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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소년의 참신한 시각 담아 생글 기사 전하고파
지난 5월 한국경제신문이 생글생글 기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생소함은 물론, 의아하기까지 했다. 아직 어린 청소년이 기성 기자들처럼 어떻게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더군다나 나는 고등학생도 아닌 중학생이다. 생글기자는 경제와 글쓰기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을 위한 기자 체험 프로그램이겠거니 여겼다.하지만 생글기자로 선발되고 지난달 27~28일 열린 생글기자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뒤 내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회 경험과 배움이 부족하다는 점이 오히려 더 참신하게 사고할 수 있고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생각하며 글쓰기’란 뜻의 생글생글의 의미도 다르게 느껴졌다. 유연하고 참신한 시각으로 정형화된 틀을 깨는 글을 써 보자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청소년 기자는 분명 서툰 면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데서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점이 독자들에겐 신선한 기사로 다가갈 수 있다. 생글생글 기사의 주요 독자는 같은 청소년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경제와 시사 이슈 등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공부도 해 나가고 싶다. 경제학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강조하듯이, 청소년 기자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고의 청소년 기자단인 생글생글 신입 기자의 일원이 돼 너무나 뿌듯하다.윤상규 생글기자 (양정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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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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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8월 14일 (809)
1. 전기가 잘 통하면서도 전기저항은 0인 물질을 말한다. 최근 테마주 투자 열풍이 뜨거웠던 이것은?① 2차전지 ② 초전도체③ 파운드리 ④ 팹리스2.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얼마일까?① 연4.00~4.25% ② 연4.25~4.50% ③ 연5.00~5.25% ④ 연5.25~5.50%3.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을 측정하는 통화 지표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다음 중 숫자가 가장 큰 것은?① 본원통화 ② M1③ M2 ④ Lf4. 다음 중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의 이름이 아닌 것은?① 제롬 파월② 우에다 가즈오③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④ 크리스틴 라가르드5. 기업의 돈 관리를 총괄하는 임원인 ‘최고재무책임자’를 가리키는 약어는?① CEO ② CFO ③ CIO ④ CSO6.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 주는 핵심 지표인 ‘순이자 마진’을 뜻하는 약어는?① NIM ② OTT③ ROE ④ PBR7. 물류 관련 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위다. 20피트(609.6㎝) 표준 컨테이너 1개가 한 단위인 이것은?① TEU ② EV③ ISDS ④ DCM8. 오늘 국내 증시에서 A 기업 주가는 1만원으로 마감했다. 내일 이 기업이 하한가를 기록한다면 주가는 얼마일까?① 5000원② 6000원③ 7000원④ 8500원▶정답 : 1 ② 2 ④ 3 ④ 4 ③ 5 ② 6 ① 7 ① 8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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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교권·학생 인권 조화시킬 선진 제도 시급하다
지난 6월 말 서울 양천구 초등교사 피폭행 사건에 이어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까지 벌어져 교권 침해 문제가 연일 뉴스에 오르고 있다. 교권 침해가 교사의 목숨까지 앗아 가는 사태에 사회 전체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런 비극의 원인을 학생 인권의 일방적인 강조에서 찾는 시각이 있다. 2010년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공포가 발단이 됐다는 것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교사들의 교권은 급격하게 추락했으며, 공교육이 붕괴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과연 교권과 학생 인권은 서로 조화되기 어렵고 정면 대립할 수밖에 없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사와 학생은 충분히 서로를 존중하며 가르침과 배움을 교류하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장받은 권리를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현실적으로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 차단, 갑질 예방이 중요하다. 교사들에게 보육까지 요구하는 학부모가 있다고 하니 이해하기 어렵다. 뭔가 제도적으로 개선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교육 선진국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선 학생의 학업·진로 상담뿐 아니라 정서적 문제까지 돌봐 주는 스쿨 카운슬러(school counselor)를 교내에 두고 있다. ‘비폭력적 징벌’이라 일컫는 제도도 운영한다. 학생이 과제를 마치지 않았을 경우 방과 후 1~2시간 지정된 방에서 작업을 끝내게 하는 스쿨 디텐션(school detention)이 대표적이다. 학부모와 교사 간 갈등을 슬기롭게 예방하는 제도 도입을 지금이라도 빨리 검토해야 할 것이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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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생활고 겪는 국가유공자, 범죄자 전락 막아야
