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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50) 창씨개명 이야기

    ■ 체크 포인트 식민지 등 정복된 국가에선 자주 이름바꾸기가 강제로 시행된다. 터키와 불가리아 사이에서도 창씨개명이 분쟁을 일으켰는데… 일제 강점기에만 창씨개명(創氏改名)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영국은 아일랜드를 정복하고 게일어 지명을 영어식으로 모두 바꾸었다. 세계적인 극작가 브라이언 프리얼(Brian Friel: 1929~)은 《이름 바꾸기(Translations)》(1980)라는 3막 희곡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이 작품을...

  • 교양 기타

    (52) 장영희·김점선 '생일'

    시를 읽으면 좋은 가사가 나온다 형식과 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 시의 특징은 언어를 함축적으로 다룬다는 것이다. 짧은 언어에 많은 의미를 담아 아름답게 표현하는 시를 ‘문학의 정수’라고 일컫는다. 그래서 시는 감성이 살아 움직이는 청춘에 써야한다고들 말한다. 시인들이 다른 장르에 도전하기도 하는데 시를 오래 쓴 작가들의 문장력은 특별한 데가 있다. 예전 학생들이 시집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시를 읊었다면 요즘 친구들...

  • 커버스토리

    우리나라 통화량은 2343조원…전년보다 7.3% 증가

    한국 통화량은 얼마나 될까? 2342조6213억원이다. 광의통화(M2)를 기준으로 계산한 액수다. M2는 협의통화(M1)에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양도성예금(CD) 등을 포함한 통화다. M1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은행저축예금, 은행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 투신사 MMF 등 결제성예금을 더한 통화량이다. 한국은행은 M2 기준으로 통화량이 2015년(2182조9119억원)보다 7.3%(159조7094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을지로...

  • 경제 기타

    혁신은 인류의 '놀이 본능'에서 나왔다

    “지난 시대보다 이 시대에 분명 멍청이들이 더 많다. 바보가 아니고서야 겉치레에 이렇게 집착할 리가 없다.” 《로빈슨 크루소》를 쓴 영국 소설가 대니얼 디포는 1727년 런던의 상점들이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개탄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상점 주인들은 ‘근대 산업혁명을 촉발한 주역’으로 재평가할 수 있다. 17세기 말부터 들어선 고급 상점들은 사고팔 것이 있어야 장으로 향하던...

  • 경제 기타

    홍대입구에 게스트하우스 200곳 생긴 이유는? 지하철 뚫리면 돈이 몰린다…'역세권의 경제학'

    ■ 금주의 시사용어 역세권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 역세권이 뜨고 있다. 정차역인 서울·공덕·홍대입구역 역세권이 외국인의 숙박·쇼핑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일대 상가와 주거시설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2월7일자 A25면 역세권은 보통 전철역 반경 500m, 도보 10분 이내 지역을 뜻해요. 스세권·포세권·학세권 등 재미난 신조어도 많...

  • 경제 기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하위계층 삶 '나아졌다'

    ■ 아하! 이런 뜻이 지니계수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 0~1 사이 숫자로 표현하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크다는 의미. 우리나라는 0.34로 소득 불평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죠. OECD 34개 회원국 대상 조사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하위 10%와 상위 10%에 속하는 가구의 소득은 증가했을까, 감소했을까?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인 쿼즈닷컴(qz.com)이 이것에 대한 답을 최근 내놨다. 조사를 위해 쿼즈닷컴은 경...

  • 커버스토리

    수출 늘어나고 기업 실적도 예상보다 좋아요!

    경제 지표는 다소 엇갈리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버팀목인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기업 실적도 예상보다는 좋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물론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되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수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경기 낙관론’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출 3개...

  • 커버스토리

    통계 왜곡 · 엉터리 해석이 비관론 부추겨요 !

    ‘0.4%.’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이다. 이를 놓고 세간에는 “경제가 곤두박질친다”는 식의 부정적 해석이 쏟아졌다. 성장률이 전 분기(0.6%)보다 떨어졌고, 다섯 분기 연속 0%대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4분기 경제지표에 긍정적 신호가 많다는 반론 또한 팽팽했다. 설비투자가 6.3% 늘어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치였고, 제조업 생산은 1.8% 증가해 전 분기의 부...