡성과 전문성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