6·25전쟁 참전 용사인 80대 남성이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있었다. 이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한달에 60여만원 나오는 정부 지원금만으로 생활해 왔으며, 반찬거리를 사야 하는데 돈이 부족해 훔쳤다고 진술했다. 몇몇 시민은 국가유공자들이 이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직접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국가보훈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가득 찬 보훈 밥상’이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훈 예산을 늘려 어려움에 처한 국가유공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다. 국가유공자의 평균 연령은 75세 이상으로, 생활비뿐 아니라 병원비까지 부담하려면 지금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월 최소 생활비가 부부는 198만7000원, 개인은 124만3000원이라는 국민연금연구원 조사 보고서도 있다.국가유공자로 인정돼 지원을 받으려면 자신이 국가유공자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그런데 독립 유공자 후손의 학력은 중졸 이하가 38.4%, 고졸은 28%이라고 한다. 이들 중에는 보훈 제도를 잘 모르거나 복잡한 절차로 신청하지 못한 분들이 적지 않다.생활고를 겪는 국가유공자들의 딱한 처지는 그동안 많이 알려졌지만, 사정이 크게 나아진 것은 없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국가유공자나 그 후손들이 생활고 때문에 범죄까지 저지르는 현실이 안타깝다. 오늘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 덕이 크다. 이분들이 존중받고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김주아 생글기자 (원주금융회계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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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7월 24일 (808)
1. 국내 주요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을 지수화한 것으로, 대출금리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이것은?①지급준비율 ②최저한세율③코픽스 ④소득대체율2. 비상장 기업이 합병, 주식 교환, 유상증자 등을 활용해 상장사 경영권을 인수함으로써 사실상 상장의 효과를 보는 것은?①우회상장 ②동시상장③직상장 ④상장폐지3.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①연 3.0% ②연 3.5%③연 4.0% ④연 4.5%4. 이자만 계속 내고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채권으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는 신종 자본증권인 이것은?①전환사채 ②영구채③기업어음 ④자산유동화증권5. 명목성장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빼면?①실질성장률②잠재성장률③GDP갭④GDP디플레이터6. 유동부채(단기부채)와 고정부채(장기부채)를 구분하는 기준은 통상적으로 만기가 얼마 안에 돌아오는지를 기준으로 삼을까?①3개월 ②6개월 ③1년 ④5년7. 지난 13일 한국과 이 나라의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했다. 수도는 바르샤바, 화폐는 즈워티인 이 나라는?①우크라이나 ②헝가리③체코 ④폴란드8. 법률이나 규제의 효력이 일정 기간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도록 한 제도는?①신고제 ②인가제③일몰제 ④누진제▶정답 : 1 ③ 2 ① 3 ② 4 ② 5 ① 6 ③ 7 ④ 8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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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미래에 대한 공포심만 유발하는 영화는 이제 그만
미래 기술 사회에 대한 인간의 기대를 담은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이런 SF 영화를 계속 만드는 동력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만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관람객들의 수요다. 한편으로 미디어는 미래 기술 사회에 대한 끊임없이 새로운 상상으로 사람들을 긴장하게 하고, 때로는 공포감에 휩싸이게 한다. 이는 미래 사회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만들고, 일반인도 과학기술이 만들어 낼 파국에 대해 고민하고 대처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미래 기술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그녀>,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린 <레디 플레이어 원>이 그런 영화다.2013년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만든 <그녀>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진 테오도르 이야기를 담았다. 이런 주인공 모습을 보며 어딘가 두렵고 씁쓸한 감정이 느껴지는 반면, 더 많은 것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기대도 자리 잡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18년 작 <레디 플레이어 원>은 증강현실(AR)을 이미지화해 우리를 미래에 대비하게 만든 작품이다.미래 기술 사회에 대한 공포에 주목한 영화는 이미 많이 나왔다. 이런 영화를 반복 제작하는 것은 경각심을 주기보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꺾는다는 점에서 이제는 무의미하기까지 하다. 이전의 공포심을 발판 삼아 미래 기술 사회를 다루는 다양한 영화는 더 나은 세계를 탐구하는 데까지 손을 뻗고 있다. 이는 더욱 견고하고, 안전하고, 인간의 고유성이 발휘되는 사회를 향해 내딛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유진 생글기자(계원예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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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AI 콘텐츠 규제가 기술 발전 가로막아선 안 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영상·음성 등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최근엔 일부 장면 제작을 Al에 맡기는 등 AI의 도움을 받아 그린 웹툰이 화제가 돼기도 했다. ‘AI 웹툰을 작품으로 인정해야 하는가’ 라는 논란이 당연히 일었다. 사람들 반응은 대체로 시큰둥했다. 마우스만 클릭해 만든 것을 작품이라며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얘기다.이와 관련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 법안이 주목된다. 법안은 텍스트·이미지·음악 등의 콘텐츠가 AI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을 경우 ‘made by AI’와 같이 그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AI의 결과물을 개인 창작물로 속이는 것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저작물의 AI 이용 여부를 콘텐츠 이용자들이 쉽게 알 수 있어 여러 사회적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선진 각국도 유사한 규제안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우리나라처럼 AI가 만든 콘텐츠에 그 사실을 밝히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미국에선 AI로 만든 정치 광고 영상과 사진에 출처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AI에 위협적 요소가 있다고 해서 AI 활용을 직접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AI 기술이 관련 산업 전반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물길을 터 주는 간접 규제 방식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신기술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에 따라 법과 제도 및 규정을 정비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이태희 생글기자(정신여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